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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에서 영화감독이 나왔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6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중에서 조금 특별한 기자입니다. 저의 고향은 북한입니다. 현재 동국대학교에서 영화학과에 재학 중이며 북한인권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저의 특별하고도 재밌는 스토리 한번 들어보실래요?



학력사항 
Scholarship 

2010 안화고등학교 졸업
2011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입학
2013 통일아카데미 5기 수료 
2012~현재 북한전략센터 통일강사 활동
2013~현재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6기

경력사항 
Work Experience 

<외침> (심현석, 2011, 제16회 부산영화제 한국단편 초청작) 촬영부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 (이재용, 2012) 테이터 매니저 
<동국영화제> (2012) 기획팀원
<사라진 계절> (한병규, 2012, 동국대 졸업영화) 촬영부
<자궁> (문창남, 2012, 동국대 졸업영화) 제작
<강예빈의 불나방> (QTV, 2013) 조연출
<무사 최강혁> (안지호. 2013, 동국대 졸업영화) 촬영부 

필모그래피 
Film Works 

<탈출> (극영화, 28분) 연출 2013년 4월 (2014년 동국대학교 영화제 상영 예정, 전주국제영화제 출품)
<GV> (극영화, 14분) 촬영감독 2013년 6월 (2013년 졸업영화 , 2014년 동국졸업영화제 상영)
<즐거운 가족> (극영화, 17분) 촬영감독 2013년 10월 (2013년 2학기 제작 실기, 서울여성 영화제 출품)
<우주유영> (극영화, 14분) 촬영감독 2013년 12월 (2013년 2학기 제작실기, 2014 동국영화제 상영)


보시는 바와 같이 저는 현재 영화에 온 열정을 쏟으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1991년 10월 26일 함경북도 회령시 강안동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2007년 한국에 와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공부를 시작한 곳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한겨레 중,고등학교 입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고 방송반동아리, 탁구동아리, 농구동아리 등을 하면서 새로운 친구들과 사귀려고 노력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많은 활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한 가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독 방송반 동아리에 애착을 가지고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한겨레중·고등학교를 1년 반 쯤 다니고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어서 집 근처 고등학교로 전학을 결심했습니다. 한국 교육제도 아래 체계적으로 배워온 친구들과 경쟁을 하는 것은 정말 쉬운 것이 아니었고, 문화적인 차이로 친구들과 휩쓸려 다니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전학을 갔을 때에는 이미 다 만들어 놓은 공동체에 낀 불청객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대접을 못 받는 손님 같았습니다. 하고 싶던 방송활동도 못하고, 모든 것이 의지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음가짐을 바로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빠르게 적응하여 정신없이 생활하다 보니 어느새 수험생이 되어 있었습니다.

학기 초에 담임 선생님께서 진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라고 조언해주셨고 방송부 활동이 저의 진로의 밑거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웃음이 가득한 영화를 만들어서 영화를 보는 관객이 잠시나마 근심, 걱정 등 모든 것을 털어 버리고 행복하게 웃게끔 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북한을 떠나 한국에 온 저와 닮은 삶이 많이 있다는 것을 영화로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런 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귀 기울여야 하고, 때문에 삶을 살아가면서 부닥치는 모든 것이 공부라 생각했습니다. 삶을 영화로 표현함에 있어 다양한 경험도 중요하지만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심도 있게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영화를 배우는데 있어서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곳인 동국대학교를 지원해 영화영상학과에 합격했습니다. 


▲ 친구들과 함께 영화제작 중인 모습


가정형편으로 봤을 때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공부를 포기해야 한다면, 제 인생도 포기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현재도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의지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저의 상황이 저와 함께 남한에 온 다른 친구들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하고 있긴 하지만 부모님께서 살아 계시고,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 영화 제작의 기술적인 면을 습득해 영화현장에서 실전 연습을 하며 경험을 쌓아 가고 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때부터 이어온 '엘피스'라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북한에서 겪었던 일들, 북한 사람들의 생활 모습 등 북한사회를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의 꿈인 영화 제작에 밑바탕이 되어 훌륭한 작품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북한전략센터 통일강의 중인 박유성 기자


현재 저는 영화 관련 활동뿐 아니라 북한전략센터에서 통일강사로 강의를 하는 등 통일을 위해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바람으로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저만의 영화를 한편 만들고 싶습니다. 사전 작업부터 시작해서 마무리 단계인 편집까지 제가 맡아 진행하여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얻고 싶습니다. 이러한 저의 꿈을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박유성 기자가 소개하는 박유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