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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기획>북한의 지리와 관광 ② 평안북도편, 보고 먹고 즐기고!

  지난 '평안남도'편에 이어, 이번 기사는 북한의 지리와 관광의 두 번째 편 '평안북도'편입니다. 평안북도는 다른 도에 비해 비교적 낮은 산지와 많은 벌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는데요. 이곳은 최근 유럽인 관광객들에게 트래킹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묘향산도 자리하고 있어 관광코스로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게다가 평안북도 역시 평안남도와 같이 비교적 교통이 편리한 곳에 속하는데요. 이유는 평의선, 평북선, 만포선이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평안북도의 추천 관광코스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평안북도 지도평안북도 지도

  위에서 언급했듯, 평안북도에서 묘향산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 묘향산은 향산군에 위치하고 있는데, 향산천과 더불어 그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높이는 1,909m이며 등산로는 약 55km의 길이를 자랑하고 있어 관광 지구 중에서 가장 넓으며 잘 정비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묘향산 전경묘향산 전경

 

묘향산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묘향산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

하이킹, 트래킹 등 자연을 직접 체험하며 느끼는 관광 상품이 인기를 끌며 단체 관광객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묘향산 트래킹 모습묘향산 트래킹 모습

묘향산 트래킹 모습묘향산 트래킹 모습

  향산천의 경우, 묘향천이라고도 불리는데 양쪽으로 높이 솟은 기묘한 연봉들과 이름난 골짜기들, 높고 낮은 폭포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어 묘향산에서도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예로부터 향산천의 물은 유난히 새파란 빛을 띠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향산천 그림향산천 그림

 

향산천 근처 폭포향산천 근처 폭포

  또한 이곳은 멋지게 지어진 향산 호텔도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피로를 풀며 편히 쉴 수 있는 곳까지 마련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호텔은 1986년 5월에 준공되었으며, 피라미드를 닮은 15층 건물로 지어졌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손님방과 식당, 영화관, 오락실, 목욕탕, 상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함께 있어 최상의 수준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2010년에 리모델링을 하여 더욱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향산호텔향산호텔

향산호텔 실내향산호텔 실내


  이 근처에는 건축술이 우수하며 임진왜란 시기 애국지사인 서산대사의 사적이 있는 '보현사'가 근처에 있으며, 고조선의 시조인 단군을 잉태했다는 향산군 '단군굴'도 가깝게 위치해 있어 둘러보기에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관광상품은 요즘 아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먹방' 코드인데요. 여행을 가서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만큼 행복한 일은 없겠죠? 바로 천마군에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하다고 하는데요. 저희 두 기자도 음식 사진들을 보며 천마군을 나중에 꼭 방문해서 음식들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2015년 9월에 북한에서 열린 물고기요리경연대회에서 평안북도 정주시 정주국수집이 창작요리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아쉽게도 정주국수의 음식 사진은 구할 수 없었지만, 우수한 평가를 받은 그 메뉴의 이름은 '칠색송어깨잎쌈찜'이었다고 합니다. 아래의 만풍호의 정보에서 볼 수 있듯, 물고기가 많이 양식되고 있기 때문에 물고기를 활용한 음식이 눈에 띄는 것 같은데요.

  천마군을 비롯한 평안북도의 물고기 요리를 상상해본다면, 이런 음식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천마군은 위 지도에서 보았듯이 평안북도의 내륙지방에 있는 군인데요. 이곳은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잔잔한 물결을 자랑하는 만풍호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넓은 곳의 너비는 약 1.8km이며 수심은 41.4m 정도로, 잉어, 붕어, 백련어, 날치 등 수십 종의 물고기들이 양식되고 있다고 합니다. 경치 좋은 이곳에는 북한 소년단야영소도 위치하고 있다고 하네요.

만풍호만풍호

  경치 좋은 만풍호에서 산책을 하다가, 근처의 맛있는 식당에 들려 근사한 물고기 요리를 먹으면 금상첨화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으로, 평안북도의 관광으로 신의주 관광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신의주의 경우 접경지역 특유의 사적 상거래 전통과 해상무역의 역사 등의 배경으로 인해 시장거래에 대한 당국의 제재가 약화된 대표적 도시인데요. 따라서 방문했을 때의 도시의 분위기 역시 조금은 남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채하시장은 신의주의 상업적 활동의 중심지로 2002년 이래로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신의주시 지도신의주시 지도

  실제로 북한여행을 담당하는 '고려투어'와 '영 피어니어 투어'는 신의주 관광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두개의 관광업체는 비슷한 여행일정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1. 평양에서 기차를 타고 신의주로 이동(기차에서 점심 도시락)

2. 신의주혁명박물관 방문

3. 신암리협동농장 방문( 쌀, 양배추, 고추, 오이 등 재배)

4. 차를 타고 동림으로 향해 동림호텔에서 숙박

5. 동림폭포와 주변 계곡 둘러보며 하이킹

6. 아침 일찍 신의주로 돌아가 봄향기화장품공장 방문

7. 민속공원 방문

  대략 이 정도의 관광 코스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신의주 당일 여행의 경우 비자를 면제해주기 시작하면서 당일치기 신의주 여행상품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압록강대교 수리공사가 완료되며 차량통행이 정상화됨에 따라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과 북한은 신의주 관광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2014년 북한 김도준 국가관광총국장이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듯,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사증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려고 노력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수십, 수백 배로 늘리고 싶다는 포부와 일치하는 방향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2015년 신년사를 통해 관광 활성화에 대한 김정은의 포부를 담기도 했었는데요. 하루빨리 남북관계가 좋아져 남한에게도 신의주를 개방하여 이를 관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평안북도의 관광 코스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어느 여행이든 빠질 수 없는 수려한 자연 경관과 맛있는 음식들을 보여드렸는데요. 주로 중국인, 혹은 유럽인 관광객들에게만 열려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저희 두 기자가 북한의 관광코스를 소개하는 것을 보고, 많은 분들이 평화로운 남북관계를 함께 꿈꾸길 기대합니다. 

<사진 및 자료 출처>

평화문제연구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경신문, '북한 묘향산 수영장'

mountain '묘향산에서 캠핑을? 북한 관광 여행사에서 상품 선보여'

포토저널(photo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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