본문 바로가기

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통일박람회, 남북음식 부스체험!

 통일 미래의 꿈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9기 대학생 기자단으로 선발된 최형석, 유수연 입니다!

 5월 27일 금요일부터 29일 일요일까지 3일간, 통일부에서 주관하는 2016통일박람회가 열렸습니다. "그래서 통일입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여러 부스가 통일이라는 주제로 운영되었는데 저희는 그 중 맛있는 통일, "남북 음식 한마당"을 취재했습니다. 남북 음식 한마당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남북한 길거리 음식, 탈북민 푸드트럭, 통일카페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통일카페 <평양카페> 

  통일카페는 <평양카페>라는  부스명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평양커피>는 성수동의 카페 <메쉬커피>와 브랜드 디자인 컨설팅 회사 <Filament&Co.>(이하 필라멘트)가 함게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 <평양커피>는 남북 간 교류가 자유로워지고 개방되었을 때 함께 커피를 마시며, 문화를 즐기는 북한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기획된 팝업 카페 프로젝트입니다. 소련이 붕괴하고 제일 먼저 들어온 서방 진영의 문화 중 하나가 카페라는 점에서 착안해 부스를 운영했다고 하는데요, 아직 북한에서 카페 문화는 생소하다고 합니다. 북한 0.01%의 고위층 또는 외국인만이 접할 수 있는 이 커피를 남북이 함께 마주앉아 마시는 날을 상상해보며 부스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스에서는 핸드 드립 아메리카노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북한의 커피를 직접 마셔볼 수는 없었지만 부스 운영 취지와 기획 의도를 통해 남북 간의 문화적 차이를 줄이고자 하는 뜻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필라멘트의 대표 최원석 디렉터와의 인터뷰입니다.

최형석(이하 최): 안녕하세요. 저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9기 최형석 기자입니다. 먼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최원석(이하 평): 저는 브랜드 디자인 컨설팅 회사 필라멘트를 하고 있는 최원석이라고 하고요, 저희 회사 차원에서 이 행사에 맞춰 작년부터 활동을 했었어요. 그리고 그 활동의 결과로 “젊은 사람들이 조금 더 통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제가 제안을 했었고, 그래서 이번 행사에 그러한 의미에서 하나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협업으로 브랜드를 만든 거예요. 저 같은 경우에는 기업들 대상으로 컨설팅을 계속 하고 있고요.


최: 그러면 평소에 평양커피라는 브랜드가 있는 게 아니군요?


필: 그럼요 오직 이 행사를 위해 만든 협업브랜드입니다. 커피는 원래 성수동의 유명한 커피집인 “메쉬커피” 분들이 직접 와서 해주시는 것이고, 취지가 좋아서 다들 재미있게 해보자 라는 의지로 뭉친 거예요.


최: “평해튼 포스트” 같은 유인물 준비를 많이 해주셨는데,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필: 일단 정보들은 탈북자 분들한테 서면으로 인터넷상으로 인터뷰를 요청해서 받은 정보랑, 해외에 나오는 기사들을 모아서 만들었어요. 저희가 전달하고 싶은 것은 커피를 기반으로 한 라이프 스타일처럼 작은 것부터 시작한다는 메시지의 말들을 끌어 모은 거예요, 그래서 북한 사람들도 우리처럼 이렇게 즐기지 않을까 라고 사람들이 관심 가질만한 정보를 모아왔습니다.


최: 그러면 다른 것들도 많잖아요? 북한의 식문화라 하면 다른 많은 것들도 있는데 커피를 선택하신 이유는?


