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뜨거웠던 2016 통일박람회, 정말 많은 단체들이 부스에 참여해주셨는데요. 오늘 기사에서는 다양한 학교에서 어떻게 부스를 진행했는지 보려고 합니다! 특히 탈북청소년대안학교, 서울대학교, 숭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부스를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학교에서는 어떤 것을 준비했을까요?
1.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부스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부스는 매우 넓었습니다. 한 학교만 부스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약 9개 학교가 부스에서 다 같이 소개되었기 때문인데요. 통합적으로는 이러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가 있다는 것을 소개하고, 개별적으로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교육과 현황, 탈북청소년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생각들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부스에서는 실제로 탈북청소년 학생들이 시민을 상대로 북한 관련 퀴즈를 내어 맞춘 시민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학생 개개인이 생각하는 통일에 대한 생각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의 솔직하고 순수한 말들이 지나가는 시민들의 마음을 붙잡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말앞에서 진지해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들 '그래서 통일입니다'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탈북 청소년들의 통일 염원 글① | ▲탈북 청소년들의 통일 염원 글③ |
▲탈북 청소년들의 통일 염원 글③
▲탈북 청소년들의 통일 염원 글④
탈북 청소년 대안 학교부스에서는 이러한 학생들의 통일을 염원하는 글뿐만 아니라 각 학교의 교육과정들도 소개하고 한편에서 북한 음식도 제공하고 있어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던 부스였습니다. 내년 2017 통일박람회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다시 한번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해지는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부스였습니다.
2. 서울 대학교 부스, 『ㅅF~ 통일이다』
대한민국 대표 명문대학교 서울대학교도 통일 박람회 부스 한편을 차지하고 통일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의 활동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자리였는데요. 통일평화연구원은 연구원 내 와<HK평화인문학연구단>을 두고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주요 의제로 학제적·융합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학술회의, 국제학술회의, 통일 포럼, 통일학 세미나 등 정말 많은 통일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통일의식조사, 남북 통합지수 연구, 북한주민 통일의식조사 등의 연구도 하고 있었습니다. 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통일아카데미', '평화아카데미'는 서울대 학생 아닌 다른 학생들도 지원해서 같이 수업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원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 자체적으로 통일 교육도 많이 실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서울대학교는 수업에서 통일 관련 교과목을 진행하고 있고, 사회발전연구소에서 두만강청년포럼, 국문과에서 진행하는 북한 출신 실향민 분들의 사업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서울대학교는 여러가지 차원에서 통일 교육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 학생이 아니더라도 참가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하니 많은 학생들의 참여가 기대됩니다.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에서 발간한 책들 | ▲통일평화연구원의 사업 소개 및 학술 세미나 소개 |
3. 숭실 대학교 부스, 『통일시대, 통일대학 숭실대학교』
숭실대학교 부스 '통일시대, 통일대학 숭실대학교'에서도 숭실대학교의 통일 교육 현황을 소개했습니다. 숭실대학교는 역사적으로 통일에 연관이 깊습니다. 숭실대학교는 1897년 평양 시민의 성금으로 설립되었으나 1938년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자진 폐교를 했습니다. 그 후 1954년 서울에 숭실대학교를 재건하였습니다. 이러한 역사성을 바탕으로 숭실대학교는 좀 더 풍부한 통일 교육을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실제로 통일부에서 선정한 통일 선도 대학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숭실대학교는 어떻게 통일 교육을 하고 있을까요? 숭실대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통일 관련 교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설정했습니다. 더불어 통일 리더쉽 캠프, 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등 통일 교육이 남달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이 있어 통일 및 북한 관련 학술회의 개최, 자료 수집 및 관리 등을 하기도 한다고 했는데요. 과연 통일대학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았습니다.
4. 이화여자대학교 부스, 『통일한반도의 미래를 만드는 곳』
이화여자대학교는 이화여대대학원의 북한학과를 소개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학교 부스와 차별화된 점이 돋보였는데요. 이화여대 부스는 이화여대대학원 북한학과 교수가 직접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화여대 김석향 교수는 북한학과 관련 진로 및 학업 상담과 전반적인 대학 관련 진학 상담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대학원 북한학과를 소개하기도 하여 관심있는 대학생들에게 질 높은 정보를 제공해주었습니다. 더불어 논술 첨삭 지도를 무료로 해주기도 했는데요. 많은 학생들이 질문을 하고 논술 첨삭을 부탁했는지 조금은 바빠보였습니다. 다른 학교 부스들과 다소 성격이 다른 이화여대 대학원 북한학과 부스였습니다.
이렇듯 통일과 관련된 정말 많은 학교들이 통일 박람회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나타내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낮아져간다고 합니다. 실제로 통일연구원의 통일의식조사에 따르면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0대는 42.2%로 최소치를 기록했는데 최대치인 60대 이상 73.2%와 31%나 차이가 났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 통일 교육을 앞장서 진행하고 있는 위 학교들에 대한 학생,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져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위 학교뿐만 아니라 많은 학교들이 통일 교육에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내년 2017 통일박람회에서는 더 많은 학교들이 부스를 통해 자신들의 통일 교육을 소개하는 모습이 기대되는데요. 여러분도 학교들의 통일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추재훈, 신동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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