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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북을 향한 첫 번째역, <도라산역>을 가다

 

 

어제 DMZ 관광에 관한 기사를 썼었는데요.

오늘은 제가 둘러본 연관 관광지 중 그 첫 걸음이기도 한  <도라산역>을 방문했을 당시

에 관한 기사를 써볼까 합니다.

 

 



Not the last station from the South.

But the first station toward the North.




2010년 여름이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서울시립대로 온 세계 각지에서 온 외국 학생들 100여명과 함께 

DMZ 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

"I'm so excited to go there because it's the last divided country in the world."

"Is it true that there have been a lot of mines? Oh, my god. I'm so nervous."

“people cannot enter this area, DMZ, so that lots of species live over here."

저마다 자기가 아는 DMZ에 대한 지식을 꺼내 놓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몰랐습니다. 이곳이 인간의 적의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DMZ는 그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에 하나일 뿐이었습니다.

모두들 자기가 사는 나라로 돌아가면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마치 하와이의 아름다운 해변이나, 미국의 장엄한 그랜드캐년과 같이

혹은 서울로 치자면 유명 관광지 중의 하나인 인사동, 경복궁과 다를 바 없는,

다르다면 오히려 더 특별하고 접근하기 힘든 그런 관광지.

그 곳이 바로 DMZ였습니다. 파란 눈을 가진 이방인들에게는.

 

 

 


 

이곳을 관광(?)하는 내내 내 마음은 편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저 한 켠에 영원히 운행하지 않을 듯이 서있는 녹이 슨 철마처럼...

 



 

 

더욱이 이날따라 비 또한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북쪽으로 가는 첫 번째 역이라는 도라산 역은

아무리 봐도 남쪽의 마지막 역이었습니다. 사람이 없는 텅빈 승강장.

 

 

저 철길을 따라가면 평양까지 닿을 수 있는데.

가슴이 뭉클합니다. 괜스레 가슴이 착잡합니다.

아직은 통일이 머리보다는 가슴에 전해지는 울림입니다.

지금 여기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통일의 그날까지”

"For the day of unification"

 


 



통일의 그날까지... 통일의 그날이 오기 위해서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제가 여러분들께 주는 숙제입니다.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저도 상생기자단을 하고 있지만, 상생기자단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 질문의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번 같이 고민해보겠습니다. "통일의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