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


Picture yourself on the shores of the Chesapeake Bay, where the food of summer is blue crab. When you eat crabs, someone dumps a couple dozen of the bright red spidery crustaceans coated in Old Bay seasoning in the middle of a table clothed in heavy brown paper, and you go to work with hammer and sharp knife to extract the meat. You have to work for your food, but that’s why people like it.

But you never see people eating crabs alone. It’s just too much work for too little reward. If you’ve got a group of friends, you sit around drinking beer and eating crabs, and the time you spend laboring over tiny pieces of meat is worth it because you’ve got company. But if you’re on your own, you probably just order a crab cake sandwich, skip the hard work, and enjoy the fruits of the labors of others.

Learning about Korean affairs can be kind of like eating crabs. No one wants to read professional journals of political affairs to find out what’s going on in North Korea, unless they are making a party out of it with a bunch of friends. Maybe they should—the content is often fresh, well-researched, and carefully thought out, everything that conventional media coverage is not. But the sweet delicious meat of scholarly papers is usually wrapped in a hard, spiky, forbidding shell of field-specific jargon and seasoned with a convoluted grammar that burns worse than Old Bay seasoning. It takes too much time and effort to crack that shell, and few people are willing to go it alone. So most people read the news, which is easily digestible, even though most news doesn’t have that much meat to it.

So let’s spend some time together eating crabs. We will be dinner companions, you and I.

Our first crab is named Jana Hajzlerova. She is a professor in the Czech republic, and in a recent interview with NK News she describes interesting conclusions from her research on thematic agenda and narrative structure in the KCNA news.

Essentially, she’s researching the stories that North Korea is telling its citizens and the world, and trying to figure out why are they telling them. The small stream of stories coming out of North Korea is dominated by the KCNA, which is the leadership’s central news desk. Since it’s the party’s main voice, it’s worth analyzing.

She argues that this voice is not, as is commonly believed, speaking mostly to foreign audiences. Instead, the stories are directed mostly at North Koreans themselves.

Why?

First, more than half of the current news was taken up with reporting on world conflicts, most of which had no direct connection to North Korea. Beyond showing that the reporters are less information-isolated than we often imagine, this is also puzzling. Why spend the news reporting on a conflict in the distant Middle East? Such reporting usually involves North Korea taking sides against the U.S.; Hajzlerova says it is effectively telling North Korean citizens, “we’re not alone in this, the U.S. attacks just about every country it wants to, and so we have to resist.” This gives legitimacy to the North Korean government’s military-first policies.

Second, KCNA news is usually somewhat dated by modern standards. One North Korean has said (in the wonderful “Ask a North Korean” feature on NKNews.org) that she was surprised to find out that the South Korean news reports on events in real time. Dated news is only helpful for people with no other alternative—so that means it must be targeted at North Korean audiences.

Third, the KCNA is consistently and aggressively negative about the current South Korean president Lee Myung Bak. This isn’t surprising, but what perhaps is surprising is that in their stories, the South Korean people are victims under Lee Myung Bak’s evil reign. This could be aimed at South Koreans, but most likely it is intended to further North Korea’s claim of legitimate rule over the entire peninsula. If Lee Myung Bak is ruling unfairly and illegitimately, it just makes sense that North Korea would be justified in deposing him, to save the poor South Korean citizens. This image legitimizes the North Korean government’s would-be role as savior and liberator of the Korean people.

Hajzlerova’s perceptive interviewer points out that this exactly mirrors how Western media portray North Korea: the people are mostly victims living under an evil villain’s tyrannical rule.

Perhaps we should consider our own media’s narratives more carefully. We know the KCNA is wrong that South Koreans want North Korea to sweep in and free them from their democratic society led by their evil president; perhaps it is presumptuous of us to imagine that all North Koreans are praying for deliverance from the evil rule of Kim Jong Un, and especially presumptuous to imagine that we, not the North Korea people, are the right ones to deliver them from that evil.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누구를 겨냥하나?

여름철 바다 게가 별미인 체서피크만 해변에 간 모습을 상상해 보시라.  당신이 게를 먹을 때, 누군가 짙은 갈색 종이가 깔린 테이블 한 가운데에  올드 베이 조미료에 버무린 수십 마리의 새빨간 갑각류들을 쏟아 놓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망치와 예리한 칼로 게살을 발라냅니다. 당신은 게를 먹기 위해 게살을 발라내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람들이 게를 좋아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게만 먹는 모습을 보진 못했을 것입니다. 발라내는 작업에 비해 나오는 게살의 양은 보잘 것 없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이 있다면 둘러 앉아 맥주를 마시며 게를 발라 먹을 것입니다. 친구들과 함께라면 조그만 게살 조각을 발라내느라 들인 시간이 그다지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혼자라면 그런 노동을 건너 뛴 채 게살 샌드위치를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타인의 노동 과실을 만끽하는 것이지요.

