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통일박람회 2016 '그래서 통일입니다'에서는 새롭게 '라디엔티어링'이라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라디엔티어링이 뭔지 아직 모르신다고요? 그렇다면 -> 통일사랑 라디엔티어링 걷기대회 소개
그리고 저는 제9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을 대표하여, 직접 통일사랑 라디엔티어링 걷기대회에 참여했답니다!
(혼자라서) 외롭고 더웠고 힘들었지만, 새롭기도 했고 나름 건강해지는 느낌도 받았고
무엇보다 '통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걷는다'는 그 의미가 참 좋은 것 같아서 기쁜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START!
(헝클어진 머리는 무시해주세요.) 지금 막 라디엔티어링 떠나기 일보 직전입니다! 나눠주신 '그래서 통일입니다' 티셔츠를 입고 목에는 시원한 손수건을 맸습니다. |
입장하자마자 첫 번째 미션! 1) 준비된 메모지에 '통일'이라는 단어로 이행시를 지어주세요. 2) 준비된 엽서에 '통일'과 관련된 내용으로 메시지 작성 후 통일사랑 우체통에 넣어주세요. 저는 창의적인 사람이 아니고 개그감이 있는 사람도 아니라, 좋은 이행시를 짓진 못했지만. 보여드립니다. 그리고 편지는 쑥스럽지만 제 진심을 조금이나마 담아보려 노력했답니다. |
이렇게 1단계 미션 완료! 도장을 받았어요. 꽈앙! |
본격적인 걷기대회 참가를 위해서는 몸을 풀어줘야겠죠? 걸어야 할 코스가 생각보다 길어요. 4km 총 2시간 코스! 게다가 오르막이 많기 때문에 다들 모여서 스트레칭을 했답니다. 어린 학생들이 많았어서 그런지 더 활기찼던 스트레칭 현장입니다. |
그리고 이원일 셰프와 엄홍길 산악인의 축사를 들었습니다. 두 분 모두 인기가 대단했어요! 엄홍길 산악인은 이번 대회에서 '대장님'을 맡아주셨답니다. |
이원일 셰프의 축사 엄홍길 산악인의 축사
화이팅! 이라는 구호 대신에 이번 통일사랑 라디엔티어링 걷기대회에서는 다른 구호를 사용했다고 하죠? '통일 사랑!' '그래서 통일입니다!' 구호와 함께 뜨거운 태양 아래 드디어 출발했습니다. |
라디엔티어링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라디오를 들으며 걸어보았습니다.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 스마트폰이 없더라도, 또는 데이터가 없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주변에 스태프분들이 무선 라디오를 들고 다녀주셨기 때문에 덕분에 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라디오 방송에서는 사실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이번 행사의 길을 안내해주거나, 걷기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은 아니었답니다. 평상시의 방송과 별반 다를 게 없었는데, 대신 토크 주제가 '산책'이었고 저희 행사를 소개해주기도 했고 걷고 있는 시민분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무엇보다도 '산책'과 관련된 노래들을 틀어주셨답니다. |
날씨가 너무 좋은 나머지 햇빛이 너무 강해서 땀이 많이 나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산책로도 정말 좋았고, 특히 통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걷는다는 게 참 뜻깊었답니다! 열심히 걷다 보니 드디어 두 번째 미션지에 도착했습니다. 1) 준비된 자음, 모음블록을 쌓아 '통일사랑' 글자를 완성하세요. 2) 완성된 블록을 진행요원에게 확인 받고, 리플렛에 완료스탬프를 받으세요. |
다시 심기일전하며 마지막 미션 장소로 이동합니다. 통일을 향해 가는 길도 이처럼 힘들겠죠? 하지만 같이 걷는 동료들이 있어 계속 힘을 낼 수 있었어요. |
드디어 도착! (1) 남북회담본부 -> (2) 삼청공원 -> (3) 삼청동길 -> (4) 경복궁 -> (5) 광화문 도착 |
힘들었지만 뿌듯했던 4km의 여정을 마친 뒤, 우리는 모두 광화문 광장 앞 무대에서 모였습니다. 바로 세 번째 미션에 참가하기 위해서 입니다. 마지막 미션은 "통일사랑 샤우팅" 입니다. 사회자가 안내하는 문구를 외쳐서 일정 데시벨이 넘으면 통과! 그리고 문구는 의심의 여지 없이 '그래서 통일입니다' 였답니다. |
외치기 직전 떨리는 순간 |
"그래서, 통일입니다아아아아아아앍! " 생각보다 재밌었고 동시에 광화문 광장 전체에 이번 2016 통일 슬로건이 울려 퍼지는 걸 들으니 내심 뿌듯해지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모두 다 열심히 외친 덕분에 전원 미션 성공! |
그리고 경품 추첨의 시간이 가졌답니다. 저는 아무것도 당첨되지 않았지만 기뻐하며 달려나오는 학생, 시민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아졌어요. 특히, 1등 상품이었던 자전거를 받고 기뻐서 홍명보 세레머니(?)를 하며 무대로 달려나온 어린이, 너무 귀여웠어요. |
그리고 세 번째 미션 스탬프를 받으며 모든 대회는 끝이 났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모든 참가자분들께 USB식 미니선풍기가 기념품으로 전달되었습니다. |
날씨가 더웠기 때문에 힘든 마음이 앞섰지만, 되돌아보니 생각보다 뜻깊었던 시간이었어요.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통일을 생각하게 됐어요. 삶의 여유가 많이 부족한 요즘, 가볍게 걸으면서 통일에 대해 다시 자신의 생각을 되짚어보고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는 건 굉장히 의미 있는 거니까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했더라면 더욱 보람찼을 것 같습니다. 함께 통일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서 아름다운 산책길을 걸어보는 기회, 이번 통일사랑 라디엔티어링 걷기대회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라디엔티어링 걷기대회가 열린다면 꼭, 소중한 사람과 함께 참가해보세요. 좋은 추억을 쌓으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취재를 맡은 제9기 대학생 기자단 선정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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