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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국내 K-POP 아이돌들이 함께한 '원드림, 원코리아(One Dream, One Korea)' 뮤직비디오 공개!


tvN

 <응답하라 1997>이란 드라마에서 성시원(정은지 역)은 HOT 오빠를 위해선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는 빠순이입니다. 시원HOT 오빠를 보기 위해 학교 수업을 빼고 콘서트를 갑니다. 팬클럽에서 간부가 되려고 혈서까지 썼다가 오빠에게 무섭다는 말을 듣고 엉엉 웁니다. 콘서트에서 노래 따라부르는 것은 당연, 오빠들에 대한 모든 물건을 모읍니다. 아빠가 HOT 한정판 우비를 입고 쓰레기를 버리러 가자 빗속에서 벗으라며 엉엉 울기까지 하죠

 1997에 빠순이가 있었다면, 지금은 1997년생이 빠순이의 오빠가 되는 2015년입니다. 한국의 K-POP은 어느덧 한국을 알리는 대표적 브랜드가 되었고, K-POP은 문화상품이자 우리가 향유하는 공통의 기억이 되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한가위에 아이돌들이 모여 체육대회를 여는 프로그램 아육대’,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듀엣가요제등 방송에서도 이제 아이돌은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죠


 방탄소년단 정국   One k 홈페이지


엑소 팬이라서 백현을 보러 들어 갔다가 통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어요.”

뮤직비디오에서 최고의 장면은 엑소 백현, 갓세븐의 영재,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정국 파트!

 오늘은 그 '오빠'들이 조금 색다른 이야기로 모였습니다. 페이스북 게시글에 좋아요수가 1000개를 넘어갑니다. 공유도 700이만하면 성공한 게시글입니다. '원드림, 원코리아(One dream one korea)' 페이스북입니다. 이 글 하나만 그런 것도 아니네요. 보통 게시글 밑은 소녀팬들의 팬심 가득한 태그와 댓글들로 채워집니다. 아예 한 반 친구들을 다 태그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One-for Korea로 검색해보니 한 커뮤니티에선 109일 있을 콘서트에 나오는 걸그룹들 라인업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EXO의 백현, EXID의 솔지, AOA의 초아, 걸스데이 민아, 방탄소년단 정국, 시스타 소유까지. K-POP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그룹들 총 22팀의 멤버가 함께 나오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녀팬들과, 소리 없이 강한 이 남성팬들을 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빠순이라 부를까요?


ONE-K 페이스북


 저는 분단 3세대라 이들을 부릅니다. 분단 3세대는 10대와 20대를 부르는 말 중 하나입니다. 분단 1세대, 한국전쟁과 분단을 직접 살아내셨던 분들을 할아버지·할머니로 두고 있는 손주들이 우리입니다. 우리 세대는 분단을 직접 피부로 느낀 세대에 비해 통일을 해야 한다는 당위가 조금 다를 겁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민족의 상처란 말이 역사의 기록으로만 느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남한뿐 아니라 북에서도 젊은 세대가 통일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 생각한다고 하죠. 그러나, 우리 분단 3세대의 노력 없이는 통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진지한 성찰이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란 것도 너무나 당연합니다.

  보이시나요, 페이스북 관리자님의 이 외침! #너희가통일에무관심하지않다는걸 보여줘

ONE-K 페이스북


 그래서 광복 70년을 맞아 One-KOREA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분단 3세대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선 피부에 와 닿지 않는 담론보단, ‘우리 오빠들이 일당백일지도 모르니까요. EXO 백현, EXID 솔지, 방탄소년단의 정국 등 K-POP 그룹을 대표하는 메인 보컬들과 양파, 나윤권 등 가창력 있는 솔로가수들이 함께하는 통일 합창곡을 만드는 겁니다. 노래의 취지와 목적은 지난번 제작설명회를 직접 찾아갔던 저희 기자들의 지난 기사를 통해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918일 공개된 뮤직비디오를 소개드리고, 그동안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진행되었던 이벤트 등을 기록해보려 합니다.

 그동안 티저로 짧게 짧게, 혹은 가수들 몇 분의 듀엣으로 이루어진 무대만 공개되었었는데요. 918, 드디어 참여한 모든 가수가 나오는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분단 3세대의 특성에 어필할 수 있는 여러 노력이 One-KOREA 프로젝트에서 진행 중입니다. 페이스 북에서 얼굴이 보이지 않는 가수의 영상을 보고 누군지 맞추는 이벤트 등에도 참여하실 수 있고, K-POP 가수들의 짧은 인터뷰 영상들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도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통일이란 문제에 비정치적인 부문에서 관심을 확대해보는 방법론을 기능주의적 접근이라 합니다. 우리가 통일이라고 했을 때, 정치적인 것, 이념적인 차이만 생각해보게 되는 것과 사뭇 다르게, K-POP이라는 문화·연예의 부문을 통해 메시지를 부담스럽지 않게 던져주는 것이지요. 통일이란 문제를 이야기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정치와 무관할 수 없는 것이지만, 뮤직비디오에 나온 홍용표 통일부장관, 김무성 새누리당 당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의 모습과 K-POP 가수들, 잘 어우러지지 않았나요? 사랑하는 오빠들, 언니들에게 팬심 가득한 댓글 달아주는 누군가에게 One-KOREA 프로젝트가 통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길 바랍니다.


 AOA 초아   One k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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