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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 전력의 실태


 

북한의 전력의 실태

   

 

위 사진은 밤의 한반도를 찍은 위성사진 입니다.
곳곳이 밝은 남한, 일본, 중국과는 달리

지도상에서 사라진 것 처럼 보이는 북한을 볼 수 있습니다.

 한반도를 확대해 보면 이렇습니다.
북한은 평양을 제외하곤 컴컴한 어둠입니다.

 


현재 북한 발전 설비용량은 남한의 10%705만 kw
북한 실제 발전량 남한의 5%에 불과합니다.

숫자로 남한의 5%라 하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어려우시죠?
現 인천시의 전력 소비량이 210만 kw입니다.

북한 전체의 전력 소비량은 우리나라 인천의 전력 소비량보다 작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가 국정원에 방문 했을 당시
북한의 실생활에 관한 강연을 해주신 북한이탈주민 분께서
평양 이외 지역의 밤 생활에 대해 이야기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그저 깜깜해요. 방등(등잔)불을 집집마다 만들어서 공부를 해요"

북한은 밤에 전기가 없어서 등장불에 경유를 사서 넣고 불을 붙여 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정전 되어서 학교 안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저의 학창시절이 마냥 부끄럽기만 합니다.

 


북한의 전력은 언제나 그렇듯 평양에 우선 공급 됩니다.
그리고 평양에서도 공공기관과 외국인용 건물에 우선 지원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민들은 밤에 불을 키기 위한 전력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고 공장들이라고 마음대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교차생산으로 전력을 사용하고, 자기 순서가 아닐때 기계를 돌리다 적발되면 처벌을 받게 됩니다.

교차생산 : 교대로 전기를 공급받아 정해진 시간에만 공장을 가동시킨다.

적발시 처벌로는, 1개월동안 전기를 못쓰면서 그 공장 하루 생산품을 벌금으로 내는것 입니다.
전력난 때문에 공장 설비 가동률은 30%수준 이고 그로인해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전력난이 불러오는 경제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북한과 남한의 설비 용량 차이는 심각했을까?



그렇지만 처음부터 남한과 북한이 10:1의 전력차이를 가졌던 것은 아닙니다.

 

광복 당시 발전 회사인 조선전업과 배전회사인 경전, 남전, 서전 및 북전의 5개 회사가 있었다.
당시 전국의 발전설비는 172만 kw 이 가운데 90%인 152만 4천kw가 북한에 있었고 남한에는 영월 및 당인리 화력(지금의 서울화력)과 청평 수력등 몇 개뿐이었고 용량은 19만 9천 kw에 불과하였다. 이러한 사정으로 남한의 전력사정은 38선이 그어진 이후에도 북한에서 보내주는 전력으로 겨우 갈증을 푸는 수준이었다.

1948년 5워 14일 낮 12시 북한은 정치적인 이유로 38선을 가로지르는 고압선의 전기 흐름을 일방적으로 끊었다. 당시 북한은 '전기요금을 안 내서 전기를 끊겠다'고 통보한 지 딱 한 시간 반 만에 매정하게 전기 공급을 중단했다. 당시 총 발전설비 용량은 172만kw였고 그 중 남한이 22만kw였다. 전기의 대부분이 북한에 몰려있는 발전소에서 생사외던 때였으므로 북한이 전기를 일방적으로 끊은 후 남한에서는 난리가 났다. 전등 사용 금지 조처가 내려졌고 문 닫는 공장이 속출했다. 당시의 우리가 겪었던 어려움은 매우 크고 충격적이었다.

1950년에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발전설비와 송전설비의 태반이 부서져 거의 암흑시대가 계속되는 듯한 상황으로 되었다. 전력회사 가운데 북전이 떨어져 나가고 서전은 경전에 흡수되어 전력사업은 조선전업을 비롯하여 경성전기, 남선전기 등 3개사가 남한에 남았다. 줄곧 심각한 전력난과 만성적인 적자운영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되었다. 그러던 중 이들 3개사를 통학하며 1961년 한국전력주식회사가 발족되었다.

Science Times, 알기쉬운 전기 , 2004년 발전현황, 한국 원자력 창업사

 

위의 글을 읽어보면 알 수 있듯,
 분단되었을때에는 대부분의 발전 설비는 북한에 위치하여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북한은 현재 이렇게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을까?


북한은 경제난으로 신규발전소 건설을 중단 시키고
그마저 있던 기존의 발전소도 개보수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겨울철에는 물이 얼기 때문에 전력 의존도가 높은 수력발전소에 타격을 입게 되고,
석탄의 부족으로 인해 화력발전소도 제대로 가동되지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낡은 송배전 시설로 인해 도중에 손실량이 높습니다.

북한의 송배전 시설로 인한 전력 손실률은 20~30%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발전량을 늘이지 않고 절전만을 바라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북한 주민들은, 전기를 주고 절전을 하라 말을 하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언제나 기사를 쓰며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북한의 모든 발전은 평양에 집중 되어 있다' 입니다.
건축물도, 도시계획도, 지하철도 심지어 전기까지 모두 평양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루빨리 평양 주민 뿐만 아니라, 북한의 모든 주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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