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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

김정은 / 북한 노동당위원장

"대륙간 탄도로케트 시험발사 준비 사업이 마감 단계"

  지난 1월 1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가 마감 단계에 진입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 한마디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둘러싼 세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이 발언에 대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트위터(twitter)를 통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굴하지 않고 북한은 대외 선전매체들을 동원해 'ICBM 협박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8일 "언제, 어디서든 ICBM을 발사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미국은 격추하겠다며 강경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그렇다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무엇일까요? 5000km 이상의 사정거리를 가진 핵탄두 탄도미사일로 북한에서 미국까지 장거리 공격이 가능한 핵미사일입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완성 여부를 둘러싸고 국제 사회에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미국의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아직 ICBM의 핵심 기술이자 수 천 도의 마찰열을 제어할 수 있는 대기권 재진입(re-entry)기술을 개발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며, ‘장거리 발사 능력’이 부족해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김정은 위원장의 주장대로 ICBM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옵니다.

  하지만 ICBM 위협은 미국의 관심끌기와 협상 압박용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미사일을 언제든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은 북한이 과거에도 되풀이했던 수법으로, 당장 발사를 강행하겠다는 의도라기보다 미국에 대북정책을 바꾸라는 압박 차원의 성명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조선중앙TV

"대륙간 탄도 로케트는 우리의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간, 임의의 장소에서 발사될 것이다"

  그렇다면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언제, 어디서 발사될까요? 발사 시기는 김정일 생일(2월 16일·광명성절)과 김일성 생일(4월 15일·태양절)을 전후해 발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 ‘키리졸브(KR)·독수리연습’ 실시 이전인 2월 말 발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발사 장소는 북한이 그간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해온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동해발사장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발사장으로 보입니다. ‘임의의 장소’란 이 두 곳을 의미할 수 있지만 제3의 장소를 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는 이동식 발사대 장착이 가능한 ICBM을 발사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금까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긴장감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의 정치적 고립, 남북한 교류 단절 등의 2016년을 되풀이하는 형태입니다. 북한의 핵 도발은 올바른 남북한 통일의 길이 아닙니다. 남북한의 통일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에 방관만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