필: 북한에 대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식문화라는 건 되게 오래되고 전통적인 북한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젊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은 어쩌면 다른 나라에서 들어왔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는 요소들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반대로 어떻게 보면 저희에게 일상의 가장 아이콘적인 아이템이 커피잖아요. 우리에게 하루를 시작하는 그런 아이템인데 북한사람들도 우리랑 똑같이 커피를 커피라 부르고, 마신다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공통점을 만들어가는 단계라고 생각을 해요. 젊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동질성의 아이템으로서 커피를 생각했던 거고요. 외국의 공산주의 국가가 개방이 되는 시점에 가장 먼저 들어와서 이슈가 되는 게 자본주의의 상징적인 아이템이에요 맥도날드, 청바지, 콜라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스타벅스 같은 커피. 그래서 그런 아이템으로서 커피를 고른 거예요. 통일이 된다고 하면, 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하면, 어떤 문화가 먼저 그들과 우리가 공유할 수 있을까 라고 했을 때 또 하나의 문화로서 커피를 잡은 거죠. 더 재밌는 내용들은 페이스북 페이지 보면 되게 많이 나와 있어요. 예를 들면 이걸 하는 거 한 가지만 해도 사람들이 걱정 되게 많이 하셨어요. 근데, 평양커피라는 말만 들어도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한테 묻고 싶어요. “냉면은 괜찮은데 왜 커피는 안 돼?” 우리가 그런 것만큼 통일이나 북한에 대해 말하는 거 자체를 조심스러워하고 두려워해요. 사람들이, 조심스럽고. 그래서 그런 것들을 조금씩 풀어가는 첫 번째 시도로서 재미있게 부스를 운영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최 : 네,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 감사합니다.


길거리 음식 <속성음식>

 길거리 음식 부스 <속성음식>은 앞서 잠깐 소개한 필라멘트와 예술단체 <통일! 코리아 맘>(이하 통코맘)이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 <속성음식>은 북한의 길거리 음식을 직접 제작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판매하는 음식은 인조고기밥, 두부밥, 농마국수, 김치전 등이 있었습니다. 1990년대 북한 고난의 행군 시기에 먹을 것이 부족해 북한 주민들이 집에서 만들어 장마당에 팔기 시작한 음식들인데요, 한국으로 비유하자면 길거리 음식 정도 되겠습니다.

 특히 인상 깊던 음식은 인조고기밥입니다. 인조고기밥은 북한 주민들이 한국에 와서 가장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누구나 흔히 먹는 음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인조고기밥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조고기가 필요합니다. 인조고기는 말 그대로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고기입니다. 인조고기는 콩으로 기름을 짜고 남은 껍질을 기계로 가공하여 휴지 두루마리처럼 길게 뽑아서 만듭니다. 인조고기를 손바닥길이 만큼씩 잘라 칼로 통로를 만들어 그것으로 밥을 감싸 만드는 것이 인조고기 밥입니다. 특히 북한의 양념은 공통적으로 빨갛게 고춧가루를 많이 넣고 맵게 만드는 것인데요, 이는 시각적 효과를 위함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속성음식>을 운영한 통코맘 대표 김성은 씨와의 인터뷰 전문입니다.

<좌-송춘실(2007년 귀순),  우-김성은 대표>

유수연(이하 유): 간단한 자기소개 해 주세요


김성은(이하 김) : 통일 코리아 맘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대표 김성은입니다.


유: 통코맘(통일 코리아 맘)은 어떤 단체인지 소개해주세요


김: ‘통일을 어머니의 마음으로, 문화로 열어가자’ 라는 취지에서 탈북인 예능인들과 대한민국 방송인 또는 예능인들과 함께 예술단을 구성하여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매월 정기 공연으로 ‘북한 알리기’ 라는 토크 콘서트를 비롯하여 여러 예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통일박람회에서 제 30회 콘서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남북 관계 회복하고 그런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통일 문화, 컨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노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유: 부스를 운영하게 된 계기(취지)를 말씀해주세요.


김: 음식은 사람의 본능이고, 가장 중요한 욕구 충족이므로 음식을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고자 했고, 남한과 북한음식의 차이점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여 북한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유: 부스 운영으로 기대하는 점을 말씀해주세요.


김: 남과 북의 문화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의식주에 대한 접근이 공감을 갖게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음식문화 체험, 의류, 예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을 통해 남과 북이 같은 민족이라는 것을 일깨워줄 수 있었으면 좋겠고, 특히 어린이들에게 이러한 바른 통일 의식을 심어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 메뉴들에 대한 설명해주세요

1990년대 북한 고난의 행군 시기에 먹을 것이 부족해 북한 주민들이 집에서 만들어서 장마당에 팔기 시작한 음식이 인조고기밥, 두부밥, 농마국수입니다.

한국으로 비유하자면 떡볶이, 튀김과 같이 흔히 볼 수 있는 음식들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영양가는 좋은 콩 단백질 음식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먹어보고 우리는 잘 먹지 않는 대두박을 북한 음식에서는 이렇게 사용되고 있구나 하는 체험을 할 수 있고, 맛 또한 담백하고 육질의 식감이 나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좋아합니다.

