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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제9기 통일부 기자단, 워크숍에 가다 上 : 한국은 돌고래이다?

  통일 미래의 꿈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통일부 기자단 9기에 새롭게 입단하게 된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전경민이라고 합니다. 지난 5월 13일, 화창한 날씨 속에서 제9기 대학생 기자단의 발대식 및 워크숍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여러 일정 가운데 저는 이번 행사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오후 워크숍"을 집중적으로 취재해봤습니다. 오후 워크숍에서 통일부 기자단 9기는 어떤 강의를 들었는지, 또 어떠한 시간을 보냈는지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통일부 기자단 9기 워크숍의 첫 강의는 '한반도 주변 정세와 통일환경- 통일외교 전략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통일교육원 차문석 교수가 맡았습니다. 강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차문석 교수는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역사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어디에 있으며 우리는 누구인지에 대한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임을 언급하였습니다.

  우선적으로, 차문석 교수는 한국이 대단히 강력한 나라이며, 중진국 수준보다 위에 있는 나라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 2012년 우리나라는 이른바 2050클럽*에 가입을 했으며, 세계 10위권에 달하는 국방력 수준을 자랑한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한 민주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국가인 동시에, GDP 총량으로 측정된 한국의 경제적인 위치는 세계 11위임을 언급했습니다. (* '2050클럽'이란 1인당 소득 2만달러 & 인구 5천만명을 동시에 충족하는 나라들의 모임을 가리킵니다.)

  다음으로는, 2016년의 동북아는 21세기 판 역사전쟁이 일어나고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동북아시아의 주요 국가들은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드는 과정에 있으며 이에 대한 핵심 내용으로는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차문석 교수는 위 그림과 같이 현재에도 역사전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역사는 반복되고 반복된 일을 불러온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과거 조선 말기 시절 겪었던 일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가 고민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통일부 기자단이 된 저로서는 열심히 기사를 쓰며 독자 여러분들과 자주 만나는 게 최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과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가볍게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이 어떤 것일지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5월 27일, 28일, 29일, 총 3일 동안 광화문에서 열리는 '통일박람회'에 참가해 보시는 것도 강력추천합니다!

  그러고 나서, 차문석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세계 전략 및 한반도 정책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다소 따분하고 지루한 내용이 될 수 있지만, 국제사회는 힘의 논리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양국의 정책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은 필수적이라 생각됩니다. 우선 "미국의 세계 전략과 한반도 정책"을 한 구절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이 천명한 소위 "Pivot to Asia"는 2000년대 이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중동에 집중해 온 미국이 외교, 군사정책의 중심을 아시아로 이동시키겠다는 정책입니다. 2016년 대선 후보로 강력히 지지받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이 2011년 미국 국무장관 당시 외교잡지에 선언한 문구에서부터 기인합니다. 미국은 이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고자 합니다.

  다음으로 "북한의 비핵화 및 비확산, Global Zero"는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인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를 기반으로 두고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진정성을 보여야 미국은 대화에 나설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한미공조의 공고화를 추구합니다. 그리고 Global Zero라 함은 군비축소에 대한 것으로서 특히 핵무기의 전 세계적인 제거를 목적으로 합니다.

 


  그리고 G2 국가로 불릴 만큼 무섭게 성장한 "중국의 세계 전략과 한반도 정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의 공세적 외교는 이를 테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석유 산지를 연결하는 이른바 진주목걸이 전략, 우리나라의 유라시아이니셔티브와 연계된 일대일로 전략, 실크로드 기금 등이 해당되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중국은 니카라과 운하 건설 수주를 따내며 중남미에서도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고, 아프리카에서도 여러 국가에 철도를 지어주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3부 1무란 한반도 전쟁 방지, 북한 혼란 불용, 북한 정권의 불용, 그리고 1무로서 한반도 비핵화를 의미합니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강대국으로 변신한 중국의 정체성 변화에 따라 3부 1무 정책을 추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차문석 교수는 우리나라가 앞서 살펴보았듯이 세계 10대에 드는 강대국이며, 이에 따른 알맞은 정책을 추구해야함을 언급했습니다. 즉, 우리나라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지는 새우가 아닌, 돌고래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 국가라는 의미입니다.

(첫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는 제9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우리나라의 위치가 어디인지, 앞으로 통일부 기자단 1년정도의 활동을 이어가면서 항상 인식하여야 하는 부분일 텐데요, 이러한 의미에서 9기 첫 강연으로 매우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처음으로 작성한 기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단 활동을 이어나가면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처음에 썼던 이 기사를 되찾아 보는 습관을 가져야겠습니다! 그렇다면 오후 워크숍 기사 上편인 '강의편'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 下편에서 여러 통일부 관계자분들의 축하 및 이번 기자단 활동의 특징인 외국인 기자단 분들의 자기소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下편에서 만나요! (下편에서는 통일부 기자단 9기들의 은밀한 뒤풀이 내용도 담겨있으니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