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나선특별시 동명유치원

겨울방학이 끝나고 이제 새 학기를 맞이하는 3월이 다가왔습니다. 3월이 되니 날씨도 많이 풀린 것 같습니다.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따뜻함이 북한에까지 전해지길 바라며 천주교 대전교구 대흥동 주교좌성당에서는 미사 시간에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대흥동 성당에서는 3월 2일 17시 청년부 미사 시간에 미국 뉴저지 교구의 조후연 야고보 신부의 강론이 있었습니다.


대흥동성당 보좌신부님과 조후연야고보신부님께서 함께 미사를 드리고있다. 


조후연 야고보 신부는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에서 서품을 받았고 현재 미국 뉴저지 교구의 보좌신부로 있습니다. 야고보 신부는 북한 아이들이 굶주림에서 벗어나 안전한 시설 속에서 교육을 받으며, 꿈과 행복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고자 했습니다.

 북한의 의무교육은 유치원부터 시작됩니다. 북한 정부는 의무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유치원의 시설을 늘리고자 해외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미주 가톨릭재단과 협약을 맺었습니다. 미주 가톨릭재단 소속이신 조후연 야고보 신부는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2010년 가을부터 유치원 설립 공사를 시작하였고 2013년 6월, 나선특별시 동명동에 ‘동명유치원’이 설립됐습니다.

 동명유치원은 저학년(5살), 고학년(6살) 두 개의 학년으로 나뉘며 30개 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사는 교육부 소속의 현지 선생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원장은 교육적인 분야를 담당하는 실무 원장이 있고 야고보 신부는 유치원의 재정적인 문제를 맡아 명예원장으로 있습니다. 유치원은 천주교구의 도움을 받아 설립되었지만 교육적인 측면은 종교와 무관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유치원을 운영하면서 가장 신경 쓰고 비용을 아끼지 않는 부분은 아이들의 급식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하루에 한 끼라도 제대로 먹이려고 식생활 비용에 제일 많이 쓰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야고보 신부는 나선특별시 안주동에 제2의 동명유치원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물가 상승으로 인해 건자재를 북한으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동명유치원 설립 때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 재정적으로 부족해 안주유치원 설립이 늦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 어린이들이 배부르게 먹으며 유치원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안주유치원 설립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바라며, 이아영 기자였습니다.


조후연 야고보 신부님과 이아영기자

 조후연 야고보 신부님 E-mail: james01cho@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