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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젊은이의 거리! 혜화 마로니에 공원에서 통일 TIP "마로니에 축제"가?! ①(개회/학교부스/뮤지컬)


▲ <통일 TIP : 마로니에 축제> 초입에서 신소라 기자


  안녕하세요, 통일 미래의 꿈 독자 여러분^^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9기 신소라, 정채윤입니다. 저희는 제4회 통일교육주간을 맞이하여, 지난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개최되었던 통일교육주간 행사인 <통일 TIP : 마로니에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다채로운 행사의 분위기에 저희도 들뜬 마음으로 취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통일 TIP : 마로니에 축제>‘TIP’‘TONG + 1 Project’를 일컫는데요, 이는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제고 및 청소년들의 올바른 통일 의식을 형성하기 위한 행사라는 의미입니다. 본 행사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통일 TIP : 마로니에 축제>

일시 - 2016524() ~ 525() 오전 11~ 오후 7

장소 -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야외무대, 좋은공연안내센터 B1 다목적홀

내용 - 전시회(“독립에서 통일까지”), 뮤지컬(“탈북학생 남한 모험기”), 공원마당 체험프로그램 등

주최 - 서울통일교육센터(국민대), 통일교육협의회

후원 - 통일부 통일교육원, 국민대학교


  저희는 마로니에 야외무대에 도착한 직후그곳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던 웨일즈국제학교 부스와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부스에 방문하여 해당 부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웨일즈국제학교 학생들의 경우 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 정세와 북한의 현실 등에 대해서 영어와 중국어를 비롯한 여러 외국어로 설명을 진행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때마침 홍용표 통일부장관께서도 국제학교 부스에 방문했습니다.

▲ 청소년이 말하는 통일교육 부스 ▲ 중국어 설명을 듣는 홍용표 통일부장관


신소라정채윤 기자) 안녕하세요저희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신소라정채윤입니다반갑습니다.

가예슬, 정승환 학생) 안녕하세요.

신소라 기자)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정승환 학생) , 저는 웨일즈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는 19살 정승환이라고 합니다.

가예슬 학생) 저도 19살 가예슬입니다.

정채윤 기자) 웨일즈국제학교에서는 통일교육을 정식으로 받고 있나요? 정기적으로?

정승환 학생) ... 웨일즈국제학교에서는 따로 통일연구동아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연구동아리가 매년 봄학기 마다 5번 정도 세미나에 참석해서 통일 관련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신소라 기자) 아 그렇군요, 그러면 이번 행사에 부스를 열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가예슬 학생) 저희가 작년에 통일부 통일박람회 행사에서 부스를 열었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해서, 이번 통일TIP : 마로니에 축제에서도 부스를 열게 되었습니다.

신소라 기자) 두 분은 통일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정승환 학생) 통일연구원 허문영 박사께서 저희 학교에 강연을 하러 오셨었는데, 강연 내용이 되게 인상 깊게 남았어서 그때부터 통일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가예슬 학생) 저는 이전에는 통일에 대해서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여러 가지 강연을 들으면서, 저도 특히 허문영 박사께서 우리 세대가 통일을 이룰테니, 너희는 통일 이후 준비를 해라는 말씀을 하신 것과 탈북자분들의 강연을 통해서 그분들을 도와주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통일준비에 열심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신소라, 정채윤 기자) 통일에 대해 이렇게나 많은 관심을 가진 학생들을 만나게 되어 저희도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9살다운 풋풋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통일에 대해서는 확고한 생각과 믿음을 가진 웨일즈국제학교 학생들을 보면서 통일한국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동북아시아와 북한의 상황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통해서 한반도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어 뿐만 아니라 외국어로도 설명을 진행하는 만큼 많은 외국인들에게도 남북의 현실을 이해하고 통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의 네일아트와 페이스페인팅 체험 부스를 찾아갔습니다. 해당 학교 뷰티아트과 및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이 마련한 자원봉사 부스였는데요, 북한과 연관된 지식정보전달과 문화체험 위주로 이루어진 부스들 사이에서 과연 이 부스는 어떠한 의미에서 통일교육과 관련이 있는 것일지 궁금하여 한 학생을 인터뷰 해보았습니다

▲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학생들 ▲ 네일아트와 페이스페인팅 부스

신소라, 정채윤 기자) 안녕하세요, 저희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신소라, 정채윤입니다. 반갑습니다.

김세연 학생) 안녕하세요, 저는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뷰티아트과 2학년 김세연입니다.

