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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통일상상 독자투고 ⑦] 내 마음 속 통일 미래

내 마음 속 통일미래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과 북한이 한민족이란 사실은 국민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래의 통일시대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청소년과 어린이들은 과연 진정으로 우리가 한민족이라 느끼고 있을까? 언어와 피부색이 같은 두 개의 국가가 아니라 사회, 문화, 경제 등 함께 공유해야할 가치와 사상들이 과연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가? 지금이야 말로 남북이 더불어 살고 함께 번영하자는 “상생(相生)과 공영(共榮)”의 대북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것은 통일부의 대북 정책 기조이며, 존재의 이유이기도 하다.

 

-통일시대의 대한민국의 모습 : 우선 하나 된 대한민국의 힘은 아시아를 주름잡는 맹주를 넘어서 세계적 선진 강대국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

그 이전에 극심한 식량난에 따른 생존의 위기에 놓여있는 수많은 북한주민들의 식량문제해결을 위한 남측의 전폭적인 지지와 국민들의 의식개선으로 기아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일 것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고 경제적 기반이 잡힌다면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변화와 시도들이 시행될 것이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개성공단사업에서의 경험은 통일한국의 큰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고 이를 표본삼아 전국 각지에서 개성공단과 같은 남북경제협력 사업들이 속속들이 진행될 것이다. 북측의 지하자원의 활용과 남측의 발달된 첨단기술이 결합하여 새로운 녹색성장의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문화적 측면에서는 하나의 사상과 체제로 외국과 문화적 교류가 비교적 없었던 북측의 문화적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고 이것은 통일한국의 문화적 인프라의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21C는 자문화의 강화가 국가브랜드 제고에 기여하는 부분이 막대하기 때문에 통일한국의 브랜드 강화에도 이러한 확장된 인프라는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교육의 변화가 두드러질 것이다. 우리 교과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서 통일의 가치와 사회통합의 방법을 가르치게 될 것이다. 삶의 모습과 제도, 가치관이 모두 다르겠지만 교육을 통한 변화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고, 이것은 통일사회의 안정과 균형을 이뤄주게 하는 훌륭한 가교가 될 것이다.

 

 

-이산가족에 대한 소고 : 이산가족의 문제의 해결노력은 실향민의 고통을 덜어주고 생이별의 상처를 치유해주며, 이를 통해 남북 관계회복의 초석이 되어야 한다.

그 누구보다 가슴앓이를 하는 우리 국민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통일시대 대한민국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시금석이기 때문이다. 언어적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고, 시대가 흐르면서 한민족으로써의 정체성 또한 흐려지고 있기 때문에 이산가족과의 만남에서 피부로 느껴지는 나의 핏줄의 달라진 모습과 사상에서 가족 또한 남북간의 거리감을 느낀다면 후(後)이산가족세대에게는 이것이 쉽게 극복할 수 없는 배타적 고정관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통일부가 정책적 노력을 기울어야 하는 이유이다. 통일시대의 대한민국에서 이산가족 문제는 통일을 이뤄내기 위한 값비싼 시행착오였으며, 잊지 말아야할 교훈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나만의 통일, 그리고 통일부 : 동족상잔의 비극을 직접 겪은 전후세대가 아닌 본인은 통일이라는 명제에 대해 피부로 직접 와 닿는 절실함은 없다. 하지만 정규교육과정에서 주입식으로 교육된 통일문제를 이후에 “통일시대 대한민국의 모습“으로 그려보고, 새롭게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서 통일부의 노력과 통일의 당위성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남북 전문가가 아닌 일반 국민으로서 통일의 가치와 미래의 꿈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통일부에 감사하며 모든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들과 부족한 이 글을 나누고 싶다. 끝.

 

 

* 위 글은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주제로 진행된 블로그 독자투고 이벤트 우수작 박종성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