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일, 통일을 염원하는 '그날에...'라는 곡이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 울려 퍼졌습니다. Mnet에서 주최하는 연말 가요 시상식 ‘2014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2014 MAMA)’가 진행되는 중에, 특별공연으로 이승철과 윤은혜 및 홍콩어린이합창단이 함께 통일송을 부른 것입니다.
이 노래는 지난 8월 15일, 내년에 맞을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가수 이승철씨가 약 50명의 탈북청년으로 구성된 합창단 ‘위드유’와 함께 대한민국 독도에서 통일을 바라며 부른 노래입니다. 이미 미국과 유엔 등에서 이들을 초청하여 통일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들을 가졌으며, 홍콩 공연 후에도 세계 여러 곳에 가서 통일을 알리며 노래하는 기회를 가지려는 중에 있습니다. 독도에서 시작된 통일을 소망하는 이들의 마음이 전 세계에 울려 퍼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이야기의 시작과 그 진행과정들. 지금부터 제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승철 씨와 위드유와의 첫 만남
"탈북대학생 후배들과 독도를 방문해 북한에서 온 청년들도 독도를 사랑한다는 것을 온 세계에 보여주자"라는 한 청년의 마음으로 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여러 따뜻한 손길들이 더하여져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는 이승철씨와의 만남인데요. 이승철씨와 위드유는 올해 3월, 탈북 청소년을 돕고자 개최된 '마중물 음악회'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때, 위드유는 이승철씨에게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함께 만들어보자고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인 이승철씨는 '슈퍼스타K 5'에 출연했던 ‘그룹 네이브로’ 정원보씨와 피아니스트 겸 프로듀서 양방언씨에게 곡 의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정원보씨는 가사와 멜로디를 만들었고, 양방언씨는 편곡을 담당했습니다. 또한 캐나다 믹싱 엔지니어 스티브 핫지가 믹싱을 맡았고, 이후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이들 모두 개런티를 받지 않고 재능 기부 형태로 동참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 바로 '그날에...'입니다. 그리고 이에 더하여, ‘GnM글로벌문화재단’이 적극 지원을 하고, 문화외교 자선단체인 ‘(사)뷰티플마인드’의 여성연주팀이 이들의 합창반주를 했으며, 대아그룹이 울릉도 왕복 배편과 숙박 등의 편의 제공 등으로 함께했습니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통일'이라는 주제를 정치적인 차원에서 접근 하는 것이 아닌, 문화적으로 다가가서 친근하게 생각하고 느끼며 여러 이야기들을 하고자 하는 'ON 캠페인(One Nation)'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독도에서 '그날에...'를 한 마음으로 부르다
위드유는 이승철씨와 '카펠라무지카서울'의 지도를 받으며 합창연습을 했고, 8월 14일 독도로 향하는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울릉도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독도평화호'에 옮겨타서 독도로 향했고, 독도에 내려 독도경비대 장병에게 위문품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8월15일 광복절에, 위드유와 이승철씨는 함께 독도에서 통일을 노래하였습니다. '그날에...', '홀로 아리랑' 등의 노래를 부르며, "독도가 남한 사람, 북한 사람 모두가 사랑하는 섬으로 남북을 잇는 징검다리가 되듯이 통일 시대에 남북의 징검다리가 되길" 소망하는 마음들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이승철씨는 "사선을 뚫고 한국에 와서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밝고 당당하게 '통일의 징검다리'가 되겠다고 외치는 탈북청년들의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내 노래가 탈북 청년들에게 조금이라도 꿈과 희망과 미래를 안겨준 것 같아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날의 감동은 한국을 넘어 해외 언론들을 통해 전 세계에 전해지면서 여러 곳에서 찬사와 격려를 보내왔으며, 8월 27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5회 UN DPI-NGO 총회'에서 이승철씨가 '그날에'와 '아리랑'등을 노래하는 무대가 마련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8월 29일에는 위드유와 함께 미국 하버드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선공연을 개최하며 한반도 통일을 전하였습니다. 사실, 처음에 위드유가 이 프로젝트를 제안할 때에는 이렇게 큰 활동까지를 생각한 것이 아니었지만, 이승철씨가 이들과 함께하면서 큰 감동을 받고, 탈북민들의 삶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고 느끼게 되면서 '탈북자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평화의 메시지를 더 크게 전파하자는 의미'에서 국제사회의 무대까지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이승철씨는 위드유와 함께 통일송을 여러 곳에 가서 널리 퍼뜨리며, 많은 분들에게 이 감동을 전하고자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런 활동들을 통해 얻게 되는 수익금은 모두 탈북민들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하며 통일에 대한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날에..'곡 들으러 가요!
한편, 최근 11월 12일, 이승철씨는 '그날에' 곡을 무료 배포하기로 결정하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다운로드를 할 수 있도록 열어두었습니다. '그날에 하나 된 나라를 꿈꾸며'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 블로그에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였고,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격려의 메시지가 댓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날에'의 음원은 위드유와 함께한 합창 버전, 이승철씨의 솔로 버전, 새로 공개한 영어 버전 이렇게 세 가지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이 가사의 내용과 같이 '우리 다시 마주보게 될 그 날'을 위해 기도하며, 다시 만나는 날 서로를 위로하며, 서로를 향해 웃어주는 때를 다시 한 번 더 꿈꿔봅니다.
'사랑과 진심의 통일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이승철씨와 위드유. 이 소리가 우리나라와 온 세계에 가득히 울려 퍼지고, 북한 땅에도 울려 아름다운 통일이 이루어질 그 날이 오기까지, 우리도 함께 통일을 노래하며 통일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내딛어 봅시다. We pray for THE DAY. 통일 is coming soon!
자료출처
이승철과 탈북청소년, 독도서 '통일'노래하다 , 뉴데일리
독도에 울려퍼진 통일의 노래..이승철, 탈북청년과 독도서 '통일'합창, 경향신문
이승철 '그날에' 무료 배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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