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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한반도미래재단, 제11기 통일지도자아카데미 강연을 마치다

안녕하세요! 제9기 통일부대학생기자단의 박근영 기자입니다.

저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한반도미래재단에서 진행하는 제11기 통일지도자아카데미의 수강생으로서 총 8번의 강연과 1번의 국내 연수에 모두 참여하였습니다.

한반도미래재단의 지난 활동이 궁금하다면

한반도미래재단의 통일박람회2016 참가 기사( http://blog.unikorea.go.kr/6044 )를

참고해주세요

제11기 통일지도자아카데미 선서식(사진 출처:한반도미래재단)

 

한반도미래재단은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에 기여하고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하는 취지를 가진 재단입니다. 이 재단은 2011년부터 통일 한반도에서 큰 일을 할 수 있는 미래인재 1000명을 키우기 위한 목표로 통일지도자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운영 초기에는 북한이탈주민 학생들만 선발하였지만 이후에는 북한이탈주민이 아닌 남한, 고려인, 해외 유학생 등 다양한 출신 배경의 학생들을 선발하여 매주 통일에 관해 명사들의 다양한 강연을 듣고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국내 DMZ 연수와 일본 등으로 떠나는 해외 연수를 진행하는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강연에서의 주승현 강사(사진출처:한반도미래재단)

 

지난 4월 21일, 제11기 통일지도자아카데미의 첫번째 강연의 연사로 나선 주승현 박사의 강연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요. 대남 심리전 방송요원으로 투입되었던 북한이탈주민 출신으로 남한에서 대학생 생활을 마치고기업 취업에 성공하고, 현재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까지의 과정은 험난하고도 대단하였습니다. 베트남이나 독일 등 분단을 겪고 이미 통일한 나라들의 사례들과 비교되는 한반도 통일의 특이성과 동시에 준비된 통일의 중요성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강연이었습니다.

 

국내 연수 (사진 출처:한반도미래재단)

 

지난 5월 7일에는 강원도 화천의 DMZ 부근으로 국내 연수도 다녀왔습니다. 칠성전망대에서는 전방 지역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전시관에서는 남북한의 경제 상황과 다양한 장비, 군용용품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군의 대북 방송도 어렴풋이 들을 수 있었는데요. 긴장되고 삼엄한 현장에 와 있다는 생각과 동시에 분단의 아픔을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통일 이후에는 아름다운 DMZ의 경관이 꼭 빛을 발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원형준 린덴바움뮤직 대표(사진 출처:한반도미래재단)

 

총 8차 강연의 중반부였던 지난 5월  원형준 린덴바움뮤직 대표의 강연이 진행되었는데요. 남북 연합 오케스트라를 추진 중인 원 대표는 다니엘 바렌보임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출신 음악가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아이작 스턴의 죽의 장막으로 불리어진 중국에서의 연주에 영감을 받아 남북 오케스트라를 꿈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베토벤 합창 교향곡 4악장이 자주 언급되었는데요. 그 가사 중에는 '가혹한 현실이 갈라놓은 자들을 신비로운 그대의 힘으로 다시 결합시킨다. 모든 사람은 형제가 된다'라는 가사도 있다고 합니다. 갈수록 경색되는 남북관계 탓에 남북 오케스트라 탄생의 꿈은 쉽사리 이뤄지기 힘들 것 같지만 이런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추진해나가는 모습에서 저는 우리의 통일도 계속 노력하다보면 결국 가까워질 것이란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사진 출처:한반도미래재단)

 

지난 6월 9일,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의 강연은 한반도 통일에 대한 기존의 일부 낙관적 견해와 다소 상이한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요. ‘북한의 현 상황에 대한 논의, 그리고 북한이 붕괴하지 않는 이유, 마지막으로 미래의 북한의 모습‘ 등을 심도있게 다루었습니다. 이를 통해 현 북한의 상황, 그리고 앞으로의 북한의 방향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통일 이후에는 지금껏 많은 이들이 예상하였던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에 통일이 얼마나 조심스러운 문제인지 체감하였습니다. 최근 줄곧 언급되는 통일 대박론에 앞서 정확하고 구체적인 자료 조사나 연구를 통해 통일의 긍정적 측면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통일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제11기 통일지도자아카데미 마지막 강연(사진 출처:한반도미래재단)

지난 6월 16일, 김영준 밀뱅크코리아 대표의 ‘40년의 여정 : 변화를 만들고, 받은 것보다 더 많이 베풀어라!’ 강연을 끝으로 제11기 통일지도자아카데미의 국내 일정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7월에는 제11기 통일지도자아카데미의 마지막 일정이라 할 수 있는 해외 연수만이 남아있는데요. 제11기 통일지도자아카데미 학생들은 8월에 치뤄질 제2회 한반도통일미래국회 참가 준비에도 여념이 없습니다. 통일 한반도의 미래 국회의원으로 나서는 제11기 통일지도자아카데미의 도전을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