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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 대학가도 취업대란

 

▲ 북한 최고의 대학, 김일성종합대학.

제대군인·노동당원·김일성대학 졸업생, 이 세 조건은 북한 최고 권력계층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출처 : 경향신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심각한 경제난으로 북한 내 대학생 취업난이 위기라고 전했다. 북한 대학 졸업생들은 일자리를 구해도 무보수로 일하거나, 원하지도 않는 직장에서 일할 수 밖에 없다. 권력기관에 진출하지 못하면, 나라에서 금한 장사에라도 나서야 굶어 죽지 않는다.

 

▲ 도서관에서 공부중인 남한 대학생들  (출처 : 머니투데이)

 

 북한은 '취업률 100%'를 자랑한다. 대학을 졸업하면, 나라에서 책임지고 취업을 보장한다. 이러한 특성은 대남선전에 간간히 이용되기도 한다. 지난 여름,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는 『대학생의 모습에 비낀 판이한 두 현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대학생을 입혀주고 먹여주는 것은 우리 공화국뿐"이라며 “남조선에서는 대학생이란 이름이 불행과 고통의 대명사”라고 말했다.

  

▲ 북한의 평양김원균음대생들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하지만 '취업률 100%'를 자랑한다는 북한에서 사실상 대학생 취업난은 심각하다. 심각한 경제난과 맞물려 대학생들의 취업난이 발생한 것이다. 북한의 한 의대를 졸업한 김금화(가명, 24) 씨는 평양의 한 병원에 배치를 받았다. 노동당에 지시대로 병원을 찾아 갔지만, 병원은 "지금은 자리가 없으니 기다리라"고 말했다.

 

김 씨는 15일 뒤 다시 병원을 찾았으나, 병원 측은 "정 바쁘면 출근하되, 쌀과 노임은 주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는 인민보안서와 청년동맹에서 무직자 단속을 강화하자 어쩔 수 없이 무보수로 병원에 출근했다. 김 씨는 "4~5년 대학 다녀도 쌀과 돈을 주는 직장을 찾기 어렵다"며 "대학 졸업장 받으러 갈 때는 '실업증 받으러 간다'는 말이 돈다"고 말했다.

 

심각한 경제난을 겪으면서 북한 대학졸업생들은 전공과 상관 없이 권력기관으로 몰리고 있다. 북한 대학생들은 돈을 무역직장, 보위부, 검찰소 등으로 가길 원한다. 하지만 이는 출신성분이 보장된 권력 계층 자녀에게나 열려 있지, 일반인에게는 낙타 바늘 구멍 지나가기다.

 

대학을 입학할 때 희망 분야를 적어내긴 하지만 전적인 고려는 되지 않는다. 신분과 성분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제일 중요하다. 본인의 희망 여부와 상관 없이 배치 받은 곳에서는 무조건 일해야 한다.

 

권력기관에 진출하지 못하면 장사를 해야 한다. 2009년에 탈북한 북한 대학생 출신 김옥향(가명) 씨는 "재학기간에 공부보다는 장사방법부터 배운다"고 전했다. 김 씨는 "북한의 경제난은 대학 졸업생을 자연스럽게 실업자로 만드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며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라이트뉴스

 

* 상생기자단 4기 최영훈 기자가 <북한에 취업전쟁이 없는 이유>로 기사를 쓴 바 있다.

   http://blog.daum.net/mounification/8768794

 

 

 

 

이 기사는 2011/10/27, 정부부처 블로그 위젯 [정책공감]에 소개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는 통일 미래의 꿈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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