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9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황인성입니다.
이번에 저희 대학생 기자단이 아주 뜻깊은 곳인 한겨레 학교를 다녀왔습니다.
한겨레 학교는 북한이탈청소년들이 탈북 과정에서 받은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남한 사회 적응력을 향상시킬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새터민 청소년 대안학교입니다.
한겨레 학교에서는 저희 기자단을 아주 반갑게 맞아주셨는데요.
앞서 강준혁 기자와 이수민 기자가 쓴 기사의 내용처럼 학교의 소개와 설명을 듣고 간단한 저희의 대학생활을 설명한 후에
저희는 현재 고3인 한겨레 고등학교 학생들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 학생들은 현재 모두 대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고 이미 학교와 전공이 정해진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요리를 하고 싶어 하는 학생, 헤어디자이너를 하고 싶어 하는 친구 등 아이들의 꿈은 다양했고 희망적이었습니다.
저희는 이 학생들이 앞으로 펼쳐질 또 다른 대학생활이 기대되는 만큼 걱정도 많을 것 같아
학생들과 대학생활에 대한 질의응답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기자단원들이 모두 대학생들이다 보니 대학생활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려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처음 보는 대학생 언니 오빠들을 수줍지만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저희도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주었습니다.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서 빼뺴로와 응원메세지를 적어서 선물했습니다.
윤재원 기자가 아주 정성껏 아이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네요!
저희가 전해준 편지를 읽으면서 빼빼로를 먹는 모습을 보니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따로 준비된 교실로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는 길에 아이들이 직접 만든 그림과 직접 찍은 사진 등이 있었습니다.
통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일반학교보다 훨씬 많아서인지 통일과 관련된 작품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남한에서 자란 학생들과 달리 북한을 아련하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분단이 지속되는 한 이 아이들은 더 이상 고향에 갈 수 없겠죠.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통일을 얼른 이뤄져야 한다고 또 한번 생각했습니다.
교실에 도착하고 학생들과 본격적으로 대면했는데요.
(아이들을 위해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예비 대학생인 학생들이 질문한 내용은 다양했습니다.
선후배와의 관계,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고등학교와 대학생의 다른 점 등을 궁금해했습니다.
특히나 대학생들은 스스로 시간표를 짜고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 신기해하며
자유가 보장되는 만큼 책임감도 커진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대학교에서의 인간관계였습니다.
자신들이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어 보였습니다.
학교의 보금자리에서 벗어나 어쩌면 사회생활을 시작한다고 할 수 있는 대학생활에 있어서 조금은 두려움도 있어 보였습니다.
제가 여기서 느낀 점은 이 학생들이 차별을 받는다고 느끼지 않게 우리가 먼저 두 팔로 품어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직은 남한 사회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이 차별과 상처받는 않는 사회는 우리가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시간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주어진 시간이었지만
이야기를 할수록 학생들의 순수하고 의지 있는 모습에 오히려 저희가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주어졌다면 아이들과 식사도 하고 더 친해졌을 수 있었을 텐데 주어진 시간이 짧아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또 다음의 소중한 만남을 기대하며 지만 소중하고 행복했던 시간을 뒤로한 채 저희 기자단은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준 한겨레 학교 직원분들과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예비 대학생이자 통일의 주역이 될 우리 한겨레 학생들!
모두들 꼭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루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제9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황인성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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