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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흥사단 100주년 특별전을 가다!

▲흥사단 100주년 특별전 포스터

 

 이번에는 독립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민족을 번영을 위해 활동한 단체, 바로 흥사단이 창립한지 100주년이 되었는데요. 독립기념관에서는 '100주년 특별 기획전'이 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흥사단이 올해로 100돌을 맞이했습니다. 

 

흥사단이란?

흥사단의 '흥사'는 '선비를 일으킨다'는 의미이며, 1907년 유길준이 만든 계몽단체에서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독립과 번영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913년에 설립하였습니다. 일제 강점기 당시 민족을 위한 인물을 양성하여 독립운동의 중심 기관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설립 당시 본부를 로스앤젤레스에 두고 한인들이 거주하는 미국의 타지역에도 지방위원부를 두었으며, 매년 흥사단 대회를 열어 단원들의 유대관계를 증진시켰습니다. 현재 흥사단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노력으로 민족통일운동, 투명사회운동, 교육운동 등 3대 시민운동을 비롯하여 지역사회 풀뿌리 시민운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나라사랑 특별 공연 현장 

 직접 특별전을 취재하기 위해 독립기념관을 생애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언론 매체에서 자주 보아서 낯익은 풍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니 웅장한 풍경에 깜짝 놀랐습니다. 취재 당일 ‘겨레의 집’에는 특별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독립기념관이라는 딱딱한 이름과 달리 공연 덕분인지 많은 가족단위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어 하나의 공연장과 같은 밝은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전통 사물놀이와 더불어 줄타기를 직접 볼 수 있었는데, 사물놀이와 줄타기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독립기념관의 분위기를 활기차고 즐겁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흥사단원의 후손들이 직접 기증한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어 100주년 특별전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주요 자료에는 ‘독립운동 구상도표’, 흥사단 배지, 연례대회 사진, 흥사단보를 포함하여 총 87점의 원본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도산 안창호선생이 직접 그린 깃발 도안

 

 특별전에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얼마나 흥사단에 얼마나 많은 정성을 기울였는지 잘 느낄 수 있는 여러 자료들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깃발 도안도 직접 그렸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새는 기러기입니다. 기러기 정신을 강조한 안창호 선생은 흥사단의 깃발에도 기러기를 상징적으로 넣어 도안을 완성하게 됩니다. 깃발의 네 가지 색 또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붉은색은 역행(力行, 행하기에 힘쓰자), 노란색은 무실(務實, 참·진실에 힘쓰자), 파란색은 용감(勇敢, 옳은 일을 위해 두려움 없이 나가자), 흰색은 충의(忠義, 일이나 사람에 대해 참되고 신용을 가지자)를 의미하며 이 네가지 요소는 흥사단의 4대 정신입니다. 



▲흥사단의 활동 경로


 개인적으로 이 자료를 보았을 때 '왜 안창호 선생이 기러기 정신을 강조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풀렸습니다. 부지런히 먼 거리를 이동하는 기러기처럼 흥사단의 단원들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다양한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기를 기대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오늘날에도 흥사단원들은 민족통일, 사회봉사, 독립유공자 후손 돕기 등 여전히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신도 기러기에서 나왔다고 생각됩니다. 


▲전시된 다양한 자료들


 국내에 존재하는 단체중 가장 역사가 길다는 흥사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많은 자료가 전시되어있습니다.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흥사단의 자료를 사진으로 만나는 것보다는 직접 전시회에 가서 만난다면 더욱 좋겠죠? 


▲독립기념관 풍경


 무더운 요즘 날씨에 시원한 독립기념관은 가족 나들이하기에도 정말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멋진 풍경과 독립정신과 민족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독립기념관으로 주말에 소풍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신다면 독립기념관 : http://www.i815.or.kr/ 으로 방문해주세요. 이상 장종찬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