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학생기자단/해외상생기자단

Nam-Nam Buk-Nyuh: The Southern Man and the Northern Woman

Michelle Trujillo (Biola university)

Overseas Correspondent





There’s a saying in Korea about “Southern men and Northern women.” Basically, it says that men from the South of the Korean Peninsula are handsome and women from the North are beautiful. My grandmother tells me that way back when, it was favorable for a man from the southern region to marry a woman from the northern region. Apparently, people thought that northern women had the full package. However, lately, it seems that this belief is coming back. 


Last year in 2011, about 2,737 defectors entered South Korea. 69% of those defectors were women. Many of those women come to Seoul as single ladies and sooner or later may want to start a marriage. Now, I have a few friends that are defectors and from what I’ve seen, it seems that the trend is to date and marry a fellow defector. And this does make sense. If you were to spend the rest of your life with someone, why not do it with someone who knows where you came from, shares your experiences, and understands you all the better because of it? I mean, it is more common for people with similarities to find love, is it not?


In most cases, yes. But that’s also not how it always works. Sometimes two persons with completely different backgrounds are able to find love too. We see it all the time. Inter-racial marriages happen all over the world. And it happens in Korea too, and I am a living testament to it. But it’s not the inter-racial marriages that I would like to focus on. I would like to bring attention to the marriages of people who are so much the same yet so different. 


According to a matchmaking company in South Korea, 208 men of 320 (65%) asked for a second date after having been set up with a defector. And 1 in 3 defector ladies that are registered in their company have married South Korean men. When I first saw these numbers, I couldn’t help but be a bit surprised because I had never met a defector who had married a South Korean, and with my line of work I meet a lot of defectors. But this is not to say that it doesn’t happen. The numbers show that it does. And these statistics are only from one company. If all the data were to be collected, the numbers may be a substantial amount. 


However, this new trend seems to apply more towards defector women than men. According to a survey taken by the North Korean Refugee Foundation during July and August of last year, of the 8299 defector survey participants 10.2% of the men married South Korean women and 32.7% of the women married South Korean men. This may be because South Korean women tend to be pickier, more so than men, when choosing their marriage partners. Women are typically concerned about the man’s education, place of work, salary, hometown, family members, outer appearances, etc. and unfortunately, it’s harder to for North Korean men to fill these “requirements.” South Korean men, on the other hand, are usually just looking for a wife and it turns out that North Korean women make excellent wives. 


In an interview conducted by the defector-run news website, New Focus, Mr. Suh, who had met his North Korean wife through a friend, was asked how he had decided to marry a defector. He replied by saying that he fell in love with his wife on their first date when she walked with him for several blocks to a coffee shop in the dead of winter without one complaint or a single frown. He said that he likes that she appreciates even the small gestures he does for her and considers love more important than money. He also bragged that she even makes breakfast for him every day, kind of like women from his mother’s generation. It’s hard to find women like that nowadays. Personally, I probably won’t make breakfast for MY husband when I get married. I mean, it takes A LOT of dedication to get up extra early every morning to cook. But to men, and especially to a Korean man, breakfast is important. But that’s enough about the importance of breakfast. Going back to Mr. Suh, he finished by saying that it seems that North Korean women are not the types that fall in love at first sight and then fall out of love just as quickly. Instead, you find that your love continues to grow as the days go by. And what better love than this? 


In a different interview, Mr. Lee described his North Korean wife as having a sort of “taintlessness” that is hard to find nowadays. He said that she was extremely thoughtful of others and is full of vitality, possibly because she had such a rough past. Mr. Lee explained that he was reluctant at first when he was told that she was a defector but changed his opinions when he met her. 


There is still quite a bit of bias when it comes to defectors here in South Korea. But defector or not, South Korean or North Korean, there is no difference. Well, there may be a difference in one’s past experiences but isn’t that true for all human beings? North Koreans and South Koreans falling in love and building families – it’s things like these that prove that unification is bound to happen. And in a way, I would say that this is a form of unification in and of itself.



남남북녀


 한국에는 남남북녀라는 말이 있다. 말인 즉슨 남쪽 지방의 남자가 잘생겼고 북쪽 지방의 여자가 미인이라는 뜻이다. 우리 할머니는 옛날에는 이 말에 따라 북쪽 여자와 결혼하기를 희망하는 남쪽 남자가 많았다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옛날 얘기는 아닌 것 같다.


