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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통일의 발자취를 담은 '대전통일관'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백상민입니다. 드디어 6월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름방학을 기다리는 학생들에게는 열심히 여행을 계획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시험의 압박에서 벗어나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여행코스로서 의미 있는 장소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대전광역시의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위치한 대전통일관입니다.

  대전의 명소인 엑스포과학공원에 위치한 대전통일관은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남북한 교류협력의 역사, 북한사회의 모습, 역대 정부의 통일정책 등 여러 가지 주제를 대상으로 전시 내용을 구성하고 있었는데요. 특히 전시관 내부에는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북한이나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처럼 대전통일관은 남북한 교류협력의 발자취를 직접 눈으로 익히고,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대전통일관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북한사회를 들여다보다.

 

△ 북한의 군복/백상민 기자△ 북한의 군복/백상민 기자 △ 북한의 우표와 지폐/백상민 기자△ 북한의 우표와 지폐/백상민 기자

△ 북한의 각종 식품들/백상민 기자△ 북한의 각종 식품들/백상민 기자 △ 북한의 교과서/백상민 기자△ 북한의 교과서/백상민 기자



  대전통일관에는 '북한의 의식주'를 주제로 전시하는 코너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의식주와 관련된 북한사회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북한에서 공급하는 맥주나 통조림, 국수 등 식품을 비롯해서 교과서, 서적이나 심지어 북한에서 판매하는 영화CD까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분명히 생소하게만 느껴질 수도 있는 북한사회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서 북한을 잘 모르는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또한 북한사회의 모습을 반영하기 위해 진열된 전시물들의 상단에는 북한을 소개하는 간단한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었는데요. 특히 남북한 사회의 모습을 비교함으로써 남한과 북한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답니다. 따라서 전시관의 구조를 따라 천천히 살펴본다면 북한사회를 더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② 개성공단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을 만나다.

 

△ 남북합작 제품인 삼성전자의 '전화기'/백상민 기자△ 남북합작 제품인 삼성전자의 '전화기'/백상민 기자 △ 남북합작으로 제작된 의류들/백상민 기자△ 남북합작으로 제작된 의류들/백상민 기자

△ 남북합작으로 제작된 반바지/백상민 기자△ 남북합작으로 제작된 반바지/백상민 기자 △ 남북합작으로 제작된 단추/백상민 기자△ 남북합작으로 제작된 단추/백상민 기자


  대전통일관은 개성공단에서 생산하고 있는 남북 합작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관에 진열된 제품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남북이 합작으로 생산한 전화기였습니다. 상단에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전화기의 겉모양은 투박스럽고 단조롭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남북이 서로 합작으로 전화기를 만들었다는에서 의미가 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남한의 기술력과 북한의 노동력을 접목시켜 생산한 특별한 제품이기 때문에 개성공단을 통한 경제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대전통일관에는 개성공단에서 생산하는 반바지, 신발, 외투, 전화기, 단추처럼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을 전시함으로써 일반 관람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전시 내용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③ 역대 정부의 통일 정책을 만나다.

 

△ 분단과 갈등, 대화와 협력의 남북관계를 보여주는 전시물/백상민 기자△ 분단과 갈등, 대화와 협력의 남북관계를 보여주는 전시물/백상민 기자

△ 역대 정부의 통일정책/백상민 기자△ 역대 정부의 통일정책/백상민 기자 △ 역대 정부의 통일정책/백상민 기자△ 역대 정부의 통일정책/백상민 기자


  대전통일관은 역대 정부의 통일정책과 남북교류의 시대별 변천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한의 갈등과 협력 등 한반도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을 시기별로 설명하고 있었습니다.분단과 갈등, 대화와 협력의 남북관계라는 주제로 시작하는 통일 정책 코너에서는 역대 정부의 통일정책은 무엇인지 간략한 설명과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남북의 협력과 갈등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으나, 2014년 이후에 있었던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언급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북한학 전문서적에서나 볼법한 내용들을 이해하기 쉬운 구성을 통해 역대 정부의 통일정책과 교류내용들을 보다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히 일반 관람객들에게 남북한의 교류와 갈등의 역사를 바라보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④ 통일된 한반도를 만나다.

△ 대전통일관 내에 위치한 한반도 모형/백상민 기자△ 대전통일관 내에 위치한 한반도 모형/백상민 기자

△ 대전통일관 내에 위치한 한반도 모형/백상민 기자△ 대전통일관 내에 위치한 한반도 모형/백상민 기자


   대전통일관의 한 가운데에는 거대한 한반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전시관은 독특한 구조로 전시되어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한반도 모형은 전시관을 대표하는 아이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 모형의 앞부분에는 남북의 주요 정보들을 설명하는 영상물과 시각자료를 전시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과거에 금강산 관광이나 물자지원을 위해 활용했던 수로, 남북한의 주요 거점도시, 38선과 휴전선, 경의선 철도 등 남북관계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정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한반도 모형은 관람객들에게 통일의식을 심어주는 것과 함께 간접적으로 통일된 한반도의 미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글을 마치며...


△ 대전통일관 위치(출처: 네이버 지도)△ 대전통일관 위치(출처: 네이버 지도)

  지금까지 대전통일관의 주요 전시 내용들을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그동안 멀게만 느껴진 통일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대전통일관의 전체적인 규모는 다른 전시관에 비해 작은 편이었지만, 여러 가지 내용을 중심으로 알차게 구성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전시관을 둘러보는 동안에도 데이트하는 커플이나 고등학생 등 여려 명의 관람객들이 대전통일관을 관람하고 나갔는데요. 아무래도 전시관 관람료가 무료라는 점과 함께 데이트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전시관이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그 이유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나들이하기 좋은 날에 잠깐의 여유시간을 갖고 대전통일관을 둘러본다면 분명히 통일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금까지 제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백상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