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7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임혜민입니다.
여러분은 미국과 북한을 '연결' 짓는 링크(LiNK)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미국과 북한을 동시에 거론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북핵 문제, 적대적 관계 등 대부분 정치적·군사적인 측면에서 부정적인 이미지의 단어를 떠올릴 것입니다. 그래서 젊은 미국 학생들이 북한의 현실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이를 변화시키고자 노력한다는 이야기를 드리면 많은 사람들이 이를 쉽게 믿기 힘들어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번 기사를 다 읽고난 뒤에는 그 생각이 바뀌실 것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미국과 북한의 특별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미국 학생들의 동아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LiNK는 Liberty in North Korea의 약자로서, 북한 주민들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동아리의 바람을 담은 이름입니다. LiNK NYC는 회원 간에 정보를 공유하여 북한 인권에 대해 함께 알아보고,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북한 주민들이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형성하려는 데에 뜻을 두고 있습니다.
저 또한 미국에 한 학기동안 교환학생을 오기 전에 미국에서 할 수 있는 통일 관련 활동을 찾아보다가 LiNK NYC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대표 학생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하여 가입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마침 제가 생활하게 될 코네티컷의 뉴헤이븐 지역이 뉴욕과 매우 가까워서 컨퍼런스 등의 행사에도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었지요.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저는 링크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LiNK NYC의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회원이 되었습니다.
LiNK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소개문에서 다음과 같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LiNK NYC was founded as a group of young professionals working to raise awareness in the New York City area of the human dimension of the North Korean crisis and support the mission of the parent organization, Liberty in North Korea. LiNK NYC strives to disrupt the mainstream narrative on North Korea and refocus attention on the people not the politics."
→ LiNK NYC는 뉴욕 시티 지역에 있는 젊은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이루어진 단체이다. 우리는 일반인들이 북한 주민들이 겪는 문제에 대하여 인간적인 측면에서 관심을 가지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상위 단체인 Liberty in North Korea의 사명을 뒷받침하고 있다. LiNK NYC는 사람들이 북한에 대해 논의할 때 기존에 있어 왔던 주된 논점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애쓰고 있다. 즉 정치적인 측면이 아닌 북한 주민에게 관심을 두게 하려는 것이다.
보통 한국 사람들도 북한 문제를 거론할 때에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그래서 이 사안에 대해서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태평양 건너 미국 학생들이 이러한 생각을 하고 뜻을 모아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제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럼 LiNK NYC의 온라인 활동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LiNK NYC는 유투브에 북한 인권에 관한 사실을 소개하는 짤막한 동영상을 게재하고, 북한 인권 관련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버튼을 띄우는 방식으로 홍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동영상의 경우 13만 명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온라인 활동은 13만 명이 넘는 전 세계 사람들이 북한 인권의 실태에 대해 새로이 알고, 이와 관련된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가지게 한다는 점에서 그 파급효과가 클 것 같습니다.
또한 LiNK NYC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북한이탈주민이 겪는 어려움, 장마당 세대의 저력 등 북한주민과 관련된 다양한 소식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페이지를 찾는 이들이 LiNK NYC에 가입하여 활동할 수 있는 소개글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 기자로서 모르고 있던 다큐멘터리 자료나 인터뷰 자료도 찾아볼 수 있어서 저 또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LiNK NYC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실태를 간단히 소개하는 인포그래픽을 게재하여 번거롭게 많은 자료를 읽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새로이 인식하게끔 유도하기도 합니다. 북한 수용소의 인권 실태, 북한이탈주민이 겪는 어려운 현실, 제3국에서의 생활 등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인권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가볍지 않아서 북한의 현실에 대해 진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LiNK NYC에 대한 소식을 읽으며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미국'이라고 하면 북한을 적대시하는 나라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셨던 분들은 뉴욕에서 일고 있는 새로운 움직임에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미국 교환학생 생활을 하는 와중에 또래 미국 학생들이 지닌 북한인권에 대한 열정을 배우고 관련 소식을 접할 수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LiNK NYC 활동은 제가 대학생 기자로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더 큰 관심과 열정을 지녀야겠다고 각오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있는 곳에서 나오는 크고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다채로운 소식을 전하는 대학생 기자가 되겠습니다. 이상 제7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임혜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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