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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문화공간

[카드뉴스] 천국의 국경을 넘어- 국제인권영화제에 초청된 북한 다큐멘터리

 

천국의 국경을 넘어 -키예프 국제인권영화제에 초정된 북한 다큐멘터리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이수진 입니다.

 지난 3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국제인권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북한 인권문제를 다룬 '천국의 국경'(Heaven's Border)이 상영되었습니다. '천국의 국경'은 이학준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북한과 중국 사이의 국경에서 벌어지는 인신매매, 마약밀매, 자유를 찾아 두만강을 건너는 북한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감독은 무려 11년 동안 탈북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작품을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된 이 영화는 국경을 지키는 군인들과 결탁한 탈북 브로커가 20대 여성을 인신매매하기 위해 두만강을 건너는 장면, 사람보다 더 귀하게 여겨지는 마약을 밀매하는 현장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추운 겨울에 몰래 두만강을 건너다 얼음 미이라가 된 탈북자의 사체도 등장합니다. 영화 속에서 나타난 탈북자의 운명은 되물림 되고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태어난 탈북자의 아이는 국적을 얻지 못해 아파도 병원치료조차 받지 못합니다. 이들은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한국으로의 탈출을 감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제인권영화제에서 '천국의 국경'이 상영된 이후, 탈북자들의 처참한 삶과 비극에 대해 잘 몰랐던 유럽인들은 이 영화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현지에서는 영화가 끝나자 기립박수가 쏟아졌고 국제영화제 초청작에서 이례적으로 추가 상영까지 하였습니다. 영화 상영 직후에는 이학준 감독과 영화에 등장한 탈북자들, 인권운동가 천기원 목사가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되었습니다. 많은 관객들은 북한의 인권상황, 탈북자들의 법적지위, 영화출연자들의 근황, 다큐멘터리 제작 동기 등에 대해 질문을 하였습니다.

 지난해(2016) 국제인권영화제에서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된 영화가 특별 초청되었습니다.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제작한 '태양아래'(Under the Sun)라는 작품인데요, 북한의 사전검열 하에서 북한의 실상을 몰래 촬영한 영화로 유명합니다.

'스비틀라나 스말' 영화제 준비위원장은 "최근 북한 인권문제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인권운동가로서 큰 관심을 가지게 되어 지난해 제작된 '천국의 국경'을 특별히 초청 상영하게 되었다. 지난해 비탈리 만스키 감독을 통해 북한 인권문제를 다룬데 이어 올해도 같은 주제로 연속 초청했고,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으로 북한 인권문제 개선을 희망하는 탈북민들과 함께 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키예프 국제인권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천국의 국경'을 아직 안 보셨다면 기사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북한의 현실, 그리고 탈북자들의 인권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uV9ltuB3dWQ
'천국의 국경' 영화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