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맑은 여름날, 저희 비니 임은빈 기자 와 웅이 이웅 기자가 파주시의 한 캠핑장에서 열린 'DMZ HIPPIE FESTIVAL 2015' 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이 행사의 이름을 듣고 'DMZ'와 'HIPPIE', 'FESTIVAL'이 어떻게 연결 될 수 있을까, 이상한 곳은 아닐까 걱정이 조금 되었는데요, 축제가 열린 캠핑장 입구에서 보인 맑은 하늘과 웃고 떠들며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을 보고 이런 걱정이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행사장 전경
DMZ 히피 페스티벌이 무엇인지 설명하기 위해서, 우선 이 행사를 기획한 ‘최게바라 기획사’ 라는 ‘이상한 사람들’부터 소개해드려야 하는데요.
△최게바라 형 누나들
이 이상한 사람들의 최게바라 기획사는 ‘청년들이 만드는 문화 기획사’ 를 표방하며 각종 청년들을 위한 문화 행사나 특별한 결혼식을 기획하는 회사(?) 입니다. 최게바라 기획사는 특히 ‘남북청년토크’, ‘남북청년농활’, ‘남북청년 페스티벌’과 같이 우리 청년들이 함께 즐기며 남과 북의 분단과 통일에 대해 생각하는 문화행사도 기획하고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최게바라 기획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뭔가 회사 같기도 하고, 조금 이상한 사람들이 아닐가 하는 의심도 들게 하면서, 정확히 뭐하는지는 잘 모르겠는, 진짜 조금 이상한 사람 사람들의 모임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이상한 형
어쨌든 나쁜 사람들이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이렇게 이상하고 재미있는 사람들이 준비한 이번 페스티벌, 맑고 화창한 날씨와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좋은 친구들과 함께 즐기며 어울리다 보니, 저희 기자단은 일하러 간 본디의 목적을 망각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재밌게 놀기만 하다가 올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도 사귀고
△캘리그라피 선물도 받고
△캠핑요리대회에도 참가하고(임은빈 기자 우승★)
△뚫어뻥올림픽도하고
△고기도 구워먹고(고기고기~)
△밤에는 멋진 올빼미콘서트까지
DMZ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오르는 것들은 전쟁, 분단, 철책과 같은 무겁고 아픈 느낌의 이미지가 일반적입니다. 이번 DMZ 히피 페스티벌의 기획자이며, 이상한 형들 중 한명인 이선비씨는 “DMZ에 대한 어둡고 무거운 일반적인 고정관념을 청년들이 밝고 명랑한 축제를 통해 없애고, 우리 청년들이 분단과 통일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영상
DMZ 히피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동안 저희 기자단은 정말 모든 것을 까맣게 있고 축제를 즐기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이번 행사는 어렵고 무거운 통일얘기가 아닌 분단과 그 아픔의 현장인 DMZ 앞에서 밝고 즐거운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의 분단과 통일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던 값진 기회였습니다.
축제에서 무엇보다 가장 의미 있고 좋았던 것은 남한의 청년들과 북한 출신의 청년들이 같이 즐기고 함께 보낸 시간들이었는데요, 함께 고기를 구워먹고 텐트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문득, 지금 이 순간 북한에 있는 청년들이 ‘우리와 다르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남한출신, 북한출신 친구들이 함께 모여 자연스럽게 재밌는 시간을 보내는 축제가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1박 2일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쟁과 분단의 상징인 DMZ 앞에서 건강하고 밝은 청년들이 모여 명랑한 축제를 즐기는 자리를 함께하여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DMZ 앞에서 우리가 발산한 평화와 긍정의 에너지가 DMZ를 뚫고 북한에 닿았기를 바랍니다.
△축제 영상
△가장 행복한 밥먹는 시간!
△마지막 사진은 라면 국물 퍼주는 '친절한 비니씨' 사진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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