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9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 강준혁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제가 생생한 통일 교육의 현장을 소개해 드리고자 '직접' 대구에서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에 있는 문산북중학교로 달려갔습니다. 문산북중학교와의 협력 아래 'GPYC Korea'가 주최하고, 행정자치부가 후원하며, 유엔 해비타트가 협력한 문산북중학교의 통일교육은 6월부터 11월까지 매달 1회씩, 총 6차시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따라서 본 기사에서는 주최기관이었던 'GPYC Korea'에 대한 소개 및 문산북중학교 학생들이 6차시의 통일교육에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참여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최은정 선생님과 기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교육담당자 최은정 선생님과의 'GPYC Korea' 에 대한 소개 인터뷰 1. GPYC Korea이 어떤 단체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GPYC KOREA는 전 세계적으로 지구촌 평화관련한 문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에서는 통일과 관련한 이슈가 중요시되고 있기 때문에 통일 관련 이슈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대학생 통일서포터즈 활동을 가장 중점적으로 진행하면서 '통일은 내일‘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통일 교육을 진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2. GPYC Korea는 어떠한 사업을 진행하고 계신가요? 한국글로벌피스재단의 산하 기관인 GPYC Korea는 세계평화를 위한 한 부분으로 통일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고 청년들과 관련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3. 통일서포터즈도 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까? 남북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크게 두 가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째, ‘통일은 내일’이란 주제 아래, 다양한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둘째, 통일 토크콘서트나 청년 통일포럼 등을 한 달에 한 번씩 세미나 형식으로 개최하여 시민들과의 소통 및 통일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통일교육에 대해서도 여러 갈래의 교육방향이 있겠습니다만, 저희 기관에서는 한반도가 통일이 되었을 때 우리나라에 전체적으로 필요한 비전이나, 이후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게 될지 생각하면서 통일에 대한 미래를 그려보는 것을 핵심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통일한반도의 미래를 그리며 통일을 준비할 때, 실제로 현재의 청소년들이 그 시대를 이끌어 갈 통일리더로 성장할 것이라 생각하며 통일 이후의 미래를 집중적으로 고민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4.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통일비전은 어떠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지? 예를 들어, 통일 신문 만들기를 하면 통일 이후 어떠한 변화가 생길 것인지 대해 생각해보는 점을 가지고 비무장지대와 관련해 특정 지역이 어떻게 변화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데 저희가 초·중·고등학교를 전국적으로 다니다보니까 지역이 모두 다릅니다. 따라서 각 지역에서부터 더 큰 미래까지 생각해보는 것을 다방면으로 진행하고 있고, 통일이 된다면 외국인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광고를 만들것지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생 서포터즈 외 청소년들도 서포터즈를 진행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인 교육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활동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큰 박람회는 아니겠지만, 올해 활동을 하고나면 교육적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고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5. 많은 분야 중 왜 청소년들을 특히 포커스를 맞추어 사업을 진행하는지? 기관 대표님께서 가장 핵심이라 생각하고 계시는 주제가 바로 ‘통일은 내일이다!!’ 입니다. ‘통일은 내일’은 중의적인 표현으로, 첫번째는 통일이 나의 일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통일이 내일 오는 가까운 미래가 될 수 있다 라는 의미입니다. 지금 자라나는 친구들이 통일을 자신의 일로 받아들일 때 그 파급력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을 집중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
문산북중학교 수업은 11시 05분부터 15시 15분까지(45분씩, 총 4개반)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수업에는 저와 ‘통일되면 뭐할래?’ 창업공모전에 참여했던 티움팀의 '최호수씨' 그리고 GPYC KOREA 통일교육 담당 최은정 선생님의 강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번째로, 최호수씨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통일이 되면 관광안내자격증을 만들어 금강산 관광 및 북에 있는 도시에 대한 관광상품을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개발하여 관광사업을 기획할 것이라는 내용을 아이들에게 소개해주었습니다. 통일이 멀게만 느껴지는 가슴 아픈 현실이지만, 통일이 되었을 때를 대비해 미리 준비해야한다는 내용을 문산북중학교 학생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학생들이 다가오는 통일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제가 Q&A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 관심사인 북한이탈주민 정책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내 주위에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삶에 대해 말해주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북한이탈주민이 남한에 왔을 때 어떤 점을 가장 신기해하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이 질문에 대해 제가 만난 북한이탈주민이 경험한 일화를 하나의 예로 들며, 북한이탈주민들에게는 ATM 기계나 은행에 돈을 넣는 개념이 생소하다며 이 시스템을 믿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신 분이 계시다고 답했습니다.