신소라 기자) 어떠한 계기로 통일 TIP 마로니에 축제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김세연 학생) 선생님께서 나가라고 해서 왔어요.(웃음) 그렇지만 막상 와보니까 사람들에게 네일아트도 해주면서 저도 통일에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정채윤 기자) 세연군은 학교에서 주로 어떤 통일교육을 받고 있나요?

김세연 학생) 주로 ‘통일은 반드시 되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교육을 받아요. 저도 자세한 이유들이나 내용을 제가 직접 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그런 교육을 받을 때, 통일이 빨리 되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해요.

정채윤 기자) 그럼 세연 학생이 기대하는 통일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김세연 학생) 일단 통일이 되면 군대에 안가니까, 저는 정말 하루 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저를 비롯한 남학생들의 모든 소원 아닐까요? 그 외에도 통일이 되면 저는 단절 없는 대한민국을 다 여행해보고 싶어요.

신소라 기자) 오늘 행사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서 간단히 말해줄 수 있나요?

김세연 학생) 솔직히 통일에 대해 모르는 것도 많은 제가 특기를 살려서 이 곳에서 네일아트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해요. 저의 네일아트 봉사도 뭔가 이런 통일축제랑 함께 통일에 기여하는 부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뿌듯하기도 하고요.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고 오늘을 계기로 통일을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후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말에 부스의 모든 친구들을 한 데 불러 모으며 갑작스런 단체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유롭게 자신의 재능을 살려 페이스페인팅과 네일아트 봉사도 하면서 이 하루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친구들을 보면서 북한의 학생들에게도 하루 빨리 이런 자유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말미에 나중에 통일이 되어서 세연군이 북한 주민에게도 네일아트를 해줄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라고 건넨 말에 ! 그럼 진짜 신기할 것 같아요!’ 라고 답해오던 밝은 모습이 선합니다. 정말 그 신기한 일이 우리 모두에게 얼른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본 행사의 개회식은 24일 오후 5시 좋은공연안내센터에서 진행되었는데요, 홍용표 통일부장관과 유지수 국민대 총장, 김사원 통일교육협의회 상임공동의장이 축제의 흥행을 기원하는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더불어 통일 TIP’ 이 새겨져 있는 케이크를 커팅하는 것을 끝으로 개회식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 통일 TIP 케이트를 자르는 홍용표 통일부장관


  개회식이 마무리 된 좋은공연안내센터에서는 계속해서 뮤지컬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탈북학생의 남한 적응기를 다룬 뮤지컬 달콤한 철쭉은 탈북인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준범, 경선, 은아 세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탈북하기까지의 고단했던 과정에서부터 남한에서의 정착 이후 삶 역시 결코 녹록치 않음을, 예술을 매개체로 하여 더욱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관중들로 하여금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게끔 했습니다. 러닝타임 30분이 아쉬울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 공연 중인 '달콤한 철쭉' 팀 1 ▲ 공연 중인 '달콤한 철쭉' 팀 2

(뮤지컬 공연 사진제공 - 국민대 홍보팀 김현지 웹기자)


  또한 '탈북대학생예술프로그램' 이라는 이름으로 탈북대학생 강나라씨가 또 다른 탈북대학생들과 협업한 첫 프로젝트로, 뮤지컬 제작에 함께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은아 역의 주연을 맡았기 때문에 뮤지컬에 더욱 진솔하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연 후 이야기의 주인공인 실제 탈북자 분이 직접 자리에 함께 하여 보다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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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 TIP 5월 24일 프로그램 판넬


  저희는 특별히 '통일교육주간'에 포커스를 맞추어 통일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을 취재함과 동시에 통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공연을 직접 감상한 후 통일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더욱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통일교육은 다음세대에게 통일의식을 전달해 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유일한 방법입니다. 지속적인 통일교육을 바탕으로 어린이, 청소년 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통일 대한민국의 일원이 되는 것에 부족함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if !supportEmptyParas]-->   본 행사가 1년 뒤에 다시 열리기까지 대한민국 곳곳에 뿌려질 수많은 통일교육의 씨앗들이 또 어떤 모습으로 싹을 틔우고 있을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내년에는 더욱 활발한 홍보로, 더욱 많은 중학생, 고등학생, 그리고 대학생들이 마로니에 축제에서 통일교육의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길 기대해봅니다.

  봄날의 따뜻했던 마로니에 축제의 현장처럼 한반도에도 하루 빨리 봄이 오기를 바랍니다또 다시 돌아오는 봄날, 우리 마로니에 통일 축제 현장에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