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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소통의 통일, 부산 청년과 함께하는 통일 공감 토크콘서트 in 부산!

안녕하세요. 제 8기 통일부 기자단 김경렬입니다.

여러분, 어느덧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의 해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지난 10월 29일 부산지역 통일동아리 ‘한반도’가 뜻깊은 올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자 색다른 통일토크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한반도'의 지난 통일토크콘서트 보러가기  '그대, 왜 통일의 길을 가려 하는가.', 동아대 통일동아리 한반도의 '통일토크콘서트' 현장 

특히 이전의 통일토크 콘서트와는 진행방식부터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그럼 ‘국민통일방송’과 ‘한반도’가 함께 하는 <통일공감 콘서트 in 부산>: 부산 청년과 함께하는 한류X북한청춘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 통일콘서트 포스터△ 통일콘서트 포스터

이날 부산 청년들과 함께하기 위해 아가싱즈(재즈 팝 밴드), 강동완 교수(동아대), 김아라(탈북 방송인)씨와 포스터엔 없지만 부산 청년의 대표로 안정은(동아대 학생, 제 7기 통일부기자단)씨가 함께 출연하였습니다.


△ 통일콘서트 현수막△ 통일콘서트 현수막

 이 행사는 국민통일방송을 통해 북한으로 송출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학생들의 반응은 ‘우리의 목소리가 전달되나’라는 설렘 가득한 표정이었습니다. 또한 아가싱즈 밴드의 드럼연주자와 베이스연주자는 “지금 북한이랑 사이도 무서운데 우리 목소리 나가도 돼요?”라는 표현을 하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 MC 안수지△ MC 안수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흘러나온 출연진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MC(아가) : 안녕하세요! 오늘 진행을 맡은 안수지입니다. 방송 시작하기 전 동아대 캠퍼스를 둘러봤는데요! 삼삼오오 모여 담소도 나누고, 학생들끼리 서로의 동아리를 뽐내는 등 아주 낭만이 넘치는 모습들을 많이 봤습니다! 여러분, 북한의 대학교도 이런 낭만이 있을까요? 어느덧 남북한이 분단된 지 70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남북청년들은 서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공통분모가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한류입니다. 현재 북한도 한류열풍으로 열광하고 있다는데요! 오늘 국민통일방송과 민주평통 부산지부, 부산지역 통일동아리 ‘한반도’가 함께 <찾아가는 통일 콘서트 in 부산>: 부산 청년과 함께하는 ‘한류X북한청춘’ 을 마련했습니다!


저 김경렬 기자도 남북한이 서로 공통점을 찾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것에 공감하는데요! 하지만 우리가 ‘한류’라는 분야를 통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 이제부터는 공통점을 찾을 시간이 아니라 이질감을 회복할 시간이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다음은 출연진들의 북한과 한류 이야기 시간이었습니다. 앞서 오늘의 콘서트는 이전과 다르다고 했는데요! 그 다른 점은 바로 이야기와 노래를 함께 접목시켜 진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아가싱즈 밴드 공연△ 아가싱즈 밴드 공연


아가싱즈는 통일콘서트의 시작과 남북한의 공감대를 시작하자는 의미로 ‘응답하라 1994’ OST 중 ‘시작’이라는 노래를 불렀는데요! 우리 함께 그 시작을 응원하며 오늘의 출연진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MC(아가) : 아라 씨, 북한의 대학에서도 이런 낭만이 있나요?

김아라(탈북 방송인) : 당연하죠! 북한에서도 연애하고 다 한답니다.

MC(아가) : 그러면 아라 씨 북한의 대학생들도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 K팝 등을 즐겨 듣는다던데 사실이에요?

김아라(탈북 방송인) : 저는 북한에 살았을 때 가정 형편이 안 좋아서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곳에 와서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구하는 것도 쉬워졌고 많은 사람들이 본다고 해요!

MC(아가) : 부산 청년 대표로 오신 안정은 학생! 북한 대학생들을 직접 만나봤다고 들었습니다. 북한청년들에게 한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물어보셨어요?

안정은(부산청년 대표) : 북한 대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많이 어색했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잘 몰랐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남과 북의 어떤 벽이 있는 사이가 아니라, 또래 친구라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하지만, 한류에 대한 질문은 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북한에서 한류가 예민한 문제라 그런 질문으로 사이가 멀어지고 싶지는 않았어요...



△ 출연진 안정은△ 출연진 안정은


안정은 학생은 그토록 친해지고 싶은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북한에서 민감한 한류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안정은 학생의 조심스러운 그 마음이 그들에게도 전해져 언젠가 우리가 탁 터놓고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MC(아가) : 다음 질문은 동아대 강동완 교수님에게 넘겨보겠습니다! 강동완 교수님, 북한의 젊은이들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접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강동완 교수님께서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북한에서 한류를 보는 기계를 직접 가져오셨다고 합니다. 교수님, 하나하나 소개해주시겠어요?

강동완(동아대 교수) : 장마당이나 주변지인들을 통해 한류를 접할 수가 있는데요. 특히, MP5, 노트텔과 같은 기계들로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합니다. 현재 이 기기들은 SD카드나 USB를 사용하여 단속을 피하고 있는데, 어떻게 피하냐면 노트텔 같은 경우에는 북한CD와 USB를 동시에 사용해 단속이 나오면 USB만 버리고 북한CD를 재생해버리면 됩니다.