<3학년 1반 학생들의 모습>
우리 각자의 성격이 다 다르듯이 학생들의 반 분위기도 조금씩 달랐습니다.
3학년 1반은 학생들이 선생님을 가장 잘 따르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3학년 4개반 중 유일하게 통일 나무판벽화 그리는 활동을 진행했는데 시간이 길어져 쉬는 시간까지 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불만을 가지는 이 하나 없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3학년 2반 학생들의 모습>
3학년 2반은 진중한 자세로 수업에 임했습니다.
오늘이 통일교육 마지막 날이라 선생님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아는지 수업 분위기는 대체로 차분했습니다.
6주 동안 진행된 교육내용을 복습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이에 대해 학생들이 성실히 답변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3학년 3반 학생들의 모습>
3학년 3반은 질문을 가장 많이 했고, 열정적인 반으로 보였습니다.
학생들 모두 성실하게 수업에 임했습니다.
<3학년 4반 학생들의 모습>
3학년 4반은 최호수씨와 저를 가장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4반부터 1반 순으로 시간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장 긴장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기에 잘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느낀점을 가져와보았습니다.
학생들은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통일은 '새싹'이다. 통일은'운명'이다. 통일은 '희망'이다. 등 많은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아래 2개 입니다.
학생들의 솔직함과 창의력이 돋보였습니다. 재밌지 않나요?
마지막으로 문산북중학교 통일교육 담당 선생님인 이승환 선생님을 모셔 인터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1. 6차시에 걸친 통일교육을 진행하며, 아이들의 변화를 느낀 적이 있으신지요?
3학년 아이들이 사회에서 통일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예전에는 '지나가는 단원이구나'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진지하게 참여하는 부분들로 바뀐 점을 확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1학년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GPYC Korea와 함께 통일교육을 하는 것 외에도 우리 문산북중학교 내에 국어 선생님님께서 개인적으로 통일연구를 하고 계시어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통일과 관련한 시도 쓰고 본인이 쓴 시로 낭송회도 했으며, 전시회나 여러가지 체험 장소도 다녀오고 했는데 이러한 것들을 계속하니까 통일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이 어우러져 확실히 통일에 대해 아이들이 관심을 가진다 라고 보여지며,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는 문산이 군사지역이고 접경지역이라 부르는 곳임에도 통일이 관심주제가 아니었지만 이젠 아이들의 관심주제로 바뀐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통일교육 수업을 여러번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본인이 느낀 것들을 직접 표현해내고 참여한 것에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 이번에 진행된 총 6차시의 통일교육 중 선생님께선 어떤 점이 좋으셨습니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유학생이나, 통일부 외국인 기자 친구들이 와서 본인들이 바라보는 통일에 대해 그리고 남북의 상황에 대해 강의를 해주었던 점입니다. 사실은 국제정세가 복잡한 측면이 있고 정치적인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외국 시선에 대한 부분을 많이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외국인들이 본인들이 생각하는 통일과 본인의 나라와 빗대어서 바라보는 관점을 얘기를 들었을 때에는 새롭기도 하고 신선했습니다.
3.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무엇보다 대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꿈과 열정을 보며 느낀 점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통일'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6 통일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한 티움팀의 '최호수'씨도 함께 진행했는데 느낀점을 말씀해주세요! 우선 통일교육을 허락해주신 GPYC 최은정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다시 한번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일상에서도 통일이 될 때까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문산북중학교 친구들이 잘 따라와줘서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사실 통일교육이 실효성이 있을까에 대해 반신반의하며 문산북중학교로 향했습니다.
제 우려처럼 처음부터 문산북중학교 학생들이 수업에 열심히 참여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딴짓하는 학생도 있었고 수업시간에 귀 기울이지 않는 학생 그리고 통일을 꼭 해야하냐는 의문점을 가진 학생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통일교육이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좀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통일을 바라보게 되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수업에 재미있게 참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 역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제가 학생일 때에는 통일교육을 들어본 기억이 없지만, 요즘 중고등학교에는 통일 교육을 도덕시간을 중점으로 기타 과목에서도 통일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학생들이 접하는 기회가 많으면 많을수록 통일의 찬반을 떠나 의식속에는 '통일은 우리의 문제'로 생각할 수 있기에 매우 좋은 변화라 판단됩니다.
취재를 위해 참여한 통일교육의 현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통일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으며, 나아가 학생들 뿐만 아니라 저 역시도 통일한반도를 이루기 위해 이 사회에서 나는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본 교육에 참여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한국글로벌피스재단 http://www.gpf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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