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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에도 라면이 있을까?

 

 

 

안녕하세요 통일 미래의 꿈 독자 여러분! 통일부 대학생 기자 홍현우 입니다.

요즘같이 바람도 많이 불고 쌀쌀한 겨울 날씨에 가장 어울리는 음식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오뎅국물, 떡볶이, 국밥 등등 생각나는 것이 참 많은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우리의 영원한 친구!

바로 라면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특히 북한에는 라면이 있을까? 있다면 어떤 종류의 라면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마구 샘솟는데요.

기사를 따라가며 함께 궁금증을 풀어봅시다!

 

 

 

 

 

라면을 최초로 개발한 사람은 대만계 일본인인 안도 모모후쿠라는 사람인데요.

 그는 1958년 8월 25일에 국수를 기름에 튀겨 라면을 개발해냈다는 것이 라면의 유래로 일컬어 집니다.

이렇듯 간식이면서 주식으로도 사랑받고 있는 라면의 매력을 실로 대단합니다.

 값싸고 조리하기 쉬워 ‘제2의 식량’으로도 불리며, 다양한 요리와 잘 어울려 라면 조리법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과 초기광고

 

 

우리나라는 1963년에 토종 1호 라면을 탄생시켰습니다.

  당시 라면 가격은 중량 100g에 10원 이었다고 합니다.

초기 반응은 밥과 국이 익숙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라면이 한 끼 식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명실상부한 최고의 간편음식이 되었습니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는듯,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라면 소비량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국민 1인당 5일 마다 한 번, 1년에 총 80번이나 우리들의 출출한 배를 채워주니까요.

여기서 한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과연 북한에서도 라면을 있을까?

만약 있다면, 지형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인 북한에서는

 어떤 라면 종류가 있을까?

 

 


 

우리나라의 라면, 북한의 꼬부랑국수

 

북한에서는 면이 꼬불꼬불하다고 하여, 라면을 '꼬부랑국수' 라고 부르거나,

혹은 즉석에서 요리해먹을 수 있다고 하여 '즉석국수'라 부른다고 합니다.

봉지라면은 봉지즉석국수가 되고, 컵라면은 그릇즉석국수,

혹은 컵의 일본식 표현인 '고뿌'를 사용해 고뿌라면이라고도 합니다.

 

 

 

 

▲꼬부랑국수를 생산하는 북한의 수성천종합식료공장 

 

 

하지만 우리의 라면과는 조금 다른 특징들을 갖고 있는데요.

북한의 최초의 라면은 꼬부랑국수라 불렸는데,

70년대 말 일본 조총련계 사업가가 평양에 세운 밀가루가공공장에서 생산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꼬부랑국수는 양념스프가 들어 있지 않고 개별 비닐포장으로 시판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 꼬부랑국수를 배급받고 기뻐하는 북한 군인

 

 

맛있는 음식의 대명사

 

면을 튀겨낸 꼬부랑 국수 면발은 일반 라면과 같고, 양념스프가 없으며 상자에 포장이 되어

 평양을 비롯한 일부지역에만 공급되기 때문에 지방사람들에게는 특히나 귀합니다.

간단히 끼니를 해결할 때고 그만이고, 아이들은 고소한 맛에 생으로 잘 씹어 먹는다고 합니다.

 

양념과 간을 따로하여 달걀, 양파등을 넣고 국수처럼 끓여내면 맛이 괜찮다고 하는데,

음식 맛을 표현할 때 "꼬부랑국수는 저리가라할 정도"라는 식으로

귀하고 맛있는 음식의 대명사로 종종 쓰인답니다.

 

 

 

 

삼삼하고 기름진 맛

 

북한 라면은 설렁탕 같은 중국 라면 맛에 가깝다고 하는데요.

영양상태가 좋지않은 북한에서는 영양보충을 위해

기름진 라면을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특히나 북한 라면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인기가 많은데,

맛있기도 하고 가장 빨리 만들 수 있는 음식인 라면이

선호된다고 합니다.

2000년에 들어서는 '대동강즉석국수'라는, 최초로

면발과 스프로 구성된 라면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 - 북한 라면

 

 

 '이제 만나러 갑니다' 프로그램에서 나온 '새우맛 즉석국수'

이 라면의 특징으로는 고춧가루가 들어있지 않아

된장라면과 비슷한 국물색을 띈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삼삼하고

담백한 맛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