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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의 실상을 알고 싶다면? 통일교육원의 영상자료!

통일부 통일교육원은 국민들의 올바른 대북관 정립을 위해 북한 실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와주는「북한 실상 교육 영상자료」3종을 제작하였습니다. 각각『변하는 북한, 변하지 않는 북한』,『북한 여성의 일상을 만나다』,『문화예술에 비친 북한, 북한 사람들』인데요, 이번 기사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변하는 북한, 변하지 않는 북한』은 북한 주민의 변하는 모습과 북한 당국의 변하지 않는 모습을 북한의 관영매체뿐만 아니라 북한 내부의 실제모습을 찍은 영상을 활용하여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세계는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북한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장마당, 삶을 위한 몸부림의 통로


1990년 중반 고난의 행군 시기에 북한주민들은 생존을 위해 장마당으로 통칭되는 시장을 만들고 물자, 노동, 자본을 교환하면서 고단한 삶을 이어나갔습니다. 북한주민들에게 장마당은 먹고 살 수 있는 하나의 수단, 생명줄과 같았습니다. 오늘날 북한의 가장 대표적인 변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장마당은 북한 전역에서 주민들의 생존을 위해 자연 발생적으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 그리고 일탈적 변화


최근 북한에서는 다정한 연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짧아진 치마길이와 다양한 액세서리는 북한의 새로워진 삶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원인은 외부문화의 유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 외부문화를 직접 접하게 된 것은 1989년 7월 세계 청년학생축전부터입니다. 그리고 1990년대 중반, 경제난을 맞아 중국-북한 국경무역이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외부문화 유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은 북한 주민의 가치관과 생활상을 변화시켰고, “돈이 곧 능력”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변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체제적, 제도적으로 변한 것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지구상의 유일한 세습 독재체제


북한은 1인 독재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루어지는 3대 세습을 이루어내고자 합니다. 이러한 세습은 북한의 변화를 가로막는 근본적인 장애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에 대한 끝없는 단속과 통제


2009년 12월 북한은 화폐개혁을 단행했습니다. 화폐개혁은 주민들의 시장 활동을 막고, 자본을 회수하여 중앙집권적 계획경제를 복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화폐 개혁의 결과 시장 활동이 위축되고 시장을 통해 축적된 주민들의 부가 소멸되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극심해지자 북한 당국은 시장 활동을 다시 허용하고, 주민들의 불만을 물리적 통제를 통해 해소하고 있습니다.
 

북한, 변화할 수 있을까?

시장 활동을 통해 자본주의적 가치관이 확산되고, 외국 문화의 유입을 통해 외부 세계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변화하는 것이 변하는 북한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3대에 걸친 세습을 기도하고 무자비하게 인권을 탄압하며 대남도발, 핵개발 등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는 것은 여전히 변하지 않은 북한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북한 여성의 일상을 만나다』는 북한 여성의 가정생활, 경제활동, 사회활동을 주로 다루고 있으며 경제난 이후 북한 여성의 생활과 의식 변화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노동여성을 위해 자녀 양육과 가사를 국가가 책임져야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공산주의 실현을 위해 ‘여성의 혁명화, 노동계급화, 인텔리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사상교육을 통해 여성 노동력을 동원하고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을 요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북한 여성은 제도적으로는 평등하지만 일상적으로는 차별받고 있습니다.

북한 여성의 가정생활

북한은 가정의 혁명화가 공산주의의 기반이 되며 사회는 수령을 중심으로 한 대가정을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즉, 수령은 어버이이고, 당은 어머니이며 인민은 자식에 해당됩니다. 당연히 자식인 인민은 수령과 당에 충성해야 된다는 논리입니다. 그런데 1990년대 이후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공민부양과 복지문제의 해결주체는 국가에서 가족 내부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생계유지뿐 아니라 가사 노동까지 모두 여성의 의무가 된 상황입니다. 북한 여성들은 사회주의 건설에 동원되는 한편, 자녀 양육과 가정생활까지도 전담하면서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북한 여성의 사회생활


북한에서는 김일성의 어머니 강반석과 김정일의 어머니 김정숙 따라 배우기가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공산주의 수립에 남성과 동등하게 참여하는 한편, 전통적인 여성역할까지 수행한 완벽한 북한 여성상의 표본입니다. 북한의 교육은 지도자에게 충성을 다하는 ‘혁명적인 인간’을 키우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북한 여성들은 어릴 때부터 전통적인 여성상을 몸에 익힙니다.
 

북한 여성의 경제활동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여성은 가사노동 뿐 아니라 육아부담까지 전담해야하는 상황까지 되었습니다. 또한 경제난 이후 여성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장마당을 이끌고, 국경을 넘어 일자리를 찾아 나가면서 실질적인 가장의 역할까지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가족 부양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강요는 여성의 노동력 부담만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자본주의 논리와 다양한 정보를 접하게 되면서 북한 여성들의 가치관도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부장제에 대한 의문과 더불어 개인주의적 인식도 강해졌습니다. 



3.『문화예술에 비친 북한, 북한 사람들』
은 북한의 문화예술정책과 문화예술에 비친 북한 사회의 표면적인 이미지와 그 이면의 주민들의 삶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과거 북한의 문화예술은 김일성의 항일투쟁을 주제로 한 작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김정일 시대로 넘어오면서 문학과 영화는 대중홍보나 선동매체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북한에서 문화 예술의 역할은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과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예술적 가치보다는 수령의 교시와 당 정책 구현을 중점에 두고 있습니다. 
 

영화 <한 여학생의 일기>

이 작품은 2006년 8월 평양의 영화관에서 개봉하여 약 800만 관객을 동원하였고, 서구 배급사가 판권을 구입한 최초의 북한영화입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공인 딸은 늘 바쁜 아버지에게 불만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당과 인민을 위해 과학 연구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동안의 모습을 반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처럼 과학자의 길을 걷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이 작품은 큰 틀에서 보면 세대 간 갈등을 다루고 있지만 자연스럽게 과학자에 대한 존중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당국은 감독이 영화 속에 원대한 포부와 탐구 정신을 가진 과학자를 등장시켜 북한의 과학 기술 증진에 기여할 것을 강요합니다.
 
 
영화 <심장에 남는 사람>


이 작품은 북한 경제의 폐쇄성과 그 한계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표면적으로는 관료주의를 극복하고 현장에서 자력갱생으로 사회주의 건설에 앞장서고 있는 당 비서의 리더십을 긍정적으로 표현합니다. 하지만 그 이면엔 기본적인 원자재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북한의 자원 난을 보여줍니다. 


소설<생명수>

이 소설은 주인공이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대학입학도 포기하고, 부친의 위업을 이어서 관개건설자로 나선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사회주의 건설에 열정적으로 앞장설 수 있는 인물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대전제 아래, 어떠한 사적인 감정이나 행위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청춘 남녀의 사랑이 이루어지려는 순간, 뜬금없이 수령에 대한 충성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이렇게 북한은 문화예술 작품을 통해 주체사상과 당에 대한 충성으로 무장하지만 그 이면에는 계속되는 경제난 속에 지친 모습, 개인주의나 욕망으로 갈등하는 모습 등장합니다.



이 자료들은 “통일교육원 홈페이지”(www.uniedu.go.kr)>자료마당>멀티미디어 학습자료>북한 동영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