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상위 1%만을 위해 존재하는 북한의 백화점

 

 

    안녕하세요~ 상생기자단의 귀요미 조유미 기자입니다.

올 초, 현빈씨가 연기한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 덕분에 많은 여성 분들이 설렘을 느끼셨을텐데요. 극 중 '김주원'이 운영하던 백화점에는 상위 1%를 위한 VIP 이벤트를 자주 보여줘 일반 시청자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했죠. 그러나 북한에도 이러한 '상위 1%를 위한 쇼핑메카'가 실존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자세한 내용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북한에서 그 규모만 봤을 때 가장 큰 백화점은 '평양 제 1 백화점' 입니다. 평양 제 1 백화점은 평양시 중구역 승리거리와 서문 거리 사이에 위치해 있는 10층 건물의 백화점인데요. 약 300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 평양 제 1 백화점 모습 / www.nate.com - segama26님의 글 중 >

 

 

 

    하지만 북한 부유층의 사치심을 채워 주기에 가장 알맞은 곳은 바로 평양시 중구역 창광동에 위치해 있는 '락원 백화점' 입니다. 락원 백화점은 주로 세계 명품을 진열해 놓고 결제도 북한 돈이 아닌 달러나 유로화로 받는다고 합니다. 입장에도 제한이 있어 공식적으로는 외국인만이 출입할 수 있는 자격이 있으며, 북한의 일부 상류층은 비공식적으로 이 곳을 이용합니다. 일부 주민들은 눈길만 이 곳에 머무를 수 있는 것이지요.

 

 

<락원 백화점 모습 / china.naeil.com  - '평양 부유층들은 꾜냑에 단고기를 즐긴다' 기사 중>

 

    락원 백화점이 북한 부유층들에게 관심을 받는 이유는 이 백화점이 노동당 제 39호실 관할의 대성 경제 연합체에 직속으로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외화 수입과 외국 선전용으로 관리되는 백화점은 북한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세련된 건물로서 부유층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그 위치가 고위층 간부들이 주로 거주하는 아파트가 위치한 곳과 가깝고 북한 주민들이 이용하는 수영장인 '창광원'과 가까워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에서는 콜라를 미국 제국주의의 산물로 보고 수입을 금지했지만, 이곳에서만큼은 콜라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죠. 때문에 규모는 평양 제 1 백화점 보다 작지만 북한에서 유일하게 수입 명품만을 진열해놓고 판매하는 락원 백화점은 북한 부유층들의 사치심을 돋우기에 충분합니다.

 

 

 

   '평양 대성 백화점'도 북한의 3대 쇼핑 메카 중 하나 인데요. 평양시 대동강구역 청류동에 위치한 대성 백화점은 보통 북한 백화점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영업하는 것에 비해, 늦은 시간에 백화점을 찾는 사람들을 위하여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외교단 사업 총국 상점, 외화 상점, 련봉 상점 등이 외국인과 북한 부유층들을 대상으로 수입 명품 등의 외국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평양 대성 백화점 모습 / www.cybernk.net -북한의 유명 백화점 중 >

 

   제가 이번 기사를 쓰면서 가장 특이하고 서글펐던 것은 '광복 백화점' 의 영업 방식입니다. 광복 백화점에서는 평양시 인민위원회가 1년에 한 두차례 발급하는 상품권을 가지고 오는 주민에게 유통기간이 지난 중국산 상품이나 수출 상품 중 불량품인 것들을 원가보다 조금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상품권을 줘도 제 값에 맞는 물건이 아니라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 혹은 '불량품'을 판매한다니 여러분은 상상이 되시나요?

 

    이처럼 북한의 백화점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선전용이거나 북한 일부 부유층을 위해 존재합니다. 북한의 상류층들이 백화점에 출입하고 열광하는 이유는 누구의 말대로 '철저히 차별과 불평등을 추구하는 상위 1%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본주의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북한의 백화점 모습은 결국 결국 사회주의로써의 북한 사회가 결국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하나의 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한에서 백화점은 일부 부유층, 특권층만을 위한 장소가 아닌 누구나 그 시설들을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인식되고 있는데요(물론 일부 명품 관들은 들어가기에 겁이 나는 것도 있지만요..ㅠㅠ). 영화관과 식당 가 등 문화의 메카로 변모하고 있는 남한의 백화점과 같이 북한의 백화점도 주민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이 되는 날이 하루 빨리 찾아오길 바랍니다.

 

 

참고 : vod.ssem.or.kr - 북한의 백화점 영업 실태

       www.cybernk.net

       china.naeil.com

       www.newdaily.co.kr - 북한 특권층의 내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