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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톡톡튀는 하나고 4인방의 통일 이야기

안녕하세요! 상생기자단 5기 정나연 기자입니다. 오늘 제가 만난 사람들은 학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북한이탈주민, 그리고 통일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하나고등학교 학생 네 명입니다!

이전에도 외고 학생들의 학술회의에 참가하여, 학생들의 열정을 취재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취재를 간 하나고등학교에서도 고등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열정을 충분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눈이 반짝이는 네 명의 학생들을 소개합니다!!

 

 Q1) 동아리를 만들게 된 계기와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김현정(하나고 2, 동아리 회장)

  "우연한 기회로 북한이탈주민 가정에서 멘토링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더라고요. 멘토링을 발단으로 '한민족 학교'라는 북한이탈주민 학교에서 더 많은 학생들과 같이 멘토링 봉사를 하고 싶어졌고, PUN(Preparing United Nation) 이라는 교내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 2주에 한 번씩 저희는 한민족 학교를 방문하여, 각 학생에게 필요한 공부를 조금씩 도와주고 있어요.”

 

박경호(하나고 1, 동아리원)

  “제 꿈은 사회적 약자를 도와주는 대통령이 되는 것인데요, 북한이탈주민이라는 사회적 약자들의 입장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동아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윤소혜(하나고 2, 동아리 부원)

  “저는 평소에 북한이탈주민 관련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번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북한이탈주민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고충에 대해 알리고 싶어져서 동참하게 되었어요.”

 

이재건(하나고 1, 동아리 부원)

“저는 행정가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앞으로 좋은 정책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이탈주민과 관련된 이슈도 그 중 하나이구요.” 

 

Q2) 지금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서 말씀주세요.

- “북한에 관련된 특정 주제를 잡고 매주 세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세션 때마다 그 주제에 대한 조사를 하고, 그에 대한 토의를 하면서 북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런 정기적인 세션과 함께 이번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바로 "북한이탈주민 청소년- 남한 청소년 문화 교류" 프로젝트입니다.”

  - “이 프로젝트는 아직 청소년 신분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같은 또래의 북한이탈주민 친구와 함께, 서울 곳곳을 탐방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면서, 탈북 청소년들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같은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지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많은 탈북 청소년들이 중국, 러시아, 태국 등 여러 나라를 거쳐 한국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나는 어느 나라 사람인가?’ 이라는 질문을 많이 하게 된다고 해요. 이런 탈북 청소년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문화를 알려주고 우리가 한 민족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3) 통일과 관련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윤- “어떤 친구들은 이야기를 듣고는 반대하기도 하지만, 또 어떤 친구들은 통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다는 것을 신기하게 생각하기도 해요. 그럴 때마다, 저는 친구들에게 통일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고 하면서, 설문지 작성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이- “저희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좋아하셨어요.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가지다니 기특하다는 말씀도 해 주셨고요.”

  박- “저희 부모님께서도 북한이탈주민에 대해서 알고, 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덜어주는 일을 하는 것은 맞는 일이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셨어요. 하지만 북한과 북한이탈주민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저의 몇몇 친구들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때마다 최대한 저는 북한이탈주민들은 우리랑 같은 한 민족이고, 통일은 반드시 이뤄 내야할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려고 노력해요.”

 

Q4)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무엇인가요?

윤- “북한이탈주민 학생과 남한 청소년 멘토를 연결해서 교류하는 ‘스터디 메이트’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느낀 건데요, 북한에서 많이 배워서 온 사람도 있고, 아예 기초가 없는 사람은 없었던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남한 사람들과의 교류라고 생각해요. 남한사람들과 함께 어떤 활동을 하면서 남한 사회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충분히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응 문제는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봐요.

 

Q5) 통일이 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윤- 법, 제도적 정비, 여러 가지 새로운 사업, 북한과의 협력문제 등 정말 많은 부분에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준비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차근차근 통일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아요.

 

박- 저도 그말에 동의해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남한과 북한 주민들의 통일에 대한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통일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국민들 사이에서 된 후에 다른 준비들이 이루어져야 해요.

 

이 네 명의 학생들과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공감가는 부분이 정말 많았고, 자신의 생각을 또박또박 말하는 모습을 보며, 어린 학생들이지만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마지막에 박경호 학생이 말해주었던 ‘통일에 대한 마음의 준비’ 가 필요하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무리 통일을 위해서 전문가, 정책연구가, 정부가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도,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마음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그 노력들이 제대로 발휘되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따라서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지고 통일에 대해서 간절하게 바라는 그날까지 열심히 기사를 통해서 통일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상생기자단 5기 정나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