 2011년도에 2,737명의 탈북자가 한국으로 입국했다. 그 수의 69%는 여성이었다. 그 많은 여성들 중 다수가 미혼이며 언젠가는 결혼하기를 원하는 여성들이다. 나에게 몇 명의 탈북자 친구들이 있지만 그들 대부분이 같은 탈북자를 만나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게 이해가 된다. 한사람과 평생을 보내야 한다면 나의 과거를 이해하고, 나와 같은 경험을 나눴으며, 그로 인해 나를 더 잘 아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맞는거 아닌가?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로 공통점이 많은 사람과 사랑을 하는 것이 더 흔하지 않은가?


 대부분은 그렇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가끔은 서로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 사랑을 하는 일도 있다. 우리는 이런 일을 생각보다 자주 본다. 다른 인종간의 결혼도 요즘에는 너무나 흔한 일이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 기사에서 다른 인종간의 결혼에 집중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이 기사를 통해 서로 너무나 같지만, 너무나 다른 사람들의 결혼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한국의 한 결혼정보업체에 의하면 320명의 한국 남성 중 208명(약 65%)이 탈북자 여성과 데이트를 한 후 다시 만날 의사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업체에 가입한 3명의 탈북자 여성 중 1명은 한국남성과 결혼을 했다고도 한다. 처음 이 정보를 봤을 때 나는 사실 조금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인턴십을 통해서, 그리고 지금의 직장을 통해서 많은 탈북자들을 만났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한국 사람과 결혼한 탈북자는 만나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보지 못했다고 해서 없는 일은 아니다. 위의 숫자들이 그렇게 말해주고 있다. 한 개의 결혼정보업체에서 이러한 수치가 나왔다면 한국에서 한국 사람과 결혼한 탈북자의 수를 다 모아본다면 아마도 나는 다시 한 번 놀랄 것 같다.


 하지만 이 동향은 탈북자 남성 보다는 여성에게 더 유효한 것 같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2011년 6월과 7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299명의 설문조사 참여자들 중 10.2%의 탈북자 남성이 한국의 여성과 결혼을 했으며, 32.7%의 탈북자 여성이 한국 남성과 결혼을 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두 숫자의 차이는 아마도 한국 여성들은 결혼상대를 정할 때 남성들보다 따지는 것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한국의 여성들은 보통 남자의 학력, 직장, 연봉, 고향, 가족, 외모 등을 보지만 불행히도 탈북자 남성이 이 모든 조건을 갖추기에는 사실상 어렵다. 하지만 한국남성은 조금 다르다. 남성들의 경우 그저 좋은 아내를 찾을 뿐이고, 탈북자 여성은 좋은 아내감이라는 말이 있다.


 탈북자 뉴스 사이트인 뉴포커스의 인터뷰를 접할 기회가 있었다. 인터뷰 대상은 지인을 통해 만난 탈북자 여성과 결혼을 한 35살 서모씨였다. 그는 인터뷰 중 어떻게 탈북 여성과의 결혼을 결정했는지 물었을 때, 그는 첫 데이트 때 커피숍을 찾아 한겨울에 한참을 걸었는데도 얼굴 한번 찌푸리지 않은 아내의 모습에 반했다고 답했다. 그는 그녀가 작은 것에도 감동하고 돈보다는 사랑을 더 중요시해서 더 마음에 든다고 설명했다. 그의 아내는 아침마다 꼬박꼬박 아침밥을 차려준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그 모습은 요즘에는 찾기 힘든 자기의 어머니 시대의 여성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말이 맞다. 그런 여자는 요즘 찾기 힘들다. 요즘에는 아침은 커녕 요리를 할 줄 아는 여자를 찾는 것도 힘들다. 그리고 남녀 모두 출근하는 이 시대에 아침마다 조금씩 더 일찍 일어나서 요리를 한다는 것은 정성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특히나 한국 남자에게 아침밥이란 정말 중요하다. 아침밥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만하고 다시 서씨로 돌아가자. 그는 인터뷰를 마무리 지으며 북한 여성은 첫눈에 반해서 사랑하고 금방 식어버리는 타입이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사랑하게 되는 타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보다 더 좋은 사랑이 있을까?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이모씨가 자기의 탈북자 아내를 말하면서 요즘에는 찾기 힘든 순수함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남을 배려할 줄 알며 생활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아마도 힘들었던 과거 때문일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씨는 아내를 처음에 아내가 탈북자라는 것을 알고 많이 망설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를 만난 후에 모든 망설임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한국에는 아직도 탈북자에 대한 선입견이 존재한다. 하지만 결국엔 탈북자든 아니든, 한국인이든 북한인이든 다를 것은 없다. 물론 과거의 경험이 다를 수는 있지만 모든 인간이 다 그렇지 않은가? 탈북자가 한국인을 만나서 사랑하고 가정을 꾸리는 것 - 이러한 것들이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 질것임을 증명한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이 작은 일도 하나의 통일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