한반도 문제를 알아가는 것이 어쩌면 게를 먹는 것과 같을 수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북한의 실상을 알기 위해 정치관련 전문잡지를 읽으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친구들과 그것을 재료 삼아 파티를 벌이지 않는 한 말입니다. 어쩌면 그래야 할 것입니다. 단 그 내용이 일단은 신선하고 잘 연구되었으며 심사 숙고된, 기존 언론이 다루지 않는 모든 것들로 되어 있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학술지라는 달콤하고 맛있는 고기는 보통 해당분야의 전문용어라는 단단하고 날카롭고 험악해 보이는 껍질로 뒤 덮여 있으며 올드 베이 조미료보다 더 잘 타버리는 복잡한 문법으로 조미되어 있습니다. 그 껍질을 깨려면 너무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되어야 하기 때문에 선뜻 먼저 나서려는 이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대다수 사람들은 대부분의 뉴스가 그 안에 그다지 많은 살을 가지고 있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쉽게 소화해낼 수 있는 그런 뉴스들을 보게 됩니다.

자, 함께 공을 들여 게를 먹읍시다. 여러분과 필자 모두가 저녁 만찬의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첫 번째 게는 제나 하즐레로바란 인물입니다. 체코 출신 교수인 그녀는 NK뉴스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조선중앙통신 뉴스의 의제와 서술구조에 대한 연구에서 흥미로운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녀는 북한이 주민들과 세상에 전하는 이야기들을 분석하는 한편 그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 발 소식의 한 축은 북한 권부의 중앙뉴스창구인 조선중앙통신이 담당하는 데, 그곳이 당의 주된 목소리이기 때문에 분석할 가치가 있습니다.

그녀는 이 방송이 널리 알려져 있는 것과 달리, 대체로 외국 청취자들을 향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대신, 북한 주민들을 향해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첫째, 현 뉴스의 절반 이상이 대부분 북한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세계의 갈등상황에 대한 보도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것은 기자들이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것보다도 더 정보부재의 상황에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혼란스럽기까지 합니다. 왜 뉴스를 저 먼 중동지역의 갈등 보도에 할애할까요? 그런 보도는 보통 북한이 반미 입장을 보이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그 보도를 통해 주민들에게 “이런 반미국가가 우리만이 아니다, 미국은 자신이 원하는 모든 국가를 공격한다. 따라서 우리는 저항해야 한다”고 효과적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하즐레로바는 설명합니다. 이것은 북한 당국의 선군 정책에 정당성을 제공합니다.

둘째, 조선중앙통신은 보통 현대적 기준에서 볼 때 늦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 북한 주민은 (NK뉴스 사이트에 마련된 놀라운 코너 “북한 사람에게 물어보세요”에서) 한국언론의 실시간 보도에 깜짝 놀랐다고 말합니다. 시의성 없는 뉴스란 다른 대안이 없는 사람들에게나 도움이 될 뿐입니다. 따라서 그것은 조선중앙통신이 북한 주민들을 겨냥하고 있음을 분명히 입증하는 대목입니다.

셋째, 조선중앙통신은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시종일관 강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입니다. 이것이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만, 한국인들이 이명박 압제에 시달리고 있다는 그들의 주장은 놀라운 대목입니다. 이것은 한국인들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나아가 한반도 전체에 대한 북한의 합법적 통치 주장을 의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이 부당하고 불법적인 방식으로 통치하고 있는 것이라면, 북한이 그를 축출해 불쌍한 한국인들을 구하는 게 정당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은 북한 당국이 한국민에 대한 구세주이자 해방자라는 역할을 자임하는 데에 정당성을 부여해 줍니다. 

하즐레로바를 인터뷰한 예리한 기자는 이것이 서방언론이 북한을 보는 방식을 정확히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즉, 주민들이 사악한 정권의 압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 주변 언론의 논조를 보다 세심하게 살펴야 할지도 모릅니다. 북한이 쳐들어와 남한의 사악한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사회에서 남한 사람들을 해방시켜주길 원한다는 조선중앙통신의 주장이 틀렸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 모두가 김정은의 사악한 통치에서 해방되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판일 수 있습니다. 특히 북한 주민들이 아닌 우리가 사악한 체제로부터 그들을 구할 적임자라 상상하는 것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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