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9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이화여자대학교 수학과 유진 입니다. 제가 이번 포스팅부터 다룰 주제는 ‘북한에 대한 활동을 하는 국제NGO’인데요. 북한인권 문제의 심각성이 이미 UN과 국제사회, 한국정부의 노력으로 공론화된 만큼 다양한 국제NGO에서도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북한에 대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핸디캡 인터내셔널(Handicap International),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Triangle Generation Humanitaire)에 대해 차례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국제사면위원회)는 1961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자유를 위해 건배를 했다는 이유로 체포당한 두 명의 학생들에게 7년형이라는 중형이 내려진 것에 분노한 영국의 변호사 피터 베넨슨(Peter Benenson)이 이들의 인권을 변호하기 위한 활동, ‘사면을 위한 탄원 1961(Appeal for Amnesty 1961)’을 하면서 시작되었는데요. 이후 세계의 인권 문제를 조사하고 알리며, 각 나라 정부기관과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인권 수호를 위한 로비 활동과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현재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700만 명의 회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하는 세계 최대 인권단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북한에 대해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1) 연례보고서 발행
국제앰네스티는 매년 연례보고서를 통해 각국의 인권상황을 평가하여 세계에 알리고 있는데요, 물론 북한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4월 6일 발표한 ‘2015년 사형 선고와 집행 보고서’에서 북한을 2011년 이후 5년 연속 사형을 집행한 11개 나라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이에 대한 인터뷰에서 국제앰네스티의 키아라 산조르지오 연구원은 북한이 국제법 아래서 사형에 해당되지 않는 범죄에 대해서도 사형을 선고하고 집행하고 있다면서, 북한 내에서의 자의적인 처형을 막기 위해 ‘사형수 권리 보호를 위한 국제적 안전조치’ 를 시행하고, 사형 관련 법률을 국제인권법 기준에 맞게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2015/16 연례보고서 (사진 국제앰네스티)
국제앰네스티 사형제 반대 광고
2) 북한에 대한 보고서 발행
국제앰네스티는 연례보고서 뿐 아니라 북한의 특정 인권상황에 대한 보고서도 발간하고 있는데요. 지난 3월 9일에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통제된 사회, 단절된 삶’이라는 제목의 북한 내 휴대폰 사용 및 외부세계 정보 제한 실태 보고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북한 내부에서 휴대폰 사용은 물론 외부세계와의 접촉이 얼마나 제한되고 있는지 밝히는 것으로, 국제앰네스티 동아시아 사무소장인 니콜라스 베클란(Nicholas Bequelin)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주민만큼 다양하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받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기자회견하는 국제앰네스티 동아시아 사무소장 니콜라스 베클란 (사진 뉴스천지)
3) 성명 발표 및 캠페인 진행
국제앰네스티는 이외에도 북한인권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거나 캠페인을 진행하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29일 국제앰네스티는 북한이 한국계 미국인인 김동철 목사에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한 것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이 성명에서 국제앰네스티는 김동철 목사의 재판 과정이 비밀리에 이뤄졌다고 지적하면서 국제법에 따른 공정한 재판이 이뤄졌는지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위에서 본 것처럼, 국제앰네스티는 북한의 인권문제 중에서도 비합리적인 사형제도와 불법적인 외국인 억류 문제 등을 포함한 개인의 법적 권리와 자유 침해 문제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음 기사에서는 북한의 장애인 문제에 대해 활동하고 있는 국제NGO인 핸디캡 인터내셔널(Handicap International)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자료
국제앰네스티 웹사이트
앰네스티 "북한 당국 사형 선고, 집행 남발" (VOA, 2016/04/07)
국제앰네스티 니콜라스 베클란 “북한 어느 곳과 비교할 수 없는 곳” (뉴스천지, 2016/03/09)
앰네스티 "김정은 집권 후, 北주민 이동통신 통제 강화" (뉴스1, 2016/03/09)
앰네스티 " 북한은 김동철씨에 대한 공정재판 증거 제시하라" (뉴시스, 201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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