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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광복 70주년 기념특별전 "서울,1945", 과거 서울의 스토레텔링 시간으로!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8기 김은아입니다.  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 전시실에서 지난 6월 3일부터 진행중인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전 "서울, 1945"에 다녀왔습니다. 이 전시회는 1945년 '해방'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변곡점이 되는 시대를 서울의 풍경을 통해 바라보는 자리라고 하는데요.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첫째로, 당시 서울에 주둔했던 미군이 찍은 사진을 중심으로 '해방 직후' 서울의 경관과 사람들의 생활을 담은 모습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둘째로, 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사건이었던 '6.25전쟁' 이후의 서울의 모습도 함께 전시해서 시대적 격변 속에서 서울의 변화상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서울의 과거를 몇몇의 사진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 아쉽게도, 기자의 카메라로 전시회 사진들을 찍는 데에 한계가 있어 전시회 사진들을 그 모습 그대로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 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

  우선 1945년 '서울의 경관'에 대해 사진과 함께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전시회 설명에 따르면, 1945년 해방 직후 서울의 경관은 과거의 흔적과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보여주는 풍경들을 동시에 마주하게 됩니다. 일제가 패망한 이후 미군정이 시작되면서 경성이 서울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서울을 지키고 있는 것은 거리를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과 묵묵히 그 자리에 있는 남산이었다고 합니다.

서울 시청 앞 전차서울 시청 앞 전차

 

시가지 퍼레이드시가지 퍼레이드

  그리고 해방 직후 남산에서 본 서울이 경관은 경성이었을 때나 사실상 변한 것이 없지만 그 속은 새로운 국가 건립에 대한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남산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모습과는 사뭇 많이 달라 서울이 얼마나 빨리 변화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산에서 본 서울의 전경남산에서 본 서울의 전경

  한편, 남산에는 여전히 일제의 잔재인 신사가 그대로 남아 식민지배의 상처를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찾는 사람 없이 황량한 경성신사는 새로운 이방인의 기념촬영 장소가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남산에 있던 꽤 많은 신사들의 모습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다시 한 번 되짚어 주는 듯 했습니다.

남산에 있던 신사들남산에 있던 신사들

 

경성신사 톈만궁 도리이경성신사 톈만궁 도리이

  지금까지는 1945년 '서울의 경관'을 살펴보았는데요. 이제부터는 1945년 '서울 사람들'을 사진을 통해 만나보겠습니다. 달라지는 현실을 서울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사진을 통해 조금이나마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1945년은 일제의 식민통치가 종지부를 찍었던 해이기도 하지만 '분단'이 시작된 해이기도 한데요. 남한에서는 미군정이 시작되어 당시 서울의 풍경 속에는 자연스럽게 군복을 입은 이방인들의 모습이 나타나 있었습니다. 분단의 역사를 사진을 통해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우리가 얼마나 오랜 시간 분단의 아픔과 고통을 지니고 있는지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편, 패망 후 서울을 떠나지 못한 일본인들의 모습과 그들이 남긴 지배의 흔적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구 용산 총독관저구 용산 총독관저

 

해방 직후 주둔한 미군의 사진앨범 속 해방 직후 주둔한 미군의 사진앨범 속 "Korean people"

   이어서, '1950년대 서울'을 사진을 통해 설명하겠습니다. 1945년 해방 이후 서울은 6.25전쟁이라는 큰 시련을 맞게 되는데요. 서울을 빼앗겼다가 다시 찾기를 반복한 이후, 전쟁은 점점 끝이 났으며 사람들은 전쟁의 폐허 위에서 또 다시 새로운 삶을 준비해 나갑니다. 사진 속 서울의 거리는 새로운 삶을 이어가기 위한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분주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노점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과 우마차들이 자동차와 뒤섞여 거리를 오고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울시청서울시청

 

마차마차

  한편 일제 식민지배의 상징이었던 남산의 조선신궁은 미군들의 기도처로 변모되었으며, 과거 조선총독의 관저는 전쟁으로 파괴되어 흔적만이 남게 된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어떻게 역사가 바뀌고 있는지 서울은 모두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지붕이 날아간 구 용산 총독관저지붕이 날아간 구 용산 총독관저

 

신사가 있던 곳에 새로 생긴 예배소신사가 있던 곳에 새로 생긴 예배소

  그리고 미문화원(USIS)에서 무료 배부한 그림 달력도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이는 전후 상황을 잘 보여주는 삽화와 문구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분단된 한반도는 겉으로 보이는 서울의 경관만을 바꾸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민족이 나뉘어 살며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는 것인데요.

  마지막으로, 서울의 모습을 1890년대, 1945년, 1950년 순서대로 보여주는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서울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었는지 한 눈에 보여주는 사진들이었는데요. 시간의 흐름을 사진을 통해 느끼며 제가 살고 있는 서울의 오늘날 모습까지 함께 비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다가 아니었습니다. 지난 역사들과 함께 서울을 되새기며 현재 우리의 서울은 어떠한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전시회라 생각합니다.

광화문과 육조거리광화문과 육조거리

   이 밖에도 최초로 공개하는 1890년대 서울의 모습도 함께 전시되어 있으며, 1945년 시기 서울의 모습을 담은 기록영상도 함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서울의 근현대사를 생생한 사진을 통해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은 어서 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 전시실로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오는 10월 30일 금요일까지 무료로 개방된다고 하니, 관심을 가지고 계신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서울을 몸소 느끼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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