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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통일은 동해선을 타고' 조의 속초 여행기 ③ : 속초 관광명소 영금정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통일을 상상하다


안녕하세요, 제9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황주룡 기자입니다.  이번에 저희 기자단원들은 마지막 조별활동을 다녀 왔답니다. 4분기 조별활동의 컨셉은 '통일여행'인데요, 가고 싶은 여행지를 중심으로 하여 부산, 제주, 강원 이렇게 세 곳을 다녀오는 것으로 조가 편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조는 강원도 속초에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전체적인 속초 여행 스케치는 임지영 기자와 유수연 기자가 작성하게 될 멋진 글을  확인해 주세요!


 저는 여러분들께 속초여행의 명소 '영금정'을 소개해 드릴텐데요, 갑자기 속초 관광명소를 소개한다고 하니 궁금증이 생기기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속초가 향후 통일여행의 관광지로서 아주 매력적인 도시라는 사실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 아시나요? 현대그룹을 통해 북한의 금강산을 둘러보는 관광 상품을 말하는데요, 사실 이 금강산 관광의 당초 계획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규모가 컸다고 합니다.


98년 6월 23일자 연합뉴스 기사에 따르면 현대그룹에서 금강산 관광 유람선 노선을 속초에서 원산까지 가는 것으로 구상했었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이 속초에서 원산항을 통해 원산에 도착하면, 금강산까지는 차량 또는 철도를 이용해서 이동할 계획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람선 운영사업을 시작으로 금강산 일대를 대규모 국제 관광단지로 개발할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금강산 지구 개발이 당초 계획대로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면 지금은 아마 속초 동명항이나 속초항을 통해 금강산 관광 유람선을 탈 수 있었을까요?


남북관계가 지속적으로 좋았다면 속초를 포함한 강원도 일대는 지금보다 훨씬 관광지로서 매력적인 곳이 되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금강산을 다녀 오기 전에 속초 관광지를 둘러 보는 식입니다. 이에 저는 향후 통일여행의 경유지로서 속초 관광명소 영금정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영금정은 속초 동명동 속초등대 밑의 바닷가에 크고 넓은 바위들이 깔려있는 곳을 말합니다. 왜 이름이 영금정일까요? 지명의 유래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힐 때 신비로운 '거문고'의 선율이 들리는 것과 같다고 하여 영금정이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 명소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진짜' 영금정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자를 향해가는 다리 아래 영금정의 흔적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커다란 바위산이 바로 그 흔적이라고 합니다. 신선이 선녀를 부르는 듯한 자연의 소리가 났다고 하는데 과연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안타깝게도 예전의 영금정 바위산은 일제 강점기 당시 속초항 방파제를 짓는 골재 채취를 위해 폭파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옛 소리를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정자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속초시에서 영금정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남쪽 방파제 부근에 만든 정자라고 합니다.


실제로 영금정을 보러 온 관광객들은 바다를 바라보는 바위 위의 구름다리 끝에 세워진 이 정자를 많이들 찾곤 합니다. 이 정자 현판에는 영금정(靈琴亭)이라는 글이 써져 있으며, 보통 해돋이 정자라고 불린답니다.



바로 이렇게 생겼답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바다 경치가 어떤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저희가 영금정 일대를 둘러보면서 찍은 사진들을 중심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 사진들은 영금정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있었던 속초 동명항의 발자취를 담은 옛 모습들입니다. 영금정이 있는 동명동 일대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위에서 보여 드린 영금정 정자에 올라 온 저희 조는 단체로 기념사진을 찰칵! 찍었답니다 ㅎㅎㅎ 



영금정 정자 위에서 바다 경치를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아래에 구름다리와 그 끝에 놓인 작은 정자가 보입니다. 바로 저기가 옛날의 영금정이 있던 자리겠죠? 



멋진 관광명소를 놓칠 수 없었던 저희는 서둘러 구름다리를 건너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속에서 보이는 기자단원들의 뒷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바람이 자꾸 불어서 잘 나온 사진은 건지기 힘들어서 아쉬웠지만,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답니다. 



이번에는 바다 가까이 내려와 경치를 찍어 보았습니다. 어떤 각도에서 찍어도 절경이 되는 속초의 인생샷 스팟, 여러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해지는 멋진 풍경입니다.



바위를 따라 걸어다니며 사진을 찍었는데 생각보다 멀리 온 것 같습니다. 풍경 너머로 영금정이 보입니다.



저와 김지훈 기자가 바닷바람의 시원함을 몸으로 표현해 봤는데 뭔가 어설프게 된 것 같습니다. 



보너스 영상으로 영금정 주변 바위를 조심조심 지나가는 유수연 기자와 이소연 기자의 모습을 공개합니다! 



영금정의 위치를 첨부한 지도입니다. 나중에 영금정을 찾아 가실 때 지도를 참고해 주세요, 속초 고속버스 터미널과 가깝기 때문에 찾아가기 쉬울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점심식사로 근처 횟집에서 맛있는 회를 먹는 것으로 영금정 여행을 마쳤답니다~


저는 이번 여행을 다녀 오면서 향후 통일 여행의 경유지로서 속초는 아주 매력적인 곳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통일이 되면 동해선을 타고 내일로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떤가요? 아니면 속초 동명항에서 배를 타고 금강산 관광을 해 보는 것은 어떤가요? 여행 중에 속초를 들러 맛있는 음식도 먹어 보고 관광 명소도 다녀 온다면 분명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듯합니다. 속초 다음에는 금강산, 그리고 원산의 멋진 바다를 구경해 보는 건 어떤가요? 미래에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것으로 저희의 세 번째 속초 여행기 기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기사>

현경숙, 『현대, 금강산 관광 유람선 노선 속초-원산 구상』, 연합뉴스, 1998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