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경계를 넘고, 세대의 벽을 넘는 제1회 세계북한학 학술대회 개막
지난 10월 28일 '제 1회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오전 9시 30분, 연세대학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제 1회 세계북한학학술대회에 해외의 16개국에서 40여명, 국내의 다양한 곳에서 110여명의 북한연구학자들이 모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북한과 통일한국에 관심이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여 본 행사의 열기가 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통일부에서 주최하고 북한연구학회에서 주관한 이 대회는 박종철 세계북한학학술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북한연구학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학술대회는 다양한 만남의 자리입니다. 지리적 경계를 넘고, 세대의 벽을 넘는 교류의 마당입니다. 또한 학문간 경계의 벽을 넘어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통섭적이고 융합적 연구를 시도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북한연구의 성과를 되짚어 보고 북한학의 새로운 위상을 모색가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국내외 북한연구자 여러분들께서는 본 대회를 북한연구의 도약의 발판으로 활용하기 바랍니다." 라는 개회사와 함께 제 1회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의 영상 축하메시지가 있었습니다. "내년이면 한반도 분단 70년을 맞게 되는데 이제 분단의 고통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장관 환영사 "한반도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통일의미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이어서 류길재 통일부장관의 환영사가 있었습니다. 류길재 장관은 "오늘 북한 연구에 종사하는 전 세계의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감동 이상의 벅찬 느낌을 갖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 회의에서는 '전 세계의 북한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북한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처음 있는 자리', '그동안 정책연구에 주로 집중되었던 북한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자리', '연구자들 간의 그리고 연구자들과 일반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라는 세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학술대회가 계속 개최되길 바라며, 분단 70년을 바라보는 지금. 북한연구의 사명은 한반도와 세계인 모두에게 축복이 될 수 있는 통일을 이루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희미해진 한반도의 정체성을 회복하며, 공간적으로 끊겨진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통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번 학술대회가 한반도 통일이 가지는 다양한 의미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라는 환영사를 통해 제1회 세계북한학학술대회가 통일준비의 또 다른 시금석이 되길 기원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장관의 환영사
다음으로 서대숙교수(하와이대)와 강성윤교수(동국대)의 기조연설이 있었습니다. 북한을 떠받치고 있는 사상, 신화들 그리고 북한연구의 현실적 과제와 역할에 대해 각각 언급하였습니다. 이로써 개막식의 모든 순서가 끝나고, 제1회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의 첫째 날 프로그램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 Day-1프로그램
첫째 날 프로그램으로는 북한의 교육, 정책, 문화, 정치, 도시, 환경, 역사, 생활 등에 대한 세션별 패널 토론과 문화세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각 세션 시간별로 다양한 주제의 패널토론이 이루어져서, 그 중 자신이 원하는 패널토론을 선택해 참여하였습니다.
한편, 본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로비에서는 다양한 북한학 도서들과 관련 자료들을 얻거나 구매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소속에서 출판된 자료들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패널 토론 현장 | 북한학 관련 자료 및 도서 진열 |
본 대회는 오늘까지 진행되며, 사전 온라인 등록과 현장등록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든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 봉사자들의 뜨거운 섬김, 학자들의 뜨거운 열심이 모두 어우러져 만들어진 이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통일을 이뤄나가게 될 것을 기대하며, 아름다운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오늘도 한 걸음 내딛어 봅니다. 통일 is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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