김치전 또한 이북식 김치전으로 감자 전분, 녹말가루, 밀가루를 섞어 북한식 양념장을 넣어 매콤하게 만든 음식입니다.


유: 네, 인터뷰 감사합니다.


 추가적으로 필라멘트에서는 새터민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평해튼 포스트>라는 소책자를 작성하여 <평양커피>와 <속성음식>부스에서 배포했으며 북한의 이모저모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탈북민 푸드트럭 청년상회


 탈북민 푸드트럭 청년상회는 통일부, 한국 마사회 등에서 후원하여 탈북민이 개점한 첫 번째 푸드트럭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탈북민 푸드트럭은 평소에는 과천 경마공원에서 운영하다가 통일박람회를 위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왔다고 하는데요, 두 탈북민 친구와 한 명의 대한민국 청년이 함께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푸드트럭 대표 박영호(함북 온성 출신, 2002년 귀순), 정봉철(함북 무산 출신 2003년 귀순)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평소에는 토스트, 슬러시 같은 음식을 팔고, 부스에서는 추가적으로 핫도그를 준비했습니다. 탈북청년 창업단 대표로 박람회에 참가한 두 청년과의 야외 인터뷰는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푸드트럭을 창업한 계기, 통일 박람회, 새터민 지원정책에 대한 생각 등을 들을 수 있었는데, 새터민 지원정책에 대한 생각들을 이야기 할 때에는 다소 진중한 생각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다만 새터민 지원정책에 대한 생각은 지면 관계상 후일 새로운 글에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중에도 손님들이 끊이지 않았을 정도로 인기 있던 푸드트럭이었습니다. 박영호 사장은 자신들을 시작으로 도전하고자 하는 탈북청년들이 희망과 의지를 얻어갔으면 한다고 자신의 꿈을 밝혔습니다. 


 다음은 푸드트럭 대표 박영호, 정봉철 사장과의 인터뷰 전문입니다,


최형석(이하 최): 안녕하세요. 저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9기 한국외대 최형석입니다.


유수연(이하 유): 저는 공주대학교에서 온 유수연입니다.


최: 간단하게 자기소개 한번 해주시겠어요?


박영호(이하 박): 저는 현재 푸드트럭 청년상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박영호입니다.


정봉철(이하 정): 저는 조리학과 작년에 졸업하고 이름은 정봉철입니다.


최: 저희가 푸드트럭을 취재하게 된 계기가 여기 있는 이 입간판에 탈북민 청년 1호 창업 푸드트럭이라고 나와 있거든요, 통일부, 마사회에서 북한이탈 새터민들을 지원해서 1호로 창업한 푸드트럭이라고 해서 나왔는데, 그거랑 관련해서 하나 질문 드릴게요. 두 분 다 북에서 오신거세요?


박, 정: 네


박: 저는 함경북도 온성이요


정: 저는 함경북도 무산입니다. 


최: 몇 년도에 내려오셨는지?


정: 저는 2003년도요


박: 저는 2002년도요


최: 새터민 분들께서는 내려와서 다양한 일들을 하고 계시는데, 그 중에서 푸드트럭을 선택하신 계기가 있을까요?


박: 원래는 계속 창업을 하고 싶어서 대학교도 갔었거든요, 그다음에 졸업하고 일을 하려고 했다가. 음, 일단은 먼저 자기소개를 다시하자면 저는 8살 많은 형이랑 같이 한국에 왔어요. 그래서 2002년에 한국에 도착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하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해서 일을 하려고 하다가 좀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대학에 오게 되었어요. 단순히 돈만 벌겠다가 아니라 나중에 뭔가 하고 싶고 그래서 대학에 오게 됐죠. 푸드트럭을 하게 됐던 계기 중 제일 컸던 건, 일단 돌아다닐 수 있고, 친구와 같이 재미있게 할 수 있었고, 일단은 자본적으로 적게 들어간다는 점이죠, 일반 노점이랑 달린 권리금도 없고, 그런 면에서 할 만하다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최: 푸드트럭에서는 주로 어떤 걸 파시는지?


