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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제9기 통일부 기자단은 워크숍때 무엇을 했을까?

 통일 미래의 꿈 독자여러분 안녕하세요! 제9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 1년간 활동하게 된 '유수연'입니다! 

 지난 13일 제9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및 제1기 주한외국인 유학생 기자단 발대식과 제8기 통일부 기자단 해단식이 있었습니다.  특히 발대식 다음날인 14일은 양평에서 통일부 기자단 워크숍이 있었는데요, 서로 다른 학교, 다른전공, 다른 꿈을 가졌지만, 통일이라는 관심사로 함께 이 자리에 모이게된 9기 기자단 학생들의 열정넘치는 1박 2일. 그 현장을 취재하였습니다.

 첫째날의 일정을 간략히 소개해드리자면 해단식과 출범식 후 우수활동자에 대한 장관표창수여식이 있었으며 뒤이어 장관과의 대화시간을 가졌습니다. 회담장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양평블룸비스타로 이동하였으며 숙소에 짐을 내리자마자 통일교육원 차문석 교수의 한반도 정세와 통일환경이라는 주제로 본격적인 워크숍이 시작되었습니다. 



 워크숍 둘째날인 14일, 아침식사를 먹은 후 1층의 금강홀에서 기사작성법이라는 주제로 SBS의 안정식 기자가 강연을 펼쳤습니다. 안정식 기자는 SBS입사 후 약 10년간 북한전문 기자로 활동했으며, 동시에 북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북한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운 이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와 같이 기사 작성 경험이 전무한 사람에게 본 강연은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안정식 기자는 강의에서 역삼각형 구조로 기사를 작성해야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일반 사설의 경우 주제를 가장 마지막에 작성하는 것과는 다르게 기사는 주제를 먼저 작성한 후, 이에 상응하는 내용을 자세히 작성해야 하며, 정확한 기사를 전달하기 위해 드러나지 않는 부분의 보강취재의 필요성을 대학생 기자단에게 역설하였습니다.

 강연 후, 대학생 기자단이 직접 '제 20차 남북 장관급 회담 공동보도문', '연도별/분야별 회담 개최 횟수'와 같은 자료를 통해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먼저 '남북 장관급 회담 공동보도문'을 읽고 "이산가족 문제가 논의된 긍적적 결과이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소극적으로 다루어졌다"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다음으로 회담 개최 횟수' 그래프 자료를 분석하여, '정권교체에 따른 회담 횟수 변화', '다양한 분야에서의 회담 필요성'과 같은 주제로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이후 안정식 기자는 학생들이 작성한 기사를  평가하고 실제 기사와 비교해 보며 보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추가적인 사전 조사를 통해 깊이있는 그래프 해석과 기사 작성을 하는 등의 적극성을 보여주어 긍적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통일' 및 '북한' 분야의 질문과 '기자'라는 직업에 관련한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남북 분야 취재는 직접 인터뷰를 하거나 현장 취재를 할 수 없어 주어지는 정보에만 의존해야 하므로 취재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윤재원 24) 라는 질문에 "남북관계는 취재의 어려움이 있어서 오히려 오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라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취재의 어려움이 있지만, 관심을 가지고 오랫동어 공부하여 북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10년간 북한 전문 기자로 일하면서 생긴 노하우와 NGO(비정부 기구) 및 북한이탈주민 취재, 그리고 통일부와 국정원 같은 정부기관이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기사를 작성한다."고 답변하였습니다.
 
"북한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기사가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가"(이태우 24)라는 질문에는 "북한의 잘못된 정치나 매체등 비판할 부분이 있으면 비판해야 한다. 특히 북한의 언론은 언론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이므로 매체라고 불러야한다. 이러한 점은 비판해야한다. 하지난 원색적인 비난, 흥미위주의 가십성 기사와 같은 근거 없는 기사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기자의 장점은 강하자에게 강하고, 약한자에게 약할 수 있다고 들었다.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일은 무엇인가"(이수민 21)에는 "약한자에게 약할 수 있어 좋았다. 기자 생활을 하며 단순한 월급쟁이가 아니라 근성, 어떻게 말하면 곤조를 가지고 도전적으로 과감하게 일할 수 있어 좋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2003년에 2차 걸프전에서 종군기자로 활동했던 일이다. 요르단과 바그다드에서 활동했는데 실제 전쟁터에서 모든 상황을 직접 보고, 보도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이외에도 9기 기자단 학생들의 심도 있는 질문과 이에대한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북한전문 기자의 강연과 질의응답을 통해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강연을 마친 후, 블룸비스타를 떠나 식사시간을 가졌습니다.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와 더불어 기자단 동기들과 함께하는 식사로 친목을 도모하고, 여러 선생님들과도 함께 식사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다산유적지와 실학 박물관 방문 일정이 이어졌습니다. 정약용 생가와 다산 유적지를 방문하여 다산 정약용 선생이 제작한 거중기, 수원화성의 모형을 관람하고, 저서인 목민심서, 흠흠심서 등을 보며 다산 선생의 업적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관람 후 실학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실학박물관에서는 제 1 전시실의 '실학의 형성', 제 2 전시실의 '실학의 전개', 제 3 전시실의 '실학과 과학' 테마로 조선후기 다양한 분야의 실학과 실학자들에 대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기자단 학생들은 자유롭게 관람하며 역사와 실학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더불어 친목도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기자단 학생들은 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관람하며 자세한 해설을 듣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실학박물관을 끝으로 1박 2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서울 광화문에서 아쉬움을 뒤로한채 해산하였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강연으로 대학생 기자단의 역량을 기르고, 친목을 도모하여 앞으로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나가는데 필요한 밑바탕을 다지는 시간이였습니다. 앞으로 이뤄질 다양한 활동과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정기회의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날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제 9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유수연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