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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한마음통일캠프 그 현장을 가다

교실에서 진행하는 지루한 통일 수업은 잊고 현장에서 느끼고 톡톡 튀는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 통일 한마음 캠프가 지난 4월 9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금년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통일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참여․체험형 통일교육을 실시하여 통일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개최되었습니다.

통일 한마음 캠프는 통일교육원에서 주최하며 각 도시에서 선발된 학생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1박 2일간 캠프를 통해 “통일미래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갖게 되고, 역량을 갖춘 리더로 성장”하는 것을 의의로 두고 있습니다. 올해 총 전·후반기 각각 25번씩 총 50번의 교육이 진행됩니다.

통일 한마음 캠프는 특강, 통일토론, 통일골든벨, 상상뉴스제작 등 참여형 교육과 분단현장(전방지역, 6.25전적지 등) 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마음통일교육은 북한학과 학생들이 보조강사 겸 조장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보조강사 겸 조장의 역할은 학생들이 통일과 북한에 대해 궁금한 점을 이야기 해주는 역할과 참가자들의 안전과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학생들이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역할입니다.

저는 보조강사 겸 1조 조장 역할을 수행했는데 4월 9일 처음으로 진행되었던 1박 2일간 진행되었던 고등학생들의 캠프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4월 9일 광화문 근처에 위치한 서울역사문화박물관에서 통일 한마음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시 전역에 흩어져 있는 학생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보조강사로 친구들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9시 반쯤 강화도에 위치한 평화전망대로 참가자들이 타고 있는 버스가 출발하였습니다. 처음보는 친구들이 낯설어 학생들 끼리 어색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강화도로 가는 중간 중간마다 한명씩 자기소개를 하면서 학생들이 조금씩 친해져 갔습니다.

강화 평화전망대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강화 평화전망대 해설사가 하는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도착하기 전에 나눠준 질문지에 있는 빈칸을 하나 둘씩 채워 나갔습니다.

이후 평화전망대에 전시된 자료들을 보고 1층에 위치한 통일염원소에서 참가자들이 종이에 통일의 염원을 한 글자씩 적어 벽에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후 점심을 먹고 숙소로 움직여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실내 교육의 첫 번째로는 통일연구원 김영윤 선임연구위원이 하는 통일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어서 걸판 극단의 “세계로 가는 기차”를 관람하였습니다. 세계로 가는 기차는 남북한 철도가 연결되어 부산에서 런던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연극입니다. 5개의 시놉시스로 이뤄진 연극을 보면서 참가자들은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을 느꼈습니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에는 참가자 모두가 연극을 보고 난 뒤의 소감과 함께 통일이라는 주제를 놓고 다양한 토론들이 진행됐습니다. 토론이 끝난 뒤에는 각 조별로 한 명씩을 선정해 무대 앞으로 나와 조별 대표로 이야기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난 참가자들은 먹은 밥을 소화시키기 위해 통일 댄스를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각 조별로 한 시간 남짓한 시간 내에 다 같이 ‘통일’이라는 주제의 춤을 노래에 맞춰서 열심히 준비하였습니다. 학교에서 공부로 받는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리며 학생들은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를 통일 댄스로 해소하였습니다.

통일댄스가 마무리되고 1일차 프로그램은 종료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참가자들은 아침밥을 먹고 강당에 모였습니다. 강당에 모인 참가자들은 이번 일정의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인 상상 뉴스데스크를 제작하는 방법과 역할 분담을 토의했습니다.

 통일댄스와 마찬가지로 상상 뉴스데스크도 주어진 짧은 시간 내에 조별로 통일 후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바삐 태블릿 PC를 들고 뛰어다녔습니다.

2시간 남짓 되는 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5분 분량의 뉴스를 역할 배분부터 편집까지 하느냐 정신없이 프로그램 과정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2시간여 동안의 제작 과정을 통해 각 조에서 원하는 통일 후 뉴스가 제작되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1박 2일 캠프의 마지막인 프로그램인 통일놀이학교를 진행했습니다. 통일놀이학교는 한마음 줄넘기와, 전쟁의 씨앗을 제거하라, 남북 이어달리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마음 줄넘기는 단체 줄넘기로 팀원들의 화합을 중요시하는 게임입니다. 더 많이 넘는 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전쟁의 씨앗을 제거하라는 닭싸움인데 평소에 보던 닭싸움과 다른 게임입니다. 팀원 중 한명의 등에 평화라는 표시를 붙이는데 평화라는 표시가 없는 인원들은 전쟁의 씨앗이 돼서 평화를 공격하게 됩니다. 자기팀의 평화를 지키면서 상대팀의 ‘전쟁의 씨앗’를 가장 많이 없앤 팀이 승리하는데 만일 자기 팀의 ‘평화가 무너지면’ 게임에서 패하게 됩니다.

그리고 남북 이어달리기는 2인3각 게임으로 한반도 지도에 지명을 붙이는 게임입니다. 더 빨리 들어오는 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신나는 게임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캠프를 떠나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통일에 대해 더욱 긍정적이었다고 말하면서 캠프가 아쉽다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통일교육이 활성화되어 더 많은 친구들이 통일교육을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