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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무너지고 있는 북한의 정보 통제

 

 

    북한에서는 예전부터 남한을 비롯한 외국의 방송을 청취, 시청 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시키고 단속해왔습니다. 라디오를 통해 방송을 듣는 북한 주민들을 구속하거나, 이를 제대로 감시하지 않는 '인민반'은 처벌을 내리는 등 외국의 대북방송 청취에 대해 강경책을 쓰고 있는데요. 이는 정보를 통제함으로써 북한의 체제를 이제까지 유지할 수 있게 한 일등공신인 '언론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잠시 북한의 방송은 어떠한지 살펴볼까요? 북한에서는 3개의 텔레비전 방송국(조선중앙텔레비전, 만수대텔레비전, 개성텔레비전)과 4개의 라디오 방송국(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구국의 소리방송, 평양인민FM방송)이 있습니다. 그러나 낮은 텔레비전 보급률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라디오 방송의 영향력이 강합니다. 라디오 방송의 내용은 주로 북한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내용과 사상을 교육시키는 강좌, 남한과 미국 사회의 부조리함 등을 비난하는 내용이 많다고 합니다. 모든 방송은 '조선중앙방송위원회'에 의해 철저히 검열되고 통제된 후 보도 되어집니다. 이는 인쇄매체 역시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이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에서는 북한의 청취자를 목적으로 하는 대북방송을 실시해왔습니다. 우리나라 국방부에서 방송하는 대북방송은 한 때 북한정부의 끈질긴 요구와 협상으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으나 현재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대북방송으로는 KBS의 'KBS 한민족 방송', 민간에서 만든 '열린북한방송', 그리고 탈북자들이 만든 '자유북한방송' 등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미국의 '자유 아시아 방송(Radio Free Asia)'과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등의 한국어 방송 역시 정보에 접근하기 힘든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 사실 전달에 중점을 두고 있는 대북방송들입니다. 

 

 

 

 

대북방송

 

대북방송(對北放送)은 대한민국에서는 흔히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청취자를 목적으로 하는 방송들을 말한다. 주로 단파중파를 이용해 방송한다. 확성기를 이용하여 방송 되기도 한다. 조용한 한 밤중의 경우에는 북한개성시에서도 방송을 청각할 수 있다. 대개 심리전을 이용한 방송이며 북한당국의 요구로 2004년 중단하였다. 하지만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냉랭해지자 우리 정부의 5ㆍ24 대북조치와 함께 2010년 5월 24일부터 재개되었다. 이에 북측은 우리가 대북방송을 재개하는 경우 확성기에 직접 타격을 가하겠다는 협박을 했다.

 
출처.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앞서 말했듯이 북한에서 외국의 대북방송을 듣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대북방송을 청취하는 북한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진실을 알고 싶어하고, 일방적인 한 쪽의 의견을 수용하기 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그 속에서 자기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합니다. 북한에서는 일방향적이면서, 여러 차례 여과되어 왜곡된 정보밖에 들을 수 없으니 얼마나 답답할까요.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북한의 의식은 변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옛날처럼 절대적인 권력으로 언론을 쥐락펴락 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의 역사가 증명하였듯이, 진실을 알고자 하는 욕구를 막아서는 권력은 결국 민중들을 이기지 못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