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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제3 회 통일교육주간] 초,중,고 학생들의 그림을 통해 본 우리의 통일은 어떤 모습일까?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8기 동국대 김은아입니다.^^

지난 5월 26일 화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종로 나인트리 컨벤션에서는 제 3회 <통일! 교육이 미래다>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기념식장 입구에는 초,중,고 학생들이 통일을 주제로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각 그림에는 학생들이 통일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는 바가 잘 드러나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전시장에서 눈에 띄었던 몇 가지 그림을 통해 통일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알아보고,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에서 민간, 학계, 정부 관련 인사들이 밝힌 통일에 대한 견해를 각 그림과 관련하여 덧붙이고자 합니다. 

전시회전시회 전경

 

 

"통일은 열매이다."

 

  통일을 열매라고 비유한 것은 학생의 어떤 생각이 반영된 것일까요? 자그마한 씨앗부터 시작해서 뿌리, 줄기, 잎, 꽃, 그리고 마지막으로 열매까지의 수많은 과정을 끝으로 얻게 되는 좋은 결실 내지는 수확을 뜻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열매가 되기까지의 험난하고 때로는 힘겨운 과정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열매라는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다보면 열매를 얻기까지의 과정에 신경 쓰지 못해 과정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 그리고 노력을 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심윤조 의원의 말은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더욱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비정상의 관계를 정상으로 돌려놓는 데에는 필요한 시간과 과정이 있다고 말하며, 이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어려움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리가 이 시대에 함께 지니고 있는 과제라고 밝히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독일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통일의 후유증을 덜어내는 노력을 할 수 있다고 마무리하셨습니다. 즉, 힘겨운 과정을 최소화하되 그 과정을 건너뛰지 않으며 통일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는 모습을 강조하셨습니다. 따라서 통일이라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다양한 주체들이 비정상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TV나 미디어매체를 통해 북한 인권 문제를 접하게 되면, 북한 주민들의 실상이 참으로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생존권과 생명권이 보장되지 않는 북한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본적인 의식주의 제대로 된 보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통일은 분명 북한 주민들이 일정 부분 가난으로부터 해방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생각은 자칫 위험한 논리에 빠질 수 있습니다. 통일은 북한뿐만 아니라 남한도 함께 이익을 누리고 행복할 수 있는 상호호혜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에게만 일방적으로 내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서로의 것을 주고  받으며 힘차게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통일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념식에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통일에 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를 시작으로 통일 논의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독일 통일에 대해 독일 자국민들은 만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독일통일의 후유증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며 행복한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던 심윤조 의원은 통일을 하면 우리보다 못 사는 북한을 껴안고 사는 것이 아니냐는 반문을 제기하며 우리가 가져야 할 통일에 대한 생각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한시적인 통일 비용과 영속성이 있는 통일 편익을 숫자로 비교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의미 없다고 하며 잘못된 생각의 교정을 강조했습니다.

 

"통일은 북한 주민들의 가난의 해방이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통일에 대한 우리의 마음가짐을 이야기하는 그림과 풍자만화도 있었습니다.

 

"마음의 문이 열려야 통일의 문도 열립니다."


  사실 우리 사회는 통일에 대한 초기의 열광마저 크게 자리 잡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과 비슷한 맥락으로,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설훈 위원장은 통일에 대한 당위성, 필요성을 설명하고 가르치는 행사가 늦게나마 이렇게 열리게 되어 참으로 다행스럽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후세가 정확히 통일의 필요성을 인식해야 통일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기 때문에 통일문제에 대한 적극적 자세가 대단히 바람직하다며 젊은 층의 통일 논의에 응원의 말을 전하셨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이배용 의장은 마음의 문을 열고 통일에 대한 열정을 지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통일교육주간이라 말했습니다. 그녀는 통일교육주간이 생활 속의 통일 인식을 제고시키고, 타인이 아닌 스스로가 통일의 주역이 되는 의식을 계층 및 세대 간 모두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통일은 미래이기도 하지만 당면한 현재의 과제라는 점에서 오늘이라고 생각하면서 탄탄하게 통일 구상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통일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고, 사람을 만드는 것은 교육이기 때문에 통일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korea는 하나입니다."

 

  제 3회 <통일! 교육이 미래다>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은 다가올 통일에 대비하여 통일준비세대들이 발전된 통일 교육을 통해 통일에 대해 잘 알고 스스로 느끼기를 소망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러한 자리를 계기로 통일교육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의지와 열정으로 통일의 문을 만들고 열어가는 우리의 미래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또한, 전시된 학생들의 그림을 통해 학생들이 통일에 대해서 어떤 키워드를 가지고 무엇을 드러내고 싶은지 볼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 전시되어 있던 몇몇의 그림처럼 통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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