MC(아가) : 아! 북한에서 한국문화를 접하는 게 금지돼 있지만 이런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류를 접하고 있군요... 그러면 한국노래, K팝은 언제부터 인기를 끌었나요?

강동완(동아대 교수) : 북한사람들은 옛날부터 한류를 접하고 있었는데 다만 그게 한국 문화인지 몰랐었습니다. 다들 무의식중에 따라 부르던 한국 노래가 연변 지역의 노래로 착각하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중국에서 인기 있으면 북한에서도 그대로 인기 있다고 생각하면 될 정도로 많이 확산되었고, 시청 지역도 많이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이야기들은 우리 부산지역 청년들은 상상도 하기 힘들다는 표정을 짓곤 했습니다. 자유를 추구하고 자신의 의사대로 행동할 수 있는 우리에겐 북한의 청년들을 이해하기도, 공감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은 이 안타까운 사실을 인정에서 끝낼 것이 아니라 그들도 우리와 다름없는 사람이며, 우리와 함께 해야 하는 사람으로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이들과 만남을 기약하는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 노래로 이어갔습니다.

MC(아가) : 안정은 학생은 북한 청년들과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고 하는데요! 그들의 학교생활은 어땠나요?

안정은(동아대 학생) : 저는 많은 내용을 질문하고 싶었는데요! 오히려 그 친구들이 더 많이 남한의 학교생활에 궁금해 했어요. 그래서 저는 준비해 간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우리는 대학생활에서 MT, 생일파티, 가족사진 등을 하며 지낸다.’라고 하니 신기해하며 더 많은 질문들을 하여 제가 물어볼 기회는 적었습니다.

MC(아가) : 네. 우리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보다 북한 내에서의 한류 열풍이 훨씬 더 뜨거운데요! 북한 청년들이 이렇게 한류에 열광하는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강 교수님?

강동완(동아대 교수) : 우선 재미가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볼 수 있는데요! 정치사상에 관련된 내용만 전달하는 북한의 영화나 드라마 보다는 ‘사랑’에 관련된 주제로 재미있게 이야기 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MC(아가) :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안정은 학생은 북한청년들이 이렇게 한류를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나요?

안정은(동아대 학생) : 음.. 사실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게 북한 사람 남한 사람으로 나누기 이전에 나의 또래라고 생각하면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은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내용 전달하는 데 있어서 다른 미국이나 일본의 영상물 보다 더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정은 학생의 ‘그들도 우리와 또래이다’라는 말이 가장 인상에 깊은 것 같습니다. 또래들의 그 짧은 시간만남이 통일로 가는 길에 큰 역할이 되겠죠?

MC (아가) : 이제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패널 3분의 한마디 들어볼까요?

안정은 (동아대 학생) : 너무 좋은 시간이었고, 우리가 앞으로 북한 사람들을 만날 때 편견 없이 사람과 사람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먼저 다가가 인사라도 건네 보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아라 (탈북 방송인) : 학생이 먼저 이렇게 이야기 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우리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다면 더욱 열심히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부산에 와서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해주어 너무 감사합니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 : 오늘 행사에 많은 학생들이 관심 있게 들어줘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가 많이 마련되었으면 좋겠고, 통일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면 더 나은 우리 사회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세 출연진 모두가 언급한 한마디의 공통점은 우리가 먼저 그들에게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는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 같은데요! 과거가 아닌 앞으로를 위해 통일에 우리가 먼저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질문과 함께 행사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학생 A - 꽃제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남한에서 그러한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나요?

김아라(탈북 방송인) - 좀 더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구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그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학생 B - TED 강연을 통해 미국에서 거주하는 이미연씨를 알게 되었는데, 김아라씨는 어떻게 해서 이곳에 살고자 했는지 궁금합니다.

김아라(탈북 방송인) 나는 캄보디아 걸쳐서 왔는데, 일단 어떤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말이 통해야 는데, 이곳은 말이 통하기 때문에 적응이나 생활하는 데 있어서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곳에 살고자 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국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고 그냥 ‘미국놈’으로만 알고 있다.

학생 C - 저는 음악 전공자인데요, 북한에서도 유명한 피아니스트나 바이올리니스트 같이 음악을 하는 유명한 사람이 있나요?

김아라(탈북 방송인) : 그런 음악 하는 사람들 많고요. 북한에는 아코디언이 인기가 가장 많습니다.

학생들의 질문은 미모의 탈북 방송인 김아라씨에게 집중되었는데요! 이것 또한 우리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북한이탈주민을 만나면 먼저 아는 척하자는 제안을 해보며 마지막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오늘 이 행사는 국민통일방송의 많은 도움도 있었지만, 통일동아리 '한반도' 부원들의 노력도 숨어있었는데요! 물론 행사의 출연진들이 빛나긴 했지만, 주연만큼이나 열심히 준비하는 우리 조연들도 통일의 걸음에 한 걸음 보탠 건 사실이겠죠?

모두가 웃으며 통일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김경렬 기자는 계속해서 달립니다! 이상으로 김경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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