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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서해수호관과 천안함을 다시 만나다

안녕하세요? 상생기자단 최빛나 기자입니다.

저는 이번 초,중,고 1박2일 통일캠프를 통해 충남·대전의 학생들과 함께 평택에 있는 해군 제2함대 사령부 서해수호관과 천안함으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는데요.

서해수호관과 천안함은 서해에 있었던 연평해전과 천안함 사건들을 통해 희생된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연평도,천안함 도발에 관한 자료들을 전시하여 우리나라 서해바다의 안보의식을 강화시키기 위한 장소였습니다.

이렇게 이곳에서는 직접 대한민국 해군에 근무하시는 군인분들이 나오셔서 서해 바다에서 있었던 제1연평해전에서 부터 가장 최근의 연평도 무력도발까지 상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서해 바다에서 있었던 사건들을 정리 하자면

  • 제1연평해전(1999.6.15.)
    북한이 꽃게잡이 어선을 보호한다는 핑계로 NLL 침범, 교전 발생 14분 만에 북한 함정 격퇴.

  • 제2연평해전(2002.6.29.)
    북한 경비정이 NLL을 남하하여 악의적 기습공격 자행, 전사자 6명, 부상자 19명의 인명피해에도 불구하고 NLL 사수.

  • 대청해전(2009.11.10.)
    북한이 두 차례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NLL을 침범, 우리군이 북한 경비정 반파.

  • 천안함 폭침(2010.3.26.)
    백령도 서남쪽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범, 승조원 104명 중 46명 전사, 58명 구조.

  • 연평도 무력도발(2010.11.23.)
    연평도 해병대 기지와 민간인 주거지에 포탄 100여 발 발포, 휴전 이래 최초의 대규모 군사 공격.

 

 

서해수호관에는 이렇게 우리 나라 바다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당하신 46용사들의 소지품과 편지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친구,가족들의 슬픔이 담긴 편지를 읽고 있자니 분단된 대한민국의 아픔이 느껴지는 듯 해서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 학생이 물었습니다.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줘야 하는 통일캠프에서 왜 북한과 우리가 이렇게 적대시하는 모습과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라는 의미가 있는 천안함을 보게 되었냐고.

이 질문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다가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기위해선 통일이 되길 원하는 마음과 절실히 필요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면, 천안함 관람은 바로 통일이 필요한 마음이 들게끔 학생들에게 통일의 필수성을 알려주기 위한 현장학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타깝게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46용사들을 통해 이것이 바로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이 아닌가 생각해보았습니다. 북한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도와주어야 하는 상생공영의 존재이자 이렇게 또 한편으로는 상반된 모습을 가지고 있는 현실을 깨닫고, 통일 또한 이런 양쪽의 관계를 잘 고려해야 평화로운 통일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통일'

둘로 나누어진 것이 하나로 합쳐진다는 것은 말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남과 북, 둘의 관계에서 봤을 때에도 하나로 합쳐지기 위해서는 수많은 이해관계와 신경전이 상당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지켜져야 할 우리의 생명과 참다운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남북통일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