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14년 6월 3일(수)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명지인, 류길재 통일부장관과 함께 통일을 말하다'의 현장에 함께 하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드레스덴 선언" 등 사회적으로 통일의식이 환기된 상황에서 대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명지대학교 주최로 개최되었습니다. 기존의 특강과 다른 토크콘서트 형식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대학생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반도 통일시대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에 대해 류길재 장관의 특강과 명지대 학생들과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이번 특강에는 200여 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강연을 듣고 토론에 참여하는 등 통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류길재 장관은 이번 특강에서 "통일이 우리의 실존적인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생들이 가진 통일에 대한 부정적 의식과 낮은 관심은 우리의 현재 문제"라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류 장관은 한반도 통일시대에 대해 "어떤 통일을 이룰 것인지, 어떤 나라를 만들어 갈 것인지가 중요한 고민거리가 되어야 한다. 그 길을 미리 설정하고 그런 나라를 만들어가야 하며 이를 통일 이후에 준비하게 된다면 그 때는 이미 늦는다"라며 한반도 통일시대에 대한 지향틀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류 장관은 이어 통일을 위해 3개의 바퀴가 균형되게 굴러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관계의 바퀴와 국제협력의 바퀴, 국내에서의 통일준비의 바퀴가 있습니다. 이 3가지의 바퀴 중에서도 류 장관은 국내에서의 통일준비의 바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먼저 우리자신과 우리사회가 통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슴 속의 뜨거운 열정과 진심을 가져야만 통일에 대한 준비가 견고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류 장관의 특강 후 명지대 학생정책토론팀과의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1,100여 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 찬반투표를 한 결과, 찬성 61%(674명) 반대 39%(424명)가 나왔습니다. 동일한 내용의 설문조사에서 2006년의 경우 84.9%가 찬성을 했는데, 8년 동안 대학생들의 통일의식이 부정적으로 변한 것에 대해 류 장관은 다음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이유로는 젊은 학생들이 초·중·고 시절에 통일 교육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이고, 개인주의 및 경쟁이 만연한 사회적 분위기가 통일에 대한 관심을 하락케 하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 교육의 시스템을 강화시키고 젊은 세대에 대해 통일문제를 좀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통일이 된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학생정책토론팀의 질문에 대해 류 장관은 "기본적으로 바람직한 미래상을 먼저 제시하고 그 길로 가기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3력’이 있는 통일 한반도에 대해 말했습니다.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활력있고 건전하며 소통과 나눔이 이루어지는 사회,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한반도가 주변국들과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매력이 넘치는 사회, 마지막으로 한반도를 자력으로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안보적으로 강력한 사회를 강조하였습니다. 이 3가지가 구현되는 한반도가 되었으면 한다며 강연을 마쳤습니다.
이후 대학생 청중들과의 토크 콘서트에서는 많은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최근 북한-일본 간의 관계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북-일관계가 호전적 상황으로 변화할 경우 이것이 남-북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이에 대해 류 장관은 “양국의 이해관계가 잘 성립하여 단기적으로는 진전이 있을 수 있으며 이후 북·일수교까지 진행될 수도 있으나 그것은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북한이 지속적으로 핵실험의 징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과의 관계정상화 진행이 북핵의 국제공조에 있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통일의 정의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통일은 지금 이 순간부터도 우리가 하나씩 해 나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그 중요한 첫 출발은 통일은 더불어 함께하는 것입니다. 남과 북이 함께 하는 것 이전에 우리 사회부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우리부터 더불어 함께 마음을 같이 하는 것이 통일의 시작이고 끝입니다. 나누고 공존하고 공감하는 것들이 어쩌면 통일에 대한 정의를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남과 북, 주변국들, 우리 사회가 더불어 함께 하는 것이 통일에 대한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계획했던 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시간 동안 류길재 장관은 학생들에게 편안한 강연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학생 청중들도 큰 호응을 하였고 20대답게 창의적이고 다양한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다양한 전공의 2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번 강연에 참여한 것은 앞으로 통일에 대한 미래가 밝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앞으로의 사회에 있어 통일이 지금보다 더 우리의 삶과 가깝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열정 넘치는 류길재 장관의 강연과 열정 가득하게 호응하는 20대 젊은 대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보면서 우리 사회와 삶이 통일과 멀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앞으로 대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상 제7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의 장석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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