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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문화공간

라디오 남북친구 '설화와 함께 남한여행'

안녕하세요?  통일부 상생기자 조아해 입니다. 

  여러분 '라디오 남북친구'라는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이 라디오 프로그램은 제목 그대로 라디오를 통해서 남과 북이 친구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있습니다. 라디오 남북친구는 '열린북한방송'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민참여 라디오 방송입니다. 북한에 정보를 전하고 싶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7분 분량의 MP3 녹음파일로 제작하여 편집하면 북한으로 송출됩니다.

 최근 탈북자의 문제가 이슈화 되면서 북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라고 고민하는 시민들이 많이 있고 그 숫자는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라디오 남북친구'는 시민들의 참여의지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며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를 그대로 북한에 전해주는 '통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북한사회에 정치와 종교, 경제, 사회, 문화, 언어, 교육, 예술 등 다양하고 구체화된 정보를 제공하므로 보다 체계적이고 점차적인 열린사회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 위에 있는 포스터에 그려진 무지개처럼 남북을 잇는 아름다운 무지개 전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라디오 프로그램 기획을 맡게 되면 우선 제작자가 원고를 작성하여 제출합니다. 그리고 진행자와 함께 녹음을 해서 배경음악을 첨부하는 등 작업을 거쳐 보내면 피드백 과정을 거쳐 완성됩니다.  이러한 라디오 남북친구와 같은 프로젝트의 목표는 북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교육과 훈련의 장, 의미있는 실천 공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시민참여로, 정치적이기 쉬운 대북방송을 경제, 사회, 언어, 문화, 교육, 예술, 인권, 시사 등으로 주제의 다양성을 시도할 수 있고 이렇게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대한 북한 교육을 통해 북한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온 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민간대북방송의 의미와 중요성을 널리 알려 '건전하고 희망찬 대북방송'을 통해 평화통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답니다.

 이번 '라디오 남북친구'에서 '설화와 함께 남한여행'이라는 주제로  상생기자단 4기 신혜민 기자께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영광스럽게도 제가 이번에 그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게 되었는데요!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고 뜻깊은 녹음이였습니다.

 우리의 프로그램은 5주에 걸쳐 남한의 설화를 통해 남한의 지역들과 방언에 대해서 재미있고 쉽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제가 맡은 프로그램 편성은 이렇습니다!

 <1주차> - 충청북도 단양의 온달설화

 <2주차> - 경상북도 경주의 아사달아사녀 설화

 <3주차>전라도 전주의 지네설화

 <4주차>강원도 원주의 치악산 이름유래에 관련된 설화

 <5주차>제주도의 여우설화  

 이렇게 남한의 이곳 저곳을 설화를 통해 살펴본답니다. 저도 사실 남한에 살면서도 설화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진행을 통해서 지역마다 전해져오는 설화가 참 재미있으면서도 신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지역에 대한 지명이라든지 산 이름에 대한 유래, 또 그 지역의 사투리에 대한 특징과 실제 음원을 통해 사투리를 들려주며 더욱 재미를 더했습니다. 중간 중간 직접 연기를 하는 대사 부분도 구연동화를 듣는 기분이 들게한답니다! 북한 친구들이 이 방송을 들으면서 남한에 대해 흥미를 갖고 호기심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번 라디오 남북친구에서 '설화와 함께 남한여행' 진행을 맡으면서 제 목소리가 북한으로 전달된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고 신기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처럼 민주사회의 다양한 정보를 북한으로 송출하여 북한이 인권개선, 자유화, 열린 사회로 나가는데 기여하는 작은 출발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어떤 라디오 프로그램보다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한의 지역들을 소개하면서 마치 통일이 되고 나서 함께 여행을 가자고 권유하는 라디오의 인트로 부분 멘트가 매번 가장 가슴에 와닿았는데요!  매주 녹음을 하면서 직접 북한 사람들과 얼굴을 마주하는 기분이였습니다. 저 또한 이러한 참여를 신혜민 기자를 통해 알게되었는데요! 여러분들도 이 기사를 통해 알게 되셨으니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꼭 한번 참여해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참여를 통해서 남북의 하나되는 열린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민참여의 활동이 많이 활성화되어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통일에 대한 인식이 확장되었으면 합니다. 직접 분야를 선택하고 주제를 선택하여 북한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능동적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더더욱 진심이 담길 수 있었던 라디오 남북친구! 여러분들도 한번 참여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프로그램 제작을 맡은 신혜민 기자와 진행을 맡은 조아해 기자 - 왼쪽부터)

 

여러분도 '설화와 함께 남한여행' 감상해보세요!

<제 2회> 경상북도 경주의 아사달 아사녀 설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