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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나는야 미래 통일대통령!! - 북민실 '제 2회 통일 스피치 대회'

폭염주의로 햇볕이 뜨거운 여름, 다들 더위를 피해 휴가는 다녀오셨나요? 더위를 싹 가시게 할 얼음음료를 마신 만큼 시원한 청소년들의 소식을 알려드리기 위해 부산남매 하진형, 이지현 기자가 뭉쳤습니다.

  빅뱅,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콘서트, G-star 등 부산에서 개최되는 큰 행사들은 모두 열리는 그곳! 벡스코에 청소년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미래의 통일한국 대통령을 자칭하며 자신의 포부를 밝히고 있었습니다. 그 현장의 문을 활짝 열어보겠습니다!

 

▲스피치대회 팜플렛(사진=이지현)▲스피치대회 팜플렛(사진=이지현)

  이번 대회는 앞서 기사로 소개해드렸듯이(기사 참조 ☞미래 통일 대통령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찾습니다.) 통일부와 하나이음에서 후원하고 재단법인 북한인권과 민주화 실천운동연합(이하 북민실)에서 주최하는 스피치 대회입니다.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던 제1회 스피치대회와 다르게 이번에 열린 제2회 스피치대회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개최되었습니다.

  스피치 주제로는 첫째, '내가 만약 미래 통일한국 대통령이 된다면', 둘째, '미래 통일한국 속의 나의 모습', 셋째, '통일과 나의 꿈'. 이렇게 총 세 가지의 주제였는데요, 20명의 학생들이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10명의 청소년들이 본선에 당당하게 진출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학생에게는 통일부 장관상이 수여됨으로 참가자들의 열기는 올 여름 날씨만큼 뜨거웠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는 천사같은 자원봉사자들(사진=하진형) 

  대회가 시작되기 전, 대회장안에는 떨리는 마음으로 연설문을 연습하며 마무리하는 학생들과 심사위원들 그리고 대회의 손과 발이 되어줄 자원봉사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날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눈빛과 냉정한 평가를 해주실 심사위원들로 북민실 임창호 이사장, 고신대학교 김세광 교수, 통일드림 정지희 대표, 하나이음 장은아 대표, 1회 우승자 안정은 기자(7기)가 수고해주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대회에서는 색다른 조합이 눈에 띄었는데요. 5기 허준영 기자, 6기 곽호기 기자, 7기 진가록, 하진형 기자, 8기 이지현 기자까지 통일부 기자단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회를 빛내주었습니다. 

 

▲긴장감이 맴도는 대회장(사진=하진형)

  저희도 기대감에 초롱초롱해진 눈망울로 통일 스피치 대회를 취재했는데요, 임창호 이사장의 환영사 후, 허준영 사무국장이 진행순서, 심사위원 소개, 심사기준을 소개하며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의 순서를 독특하게 뽑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각 심사위원들이 인사말과 함께 무작위로 두 명의 참가자를 한 팀으로 추첨하여 A~D팀 순으로 준비한 내용을 각각 7분 이내로 스피치 하는 규칙이 돋보였습니다.

 

 ▲PPT를 이용해 연설중인 참가자(사진=하진형)

 

 첫 추첨을 통해 연설을 하게 된 참가자는 탈북 여학생인 강미향(가명) 참가자였습니다. 이 참가자는평화통일을 향한 나의 꿈, 나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탈북을 하게 된 경로와 8년을 중국에 체류하면서 느낀 것들, 청소년의 시기는 지났지만 장대현학교를 다니며 학습의 과정을 차근차근 밟고 있는 이유 등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을 이야기하며 연설을 마쳤습니다. 작은 체구에서 느껴지는 평화통일을 향한 학생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연설이었습니다.

 이 통일 시대의 첫 번째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일들을 펼칠 것인가?’ 라는 주제를 가지고 나온 다른 참가자는 PPT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들을 보여주며 미래 통일의 주역으로서 든든함을 느낄 수 있는 연설을 했습니다.

