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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 창립 1주년 기념행사

 통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분야에서 무슨 노력을 해야할까요? 정치, 경제, 사회 등등 많은 부문에서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남북한 국민들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통일을 맞이하는 것 아닐까요? 반세기가 훌쩍 넘는 시간동안 떨어져 지내고 있는 남북한, 그 시간만큼이나 남북 간의 보건의료 수준 차이는 매우 큽니다. 이는 통일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해결되어야 할 중대한 문제입니다.

 이에 남북한 의료 현실의 간극을 좁혀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통일 이후의 보건의료 대응전략을 연구하기 위해 창립된 '통일의학센터'가 창립 1주년을 맞았습니다. 11월 20일 오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행정관에서 열린 '통일의학센터 창립 1주년 기념행사'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행정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행정관   ▲ 통일의학센터 창립 1주년 기념행사▲ 통일의학센터 창립 1주년 기념행사

 통일의학센터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 북한의 의료 현실 파악과 통일 이후 의학 연구가 절실히 필요함을 깨닫고 2012년 6월 설립합 기관입니다. 본 센터는 통일 한국의 바람직한 보건 의료 통합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자 연구 시행, 전문 인재 양성, 북한이탈주민 지원, 그리고 국내외 민관학 네트워크 구축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 주민의 건강 수준 향상과 통일을 대비한 남북한 보건의료 통합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 통일의학센터 창립 1주년 기념행사 현장▲ 통일의학센터 창립 1주년 기념행사 현장   ▲ 통일의학센터 창립 1주년 기념행사 현장▲ 통일의학센터 창립 1주년 기념행사 현장

 

 통일의학센터의 창립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정계, 학계를 대표하는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학생, 일반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의학센터 이왕재 소장의 개회선언 및 내빈소개로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왕재 소장은 "통일의학센터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통일 한국의 보건의료를 위한 전문가 네트워크의 장과 정보 공유 장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북한의료 문제에 관심을 지녀온 김춘진, 김용익, 조명철 의원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수구 총재가 축사를 했습니다. 또한, 세계 곳곳에서 창립 1주년을 축하하는 영상 축전을 보내왔습니다.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 사령관, 존 로저스 유진벨재단 전무이사, 스티브 보즈워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그리고 마크 매닌 미 의회조사국 아시아 담당관 등이 축하하며 통일의학센터가 나날이 발전하길 바랐습니다.

 

▲ 통일의학센터 창립 1주년 영상축전▲ 통일의학센터 창립 1주년 영상축전   ▲ 통일의학센터 창립 1주년 영상축전▲ 통일의학센터 창립 1주년 영상축전

 

 축전영상에 이어서 통일의학센터 홍윤철 부소장이 통일의학센터 개소 운영 경과보고를 했습니다. 일년 동안 통일의학센터가 남북 국민의 건강 및 질병관리와 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뒤이어 김천식, 동훈 전 통일부차관김일주 전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의 격려사가 있었습니다. 통일과 북한이탈주민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기에, 통일의학센터에 대한 애정 어린 격려가 넘쳤습니다.

 

▲ 통일의학센터 창립 1주년 기념행사 현장▲ 통일의학센터 창립 1주년 기념행사 현장   ▲ 통일의학센터 창립 1주년 기념행사 현장▲ 통일의학센터 창립 1주년 기념행사 현장

 

 축하와 격려에 이어서 국민대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북한의 변화상과 한국의 대응방안 : 북한의 오늘,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라는 주제로 약 40분간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안드레이 교수는 "장기적으로 북한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개혁 경향을 촉진하고, 단기적으로는 도발과 충돌의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 또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급변사태를 관리하는 정책을 준비해야 하며, 북한 정권이 개혁을 시작하면 준비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기념행사의 피날레로 평양예술단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모두 전문적인 내용의 특강에 심취해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함께 공연을 즐기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폐회사와 기념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의 축하와 격려 속에서 '통일의학센터 창립 1주년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 통일의학센터 창립 1주년 기념행사 팜플렛 ▲ 통일의학센터 창립 1주년 기념행사 팜플렛

 

 좋은 의미로 창립되어 남과 북의 보건의료 분야에 있어서 많은 기여를 한 통일의학센터의 창립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통일의학센터가 북한 주민들의 건강과 통일 한국의 보건의료 체계를 위해서 꾸준한 활동을 해주길 바랍니다. 올여름의 통일의학센터 포럼과 이번 창립 기념행사를 통해 배우고 느낀 바가 많습니다. 특히, 북한의 보건의료 실태, 정확히 말하면 북한 보건의료 분야의 열악한 현실과 한계점에 관한 자료들을 보고 마음이 매우 아팠습니다. 남과 북, 한민족은 심각한 보건의료 격차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남북이 하나가 되는 데 있어서 경제적 격차, 사회적 이질감, 문화적 차이 등의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 주민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보건의료 분야 지원에 대한 투명성을 보장하는 제도가 필요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진심어린 마음과 꾸준한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서 빨리 북한 주민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는 날을 기대하며, 이상 6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한솔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