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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북한의 5대 명산 중 하나, 구월산

(구월산의 봄(130cm X 72cm)-박성실)


참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입니다.
이곳이 어디일까요? 
바로 북한의 5대 명산중 하나인 구월산입니다.


구월산은 황해남도 은율군과 안악군의 경계에 위치한 945m 높이의 산 입니다.


처음에도 말씀 드렸듯 북한의 5대 명산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잠깐, 남한의 4대 명산은 어디가 있을까요?
지리산, 한라산, 설악산, 태백산이 있습니다.


(구월산 계곡의 여름(130cm X 65cm)-정철)


구월산에 대해 소개해 드리기 전에 구월산에 대한 옛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구월산이라는 말은 이 산이 소재하는 구문화현(舊文化縣)의 고구려 시대의 지명인 궁홀, 또는 궁올(弓兀)에서 유래하였다고 전하는데 이것이 궐구(闕口)로 변하였고, 다시 미화되어 구월산으로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삼성사)


옛날에 단군이 수도를 평양에 정하였다가 이곳 구월산에 옮기고 수 천 년간 나라를 다스렸다고 전해집니다. 
 
산에는 단군에 관한 성적(聖蹟)이 곳곳에 있는데 단군이 있었다는 장당경(藏唐京), 환인(桓因)·환웅(桓雄)·단군을 모시는 삼성사(三聖祠), 단군이 올라가 나라의 지리를 살폈다는 단군대(檀君臺), 활쏘는 데 사용한 사궁석(射弓石) 등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또한 민간인 사이에서는 단군(檀君)이 아사달에서 9월 9일에 승천하여 신(神)이 되었으므로 구월산이라 일컫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폐엽사)



구월산에는 고려 시대 이후 불교 사찰이 많이 지어졌으며, 오래된 15개의 사찰과 8개의 암자가 있습니다. 
 
대표적 사찰로는 산 동쪽(山內)에 있는 패엽사(貝葉寺, 일명 寒山寺)와 산 서쪽(山外)에 있는 정곡사(停轂寺)가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구월산의 대표적인 절로는 신라 애장왕(哀莊王) 때 건립된 패엽사(貝葉寺) 입니다.

패엽사는 신천군 용진면 패엽리에 있는데 신라시대의 구업대사(具業大師)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法深이 창건하였다는 이설이 있음.), 우리나라 불교 31본산 중의 하나입니다. 본전 한산전(寒山殿)은 구도가 우수하고 세부가 번잡하지 않아 조화의 극치를 이룬다. 월정사(月精寺)·묘각사(妙覺寺)·낙산사(洛山) 등 황해도내 25개 사찰을 관할합니다.


황해도 5대산성의 하나인 둘레 5.23km에 이르는 구월산성의 옛터가 있으며, 고려시대에 청자를 굽던 가마터가 있습니다. 또한 6·25전쟁 때 반공의용군이 이곳을 본거지로 삼아 북한 공산군에 대항하여 유격전을 벌인 전적지이기도 합니다.

(아사봉과 월정사)


주봉인 사황봉을 비롯하여 오봉(859m)·주거봉(823m)·삼봉(615m)·아사봉 등의 봉우리들이 있습니다. 
기반암은 화강암·흑운모화강암·각섬석입니다.  사진에서 월정사와 함께 보이는 봉우리가 아사달봉인데요. 이 아사달봉은 단군이 도읍을 옮긴 후 은퇴한 아사달산이 이 산이라는 설이 있듯, 아사달과 관계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동쪽으로 멀지 않은 곳의 ‘장재이벌’은 장당경의 옛터라고 전해집니다.


 

지원폭포


산성골·오봉골·운계골·화장골·원명골 등의 골짜기가 있으며, 한이천·한일천·남대천·구월천·산촌천 등의 하천들이 발원합니다.  
정곡사에서 시냇물을 따라 2㎞쯤 올라가면 용연폭포(龍淵瀑布)가 장관을 이룬다. 이 폭포의 물은 구월산 상봉에서 흘러내려 수원이 길고 멀기 때문에 어떠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이 폭포가 기우제에 영험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허균(許筠)은 이 폭포를 보고 “백 길이나 되는 저 깊은 소용돌이 저 속에 많은 신룡(神龍)이 도사리고 있지는 않을는지.”라고 읊었습니다.

지금까지 구월산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4기 상생기자단으로의 활동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이 시점에서, 처음 상생기자단을 신청할때의 포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전공이 건축과이다 보니 북한의 건축관련 기사와, 산을 좋아하니 북한의 산에 대한 기사를 쓰겠노라 다짐했었는데요, 어느덧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은 기간 만큼은, 통일이 되면 꼭 가보아야 할 북한의 명산을 파헤쳐서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겠습니다^^.




글 출처 : 백과사전 
사진 출처 : 북한 그림과 만나는 금수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