박: 지금 현재 과천 경마공원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쪽에서는 토스트랑 슬러쉬랑 음료 팔고 있습니다. 오늘은 잠깐 나와서 하는 거라 핫도그만 해요. 저 차 자체가 경마장에 적합하게 된 거라 거기는 무조건 빨리 계속 굴릴 수 있게요. 맛보다는 양, 질, 속도. 무조건 속도에요.


최: 푸드트럭을 처음 오픈하셨을 때 여러 기관들에 지원이나 후원을 받았다고 했잖아요. 그런 거에 있어서는 어떻게 도움이 되셨는지?


박: 일단은 저 기관(현대자동차, 통일부, 마사회, 남북하나재단)들은 다 다른 기관이었고요, 현대자동차는 ‘기프트 카’라는 프로그램 아시죠? 거기에 면접 통과해서 차량을 지원받게 된 거고요, 한국 마사회에서는 (과천 경마공원에) 자리를 줬어요. 일을 할 수 있게 자리를요. 이게 자리가 있어야 사업장이 나오거든요 합법 사업장을 내기 때문에 그런 게 있었고, 통일부랑 남북하나재단에서는 중간 역할 해주셨어요. 세 기관에서 협력해서 자리도 구해주시고, 차도 주시고,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정: 제일 중요한 게 푸드트럭은 다른 점포창업도 자리가 중요한데, 푸드트럭 같은 경우는 더 더욱 자리가 중요하거든요, 지금 저희가 받은 자리는 푸드트럭으로 치면 최고의 자리고, 그래서 거기서 열심히 하고 있고.


최: 이 통일박람회에 혹시 초청받으셔서 오신건지?


정: 원래는 금, 토, 일을 과천 경마공원에서 영업하기로 계약을 했는데, 여기서 오늘 의미 있는 자리가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탈북청년들 창업단 대표로 와서 좀 보여 달라고 해서요.


최: 그래서 이제 그거에 관해서 여쭤 보고 싶었던 게 선택을 하셔서 오신 거잖아요, 혹시 여기 오시는 선택을 통해서 기대 하는 거를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 


박: 제 개인적으로는 저희 말고도, 탈북청년들 중에서도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이 되게 많을 거예요. 저희도 이걸 시작으로 해서 앞으로 더 큰 꿈을 키우는 과정이고요. 저희 말고도 한창 도전하려고 하는 탈북청년들이, 그래도 오늘 여기 온 친구들 중에 “야 쟤네도 조그마하지만 열심히 하려고 하는구나.” 하면서 저희를 보고 도전을 좀 얻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서로 잘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희가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최: 네, 인터뷰 감사합니다.



 이 이외에도 북한 음식을 체험해본 시민 분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시민 분들과 대학생 기자단의 다양한 반응들로 기사를 마무리 지어보고자 합니다.


손효정(23, 대학생 기자단) : 인조고기밥과 두부밥의 양념이 되게 인상 깊었어요. 양념이 겉절이 양념 같았어요. 그래서 김치랑 새로운 접목한 음식인가 싶었어요.


원준석(23): 인조고기밥이랑 두부밥 먹었습니다.

 북한 음식이라고 하면 우리가 개인적으로 양념이 별로 안 들어갔을 거라고 생각 하는 게 있잖아요, 김치도 그렇고 오히려 남한에 비해서 덜 들어가는 편인데 둘 다의 경우에 생각보다 고춧가루나 매운 양념들이 많이 가미되 있어 놀랐는데, 그 와중에 남한의 매운맛이랑은 조금 다른 어떻게 보면 조금 밍밍할 수도 있는데 시원한 그런 매운맛이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신소라(24, 대학생 기자단): 사실 저는 남한음식이 조금 더 입에 맞는 것 같아요 그동안 먹고 자란 게 있어서요.


최소민(11): 인조고기밥 맛은 유부랑 비슷한 맛 이였어요.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최주원(9): 맛없어요.


최원철(42): 맛은 괜찮았고, 다음에도 또 사먹을 의향은 있어요. 생각보다 익숙한 맛이어서 새롭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북한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에 즐거웠습니다.


 70여 년간 분단된 시간동안 단절된 식문화는 다르게 발전했는데요, 이러한 식문화 또한 역사적 배경과 자연환경의 산물이겠지요. 통일이 되는 그 날을 위해 우리는 이런 식문화에 대해 존중하면서도, 자주 접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으며 기사 마무리 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