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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북한에 대한 모든 것! [북한자료센터] 방문기 - 제 2편

  "북한에 대한 모든 것! [북한자료센터] 방문기 - 제 1편"에서는 북한자료센터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이용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제 2편에서는 북한자료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10만여권의 자료들이 어떤 것들인지 알아보고, 김영남 사서사무관님과의 즐거웠던 인터뷰를 전해드리려고합니다. 우선 제 1편을 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북한자료센터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다시 해드리겠습니다.

 

북한자료센터란?

 

  '북한자료센터'는 북한에서 발행된 자료 및 국내외 통일관련 도서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하실 수 있는 "통일·북한전문도서관"으로, 국민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 또한 북한 영화보기, 북한 실상 설명회, 북한교과서 전시회 등을 통해 북한 실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1988년 7월 7일 정부의 7.7선언에 따른 통일논의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이전에 엄격히 제한 해오던 북한자료를 대폭 공개하기로 하였으며, 이에 따라 북한자료를 국민 일반에게 공개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국민 서비스 창구역할을 수행하고자 1989년 5월 22일에 개설되었습니다.

 

 

북한자료센터 소장 자료

 

▶  북한 신문

   북한의 주요 신문에는 <노동신문>, <민주조선>, <문학신문> 등이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북한의 대외적 입장을 공식 대변하는 대표적인 신문입니다. 1945년 11월 1일에 창간되었습니다. 제1면에는 김일성·김정일 관련기사와 사설이 게재되고, 제2면에는 김일성·김정일에게 보낸 외국의 전문 내용들이 소개됩니다. 제3면에는 각종 산업소식과 같은 대내 경제기사, 제4면에는 국내외 대표단의 활동, 문화 및 행사소식 등이 있습니다. <문학신문>은 조선작가 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로 출발한 문예총 중앙위 기관지로, 1956년말부터 문학예술종합출판사에서 간행되는 주간 신문입니다. 이 신문은 문학분야만이 아니라 영화, 연극, 음악, 무용, 미술계 등의 내용을 겸하고 있습니다. 

 

▶  북한 정기간행물

 수학, 과학, 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정기 간행물을 볼 수 있습니다.

 

▶  북한 단행본

 정치, 경제, 문학,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문학 분야의 책들이 많다고 합니다.

 

▶  통일부 발간물

 대북정책, 북한이탈주민의 삶, 통일 관련 문제 등 통일부에서 발간한 다양한 자료들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국내 도서

 

 

사서사무과님 인터뷰

 

질문 ①.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북한자료센터의 김영남 사무관입니다. 북한자료센터에는 개관 전 준비 단계부터 참여했습니다. 중간에 잠깐 다른 부서에 가기도 했지만 돌아와서 지금까지 오랫동안 일하고 있습니다.

 

질문 ②. 북한 자료들은 어떤 경로를 통해 들어오나요?

  북한자료는 일반 국내서점에서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북한자료만 수입해서 판매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이 업체는 특수자료 취급 인가 기관으로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북한 중국업체 국내업체 북한자료센터이 과정을 거쳐 자료를 구입합니다.

 

질문 ③. 자료들이 들어오는 빈도가 어떻게 되나요?

  노동신문 같은 정기간행물은 주 2회에 걸쳐 들어옵니다. 단행본은 수시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질문 ④. 수많은 자료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자료가 있나요?

  정치, 경제, 문학,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은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입니다. 노동신문은 다른 기관에도 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북한자료센터에는 타 기관에는 없는 6. 25 노획문서들이 있고, 국내에 유일하게 있는 자료들도 많습니다.

 

질문 ⑤. 일반자료와 특수자료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특수자료는 특수자료 취급 지침이 따로 있습니다. 주로 이념성이 강한 자료들을 특수자료로 취급합니다. 그렇지만 순수 자연과학이나 이념성이 배제된 자료들은 일반자료로 분류됩니다.

 

질문 ⑥. 북한자료센터에는 주로 어떤 사람들이 찾아오나요?

  주 이용자는 통일북한 문제 전문 연구자나 대학원생입니다. 그 외에도 일반 국민들도 많이 오십니다. 개설 초창기에는 북한을 연구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북한자료센터를 거쳐 북한의 원전을 보고 연구하셨습니다.

 

 

 

  무려 10만여권의 북한·통일 관련 자료를 보유한 '북한자료센터'를 둘러본 소감이 어떠신가요? 평소 북한의 자료들은 직접 접하기 매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이렇게 간단한 절차를 통해 북한 자료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습니다. 그곳에서 살펴본 자료들은 우리와 같은 문자로 쓰여져 있었지만, 참 많이 다른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훗날 다가올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북한자료에 대한 수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비록 우리 모두가 전문 연구자가 되어 통일을 준비할 수는 없지만, 북한과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것 만으로도 그것들이 모여 언젠가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가로운 오후, 북한자료센터에 방문하여 색다른 경험을 하며 통일에 대한 희망을 키워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양다혜 기자였습니다.

 

 

 * 참고자료 : 사진 & 연혁 - 북한자료센터 홈페이지 (http://unibook.unikorea.go.kr/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