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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뜻깊은 9월, 한 걸음 더 가까워진 통일미래의 꿈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이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덧 울긋불긋 단풍이 온 동네를 발그스레 물들이는 10월의 문턱을 성큼 넘었습니다. 가을의 초입인 9월을 돌아보니, 지난 뜨거웠던 여름만큼이나 남북관계와 통일에 있어서도 뜨거운 일들이 가득했는데요. 먼저 통일부, 그리고 통일에 관심이 있는 모든분들이 온라인상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개설된 통일부 공식블로그 '통일 미래의 꿈'이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개설 1주년만에 50만명을 돌파했다는 사실입니다. 1주년을 기념하여 통일부에서는 9월 한달간 '반드시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블로그 댓글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였고, 그 결과 약 250여명의 네티즌들이 통일이 되어야 하는 필연적 이유에 대하여 열띤 의견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처음부터 한 민족이었기에 당연히 되어야한다'는 의견부터 '북한의 비핵화라는 전제하에 남북이 경제적으로 부강하기 위하여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등의 의견까지, 많은 네티즌의 수만큼 그 의견 역시 다양했지만 모두 '통일은 반드시 되어야 한다'라는 것에 대하여 그 뜻을 같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9월의 가장 큰 이벤트라고 하면 역시 남북이산가족상봉행사를 빼놓을 수 없겠죠. 지난달 26일부터 5박 6일간 금강산에서 열린 추석계기 남북이산가족상봉 행사로 남한가족 554명과 북한가족 334명등 총 888명이 반세기를 넘게 갈라놓은 철의 장막을 건너 헤어졌던 가족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정'을 중시하는 우리의 문화상, 집앞의 이웃도 '이웃사촌'이라는 말로 칭할정도로 잠시의 인연에도 감사하는데, 하물며 원래 가족이었던 사람들이 떨어져 지내다 만나는 상봉행사는 오죽할까요? 이산가족 당사자들만큼이나 매체 등을 통해 접하게 되는 사람들도 뭉클하게 만드는 만남, 정말 언제봐도 감동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심한 일교차 속에서 단풍이 더욱 아름다운 빛깔을 발할 수 있는 것처럼, 이번 남북이산가족상봉행사 역시 그동안 불안정한 남북관계 속에서도 뜻깊은 일로 가득차 그 영롱한 빛깔을 자랑하였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2007년 10월 이후 거의 2년만에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지난 8차 남북적십자회담(2007.4)시 합의하지 못했던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상봉까지 이루어내 더 많은 이산가족들이 그리운 가족들과 재회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어느덧 남한에 입국하여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은 약 1만 6천여명. 누구나 통일을 원하지만, 그 중 가장 통일을 원하는 사람은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는 이산가족분들이나 북한이탈주민들일 것입니다. 지난달 열린 통일부 블로그의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 댓글 이벤트는 물론 남북이산가족상봉행사 등을 보면 통일은 어느새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보았던 이러한 크고 작은행사들이 모여 통일로 한걸음씩 나아가 언젠가 '통일'이란 꿈에 닿을 수 있을 때, 그 때를 상상해 보셨나요? 현재 북한에 있는 젊은 청년인재들도, 그리고 남한으로 넘어온 꿈 많은 탈북청소년들도 하나된 '대한민국'이라는 이름하에 세계속에서 미래의 자산이자 국력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피가 섞인 가족은 아니지만, 삼천리 금수강산에서 태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서로에게 가족이니까요. 그렇기에 우리 사회에 이미 '먼저 온 미래'로 다가온 북한이탈주민들에게도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를 통해 모두 함께 대한민국 사람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저는 이런 크고 작은 행사들을 통해 평화와 번영, 상생공영하는 통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공유되길 바랍니다.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실현되고 '우리의 소원'대로 통일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우리 함께 노력해요. 

 

 

우리의 작은 노력이, '통일 미래의 꿈'을 '통일 현재'로 바꿀 수 있습니다.

 

 

 

 

 

 

 
홍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