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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7기 기자단, 조금 늦은 겨울 워크숍을 가다! - 2부

 

  통일미래의 꿈 블로그를 방문해주는 독자여러분 안녕하세요? 7기 기자단의 중심무게를 담당하는 '박정웅'기자 입니다. 하루하루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함이 점점 절실해 지는 시간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입대할 날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죠... 물론 나중에 제대를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꼭 통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살아 갈 것입니다. ^^  기자단의 겨울워크숍 1부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글보단 7기 기자단이 즐겼던 생생한 사진을 보시면 워크숍 기간이 지루하지 않고 즐거웠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단은 고성 숙소에서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상쾌한 아침햇살을 맞이하며 일어났습니다. 맛있는 아침식사를 마친 후 고성에 위치한 통일전망대와 동해안 남북출입 사무소로 출발했습니다.

▲기자단 환영글 

▲기념품 

▲강의를 듣는 기자단 

  남북출입국 사무소는 예전 금강산 육로 관광이 한참 성행할 때 만들어 진 장소입니다. 이곳은 특별하게 출입국 검사가 아닌 출입경 검사라는 용어를 쓰는데 왜냐하면 북한이 다른 나라가 아닌 같은 나라(헌법상)이기 때문입니다. 북측으로 가는 사람들은 북으로 가기위해 이곳을 반드시 지나야 한답니다. 이곳에서 차를 몰고 약 30분만 가면 북측 지역이지만 이 30분을 이동하기위해 까다로운 검사를 많이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남북 출입국 사무소 관계자의 브리핑을 들은 후 기자단은 출입경 검사를 하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동을 하면서 중간에 단체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

▲7기 기자단 단체사진

  내부를 둘러보니 인천공항의 출, 입국장이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부를 구경하고 북한으로 가는 길을 보던 중에 번호판이 신기한 버스를 보았습니다. 바로 우리나라에서 사용하지 않는 번호판 이었습니다. 북한을 가려면 우리나라 번호판이 아닌 특별한 번호판을 써야하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박정웅기자)는 2년 전인 고3 때도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공부도 중요하지만 통일 활동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캠프에 지원을 했습니다...물론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통일리더십 캠프를 통해 이곳 고성을 방문하였을 때랑 현재 성인이 되고 통일 활동을 전문적으로(?) 활동할 때랑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2년 전 방문했을 때에는 단지 '이런 곳이 있구나' 이런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남북관계가 원만하게 이루어져서 이곳이 빨리 활성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저는 그때보다 한층 성숙해졌고,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방문했을때 사진

간단한 내부 견학을 마친 후 동해안에서 철길로 이어지는 제진역을 방문하였습니다. 동해안으로 북한을 가기위해서는 제진역을 꼭 정차 해야만 합니다. 과거 금강산 철로로 이동할 때 대한민국의 무궁화호와 북한의 기차가 시범운행을 하기위해 제진역에 정차했던 사진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루빨리 기차를 타고 북한을 여행하고, 금강산을 관광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즐거웠고 신기했던 동해안 남북 출입사무소 견학을 마친 후 고성에 위치한 통일전망대로 이동하였습니다. 통일 전망대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은 입을 다물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제진역 가는길 톨게이트가 보인다.

▲ 제진역 사진

▲통일전망대 사진

▲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땅 저 멀리 금강산과 해금강이 보인다. 

▲ 지도상에 보이는 동해안 최북단, 그곳에 기자단이 있었다.

  전망대에서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기자단은 저 멀리 보이는 북녘땅을 다 담을 수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북녘땅을 보면서 지금은 막혀서 갈 수 없지만 금강산 관광이 다시 시작되어 많은 사람이 저기 보이는 북녘땅을 밟아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망대에서 지도를 켜보니 우리나라의 동해안 최북단에 와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도상에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 갈 수 없음을 알게 되니 가슴이 더욱 먹먹해졌습니다. 더 이상 반쪽이 아닌 하나의 나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을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전망대 견학을 마친 후 근처에 있는 6.25 박물관을 견학하였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총성 소리와 긴박한 현장을 느낄 수 있는 음향효과로 귀를 사로잡힌 상태에서 눈으로 보는 전쟁의 참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박물관 방문과 자료를 통해 6.25 전쟁에서 많은 사람이 전사하고 다쳤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좀 더 생생한 곳에서 견학을 하니 가슴에 더욱 와 닿는 시간이었습니다. 생생했던 견학이 끝나갈 무렵, 박물관 마지막에 전시되어있는 군대 내무반 체험이 있었습니다. 현재 군대의 내무반을 보면서 많은 군필 기자단 분들이 저와 최대규 기자에게 나중에 네가 생활할 곳이라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을 해주었습니다. 제가 2년간 있을 곳이라고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해졌습니다.

 

▲안보관의 첫 게시물 

  박물관 견학을 마친 후 기자단은 DMZ박물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곳은 전국 최대 규모의 DMZ박물관으로 약 1시간 20분 동안 관람을 하였습니다. 물론 이곳도 고등학생 시절 방문을 한곳이었습니다. 그 당시엔 많은 사람이 있어 제대로 관람을 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관람객이 많지 않아 하나씩 꼼꼼히 보게 되었습니다.

  박물관을 견학하면서 제가 태어나지 않았을 당시에 벌어졌던 북한의 도발과 만행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북한에서 간첩들이 우리나라 대통령을 노리고 우리나라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게 했던 사건들 몇개는 처음 알았는데요. 대표적인 몇 개의 사건만 알고 있었지만 자세하게 전시물들을 보니 엄청난 횟수의 무장간첩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 박물관에 전시된 것에 하나하나 집중하느라 사진은 많이 못 찍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역사의 한 페이지를 공부하고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사건과 우리나라의 대응, 그리고 수많은 도발과 치열했던 전투를 보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화도 나지만 오히려 북한을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독자여러분 중에도 데이트나 가족여행으로 안보체험 하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 고성에 위치한 DMZ 박물관은 꼭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완전 강력 추천합니다!!

▲천장을 볼때 많이 놀랬다. 만약 전쟁중이었다면 난 아마 사망했을것이다.

▲아름다운 태극기

▲ 박물관에서 바라보는 전망

박물관 견학을 마친 후 기자단은 워크숍 마지막 식사를 하러 이동했는데요. 가까운 바닷가에 위치한 물회집을 방문하여 고성에서 갓 잡아 올린 물고기를 회로 떠서 맛있는 물회를 먹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회를 넣은 물회는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얼마나 맛이 있었으면 당면을 무려 3개씩이나 넣어서 먹었습니다. 맛있는 물회 타임을 마치고 마지막 코스, 화진포 바닷가를 방문했습니다. 바다하면 또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바다가 아름답다고 들었는데요. 고성군의 특히 맑은 바닷물과 따스한 햇살은 기자단을 반겨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바닷가를 보며 기자단의 카메라 셔터는 멈출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기자단끼리 추억에 남을만한 단체로 사진도 찍었습니다. 이번 겨울워크숍은 1박 2일간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자단끼리 많은 추억을 만들어서 뿌듯했습니다. 남은 임기가 약 한달 정도 남았는데 워크숍을 통해 동기부여도 받고 많은 기자들이 열심히 활동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겨울워크숍 1,2부를 마치면서 독자여러분들도 저 장소에 방문하고 싶으시죠? 춘천에 물레길과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분단현장체험은 어떤 경험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 이었습니다. 독자여러분들도 분단현장체험과 추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7기 기자단의 대세 박정웅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