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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긴장감 넘치는 판문점 찾아가기!

 

'판문점' 하면 많은 분들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바로 '공동경비구역 JSA'일 것입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부대 내에서 벌어지는 소동과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서 남과 북의 분단 현실을 실감할 수 있는 영화로 많이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엔딩 장면, 기억나시나요?

판문점을 배경으로 각 주인공들을 순차적으로 비추며 끝나는 인상깊은 엔딩 장면인데요. 이 부분을 촬영한 곳은 다름 아닌 '판문점 세트장'이었다고 합니다!

 

또, 작년에 통일부에서 만든 통일송 이보람편에서 나오는 배경 또한 판문점 세트장이었다고 하네요!

 저는 작년에 '2011 평화통일대행진'에 상생기자단으로서 취재팀 자격으로 참가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이 공동경비구역 JSA, 판문점을 방문했었습니다.

 

그 때 '기자'딱지를 달고 판문점 곳곳을 견학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상생기자단으로서 이런 경험을 해보았다는 것이 정말 소중한 기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취재하면서 JSA부대 판문점에 대한 설명과 판문점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견학을 했던 내용은 당시에 썼던 기사를 통해 자세히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

실제 판문점의 모습입니다. JSA 부대는 '최전방에서'라는 구호를 가졌는데, 정말 그 구호만큼이나 북한과 맞닿는 곳에 위치해 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공동경비구역'이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남과 북이 공동으로 경비를 선다는 의미인데요. 실제로 현재 판문점에는 '공동경비구역'이란 것은 없습니다.

 

이는 1976년 일어난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때문인데요. 이 사건 이전에는 '공동경비구역'이라는 이름으로 한국군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이 없이 공동으로 보초를 서고 있었지만, 도끼만행사건 이후에는 판문점 내에도 남과 북의 경계선을 그어 철저히 분리된 채 분할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판문점 내에서도 유일하게 군사분계선을 넘을 수 있는 곳은 바로 회담장 안인데요. 안에 들어가 보시면 건물 안에서나마 북한 쪽의 땅을 밟아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이 곳 회담장은 바로, 약 60년 전인 1953년에 남과 북 사이의 한국전쟁을 끝내던 정전협정이 조인된 곳이라는 점에서 지금도 그 긴장감이 느껴지는 장소입니다. 그 이후로도 남북군사회담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회담장 안에 들어가면 저 '낮은 턱' 같이 보이는 남과 북의 경계선 너머로 북한군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북한군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은 판문점 말고는 없었습니다.

식은 땀이 흐를 만큼 긴장감 넘치는 공간이 바로 이 판문점인데요. 아직도 전쟁과 분단의 긴장이 흐르는 남북간의 불신이 느껴져서 안타깝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판문점은 이렇게, 전쟁이 끝난지 60년이 다 되어가도록 소리없는 총성이 계속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판문점을 세트장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

최 기자는 이번에 통일과 관련된 UCC를 찍기 위해서 이 곳 세트장에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위에 '판문각'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보이시죠?

이 곳, 진짜 판문점에서 봤었던 그 '판문각'과 유사하게 닮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실제 '판문각'은 북측 사무소로, 북한군이 서 있는데요.

판문점 세트장에서는 이렇게, 북한군이 서 있었던 그 판문각을 직접 올라가볼 수 있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실제 판문점을 가 본 입장으로서는, 이 곳 판문점 세트장이 굉장히 이색적인 공간으로 느껴진답니다.

 

 또 판문각의 반대편에는 남측 사무소인 '자유의 집'의 모형이 있는데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는 이영애씨가 미군 장교와 대화를 나누던 장소로 쓰였습니다.

여기에 올라가면 판문점 세트장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회담장 또한 들여다볼 수 있는데요. 실제 회담장을 그대로 본따 만든 세트라고 합니다.

실제 회담장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자유로움과 이색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노란색으로 칠해놓은 남북의 경계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체험 또한 해볼 수 있는데, 마치 통일이 하나의 재미있는 놀이가 된 것처럼 색다른 느낌이 듭니다.

통일이 되기 전에는 넘을 수 없는 선, 남과 북을 가르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측 땅인 '판문각'에서 우리 학생들은 통일을 노래해 보았습니다.

세트장이 아닌 실제 판문점에서 통일의 노래가 울려퍼질 그 날이 다가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단의 긴장이 해소되고 통일의 바람이 불어오는 실제 판문점에서 남과 북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때는 비로소 분단의 상징이었던 이 곳이, 몸으로는 통일을 느끼며 머릿 속으로는 분단을 '추억'할 수 있는 이색적인 통일 문화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상으로, 상생기자단의  최수지 기자였습니다.

 

 

 

 

 

 

 

 

 

 

※ 판문점 세트장 방문 안내

판문점 세트장은 남양주에 위치한 종합촬영소에 있는 야외 세트장으로,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관광지입니다. (참고: 남양주종합촬영소 홈페이지 http://studio.kofic.or.kr/)

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10:00~18:00(입장객은 오후 5시까지 입장)
동절기(11월~2월):10:00~17:00(입장객은 오후 4시까지 입장)
매주 월요일 및 설,추석 당일 휴관

 

 

요금안내
구분 개인 단체(30인 이상) 기타
대인 3,000원 2,500원 * 노인은 만 65세 이상, 어린이는 만 4-12세임
   (만 4세 미만에 한해 무료 입장 가능).
* 장애우는 동반자 1인 포함
중고생 2,500원 2,000원
노인, 어린이, 군인 2,000원 1,500원
장애우, 국가유공자 무료 무료

단체 관람 안내
100인 이상 단체관람일 경우 전화 혹은 인터넷 예약을 하여 주십니다.
30인 이상의 경우 1인당 500원이 할인됩니다.
전화예약 : 031-579-0605 begin_of_the_skype_highlighting            031-579-0605      end_of_the_skype_highlighting 종합안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