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한반도 대표 견공 <진돗개 vs 풍산개>

 

 

세계에 자랑할만한 한국의 명견으로 우리는 첫손에 진돗개(Jindo Dog)를 꼽을 수 있습니다. 1962년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된 진돗개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성장이 끝난 성견의 경우 옛 주인을 잊지 못해 종종 담을 넘어 찾아가는 일도 일어난다고 합니다. 영리하고 용맹스러우며 강한 근성을 지니고 있어 자신보다 덩치가 큰 야생 동물을 접했을 때에도 피하지 않고 용기있게 맞서는데요. 한 번 물면 끝까지 놓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또한 별다른 훈련 없이도 수렵견으로의 능력이 뛰어납니다.


 얼굴은 위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역삼각형의 형태를 띠고 있고, 털빛깔과 무늬에 따라 백구, 황구, 재구, 호구, 네눈박이(네눈박이는 눈 위에 반점이 있는데, 이 모습이 마치 눈이 4개 같이 보여 이런 이름이 붙여진 것 같습니다^^) 등 다섯 종으로 구분됩니다. 진돗개는 귀가 곧게 서 있는 것이 특징이며, 꼬리가 항문으로부터 수직방향으로 뻗어 올라갑니다 

 

용맹스런 진돗개 말고도 한반도의 대표적 명견을 꼽으라면 풍산개를 빼놓을 수 없겠죠. 풍산개는 북한의 함경남도 지방에 위치한 풍산군 풍산면에서 길러지던 견종으로, 현재는 양강도 일대에서도 길러지고 있습니다. 사냥개의 일종으로 용맹하고 사나운 견종인 풍산개는 호랑이를 잡는 개라고도 불리는데요. 뒷다리가 곧고 튼튼하기 때문에 산악지대에서도 잘 뛰어다니는 것이 특징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백색의 풍산개 말고도 적색과 회색, 갈색 등이 있으며, 진돗개에 비해 얼굴의 골격이 조금 크고 털모의 경우에 따라 단모, 중장모, 장모로 구분됩니다.

 

진돗개와 풍산개의 외향적 차이점은 체구에 있습니다. 풍산개는 보통 53~55cm로 45~53cm인 진돗개보다 체구가 크고 그 무게 또한 23~28kg로, 15~22kg인 진돗개보다 많이 나갑니다. 그리고 진돗개의 경우, 원산지가 우리나라인 풍산개와 달리 1,270년경 삼별초 항쟁이 일어났을 당시 몽골에서 제주도에 군용말을 지키기 위해 들여왔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지금까지 한반도의 대표적 명견인 진돗개와 풍산개를 살펴 보았는데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그럼 통일이 되기 전까지 진돗개와 풍산개는 못 만나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에 상생기자단이 접한 깜짝 뉴스를 알려드리자면, 우리나라의 대표 견공 진돗개와 북한의 대표 견공 풍산개로 하여금 부부의 연을 맺게 하고 그 과정에서 태어난 2세에게 '통일'이란 이름을 지어 분양하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진돗개의 영리함과 풍산개의 용맹함이 잘 조화된 '통일'이를 이웃에게 분양하면서 새로운 명견의 품종으로 육성하고 남북통일도 기원하려는 취지라고 합니다. (뉴시스 "진돗개·풍산개 가족과 남북통일 소망 키워요" ☞ http://durl.me/5xtp7 ) '통일'이는 일반 개와 비교했을 때에 주인을 잘 따르고 영리하며 강건한 체력을 지닌 것이 특징인데요. 진돗개와 풍산개를 통해 그들의 장점만 모아놓은 '통일'이라는 명견종이 태어난 것처럼, 한반도도 통일이 이루어져, 남북한의 장점만 모은 멋진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