 

 4 번째 참가자의 연설을 마지막으로 1부를 마쳤습니다. 스피치를 마친 참가자들은 얼굴에 미소를 띠며 휴식을 가진 반면, 나머지 5명의 학생들은 여전히 긴장을 감추지 못한 채 휴식시간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대조적인 모습은 청소년 스피치 대회의 또 다른 묘미였습니다.

 

▲심사위원들. 왼쪽부터 안정은 기자, 장은아 대표, 임창호 이사장, 김세광 교수, 정지희 대표(사진=하진형)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거나 준비된 간식을 먹고, 심사위원들에게 평소 궁금했던 질문들을 하며 휴식시간은 흘러갔습니다.

 

▲우렁찬 목소리로 발표중인 참가자(사진=하진형)

 

  이어지는 2부에서는 5명의 학생들이 동일한 방법으로 순서를 정해 차례대로 연설을 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실제 국민들 앞에서 연설하는 대통령처럼 우렁찬 목소리로 연설을 하거나 전문가에 버금가는 PPT를 준비해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들의 깨알 같은 연설을 들었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의 연설이 성공리에 마무리 된 후, 각자의 심사표를 가지고 한자리에 모인 심사위원들을 뒷편으로 '좋은 소리 협회'에서 준비한 축하 공연이 시작되어 긴장감이 감돌던 대회장은 한층 부드러워진 것 같았습니다. 공연 중, 관객들도 사전에 지급된 종이에 가장 인상 깊었던 참가자의 이름을 기재하며 청중평가단으로서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심사위원으로 한몫을 하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5명의 학생에게 상을 수여되었습니다. 먼, 동상인 통일드림 협회장상으로 이주영 학생(부산진중학교)과 강미향 학생(장대현학교), 은상인 북민실 이사장상에는  박경호 학생(브니엘고등학교)과 이현규 학생(부산진중학교)이 수상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금상인 통일부장관상에는 정찬우 학생(낙동고등학교)이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금상을 수상한 정찬우 학생과 임창호 이사장(사진=하진형)

 

 

 

대회가 끝난 뒤, 통일부장관상 수상자(금상)인 정찬우 학생을 인터뷰해보았습니다!

 

부산남매 :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에 이지현, 하진형 기자입니다.

먼저, 금상인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 드려요. 수상 소감 한마디 부탁합니다.

정찬우 학생 : 너무 기분이 좋네요. 평소 제가 가지고 있던 통일의 대한 생각들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이렇게 뜻하지 않게 큰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부산남매 : 정찬우 학생은 평소 통일에 대한 관심이 많으셨나요?

정찬우 학생 : 가족들 모두가 북한과 통일에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 식탁에 모여 앉아 식사를 할 때면 가족들과 북한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어요. 북한 관련 이슈들과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게 되었어요.

부산남매 : 통일 스피치 대회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특별히 찬우 학생만의 대회 준비 방법이 있었나요?

정찬우 학생 : 중국 연변으로 교환학생을 다녀 온 저희 누나가 통일, 북한에 관련된 정보를 많이 알고 있어요. 그렇다보니 부산의 유일한 통일 종합 교육 센터인 북민실 재단을 알게 되었고, 누나의 권유로 스피치 대회를 알게 되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미래의 통일 대통령이 되어서 하는 첫 연설문이라는 주제로 대회를 준비하게 되었는데요. 새로운 시작하는 나라의 첫 대통령인 만큼 유사한 사례를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광복 후 첫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의 연설문과 통일독일의 첫 대통령인 바이츠제커의 연설문을 참고하였습니다.

▲스피치에 참석한 모든이들과 함께(사진=하진형)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이라 소개하며 인터뷰 협조요청에 흔쾌히 응해주었던 정찬우 학생은 통일 미래의 꿈 블로그에 자주 접속하여 기사를 읽을 만큼 통일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습니다. 정찬우 학생 외에 대회에 참여하였던 학생들의 연설을 들으며 분단과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이기에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꺼라 생각한 기자 본인의 염려가 사라지는 하루였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통일주역들의 미래는 밝을 거라 감히 짐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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