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미래의 꿈 독자 여러분들 쌀쌀한 날씨에 다들 안녕하신지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7기 비타민 오단비 기자입니다! 통일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며 국민과 정부의 소통을 통하여 통일 청사진을 만들고자 설치된 '통일준비위원회' 에서 지난 10월 27일 국민과의 소통을 위하여 두 번째 공개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통일공감대 형성과 국민 통합'이라는 주제 하에 이루어진 소통 세미나, 그 이야기를 지금 시작해 봅니다!
통일준비위원회 세미나 통일준비위원회 세부 프로그램 시간표
2014년 10월 27일 오후 2시, 통일준비위원회에서 주최하고 동아일보사, 통일연구원에서 후원하는 '통일 공감대 형성과 국민 통합' 이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정종옥 부위원장
먼저 정종옥 부위원장의 개회사가 있었습니다. 정종옥 부위원장은 "통일준비위원회가 보편, 미래지향적, 구체적, 실질적 청사진을 제시하여 용광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 하고 있으며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중대한 임무를 통일준비 위원회”가 맡고 있고, “통일은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모두가 한목소리를 내어 21세기적 시대정신에 알맞은 화합과 상생의 통일"을 위해 어렵지만 반드시 짚어보아야 할 이슈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생각을 나누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주철기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
다음 주철기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주철기 수석비서관은 “지난주에 이어 공개 세미나 가 뜻깊다"며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대화하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추진하며 이러한 통일의 추진이 가능하다는 시점이 다가옴"을 언급하며 "올바른 통일과 미래의 중심, 평화통일 의지를 가지고 역량 발휘가 필요하며, 이모든 것을 통준위가 담당할 것을 기대 "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개회사와 축사가 끝난 후 바로 제1세션 : 통일준비와 국민공감대 형성 이 시작되었습니다.
제1세션 : 통일준비와 국민공감대 형성
"통일정책을 제시하며 국민 전체가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며, 통일준비위원회가 새로운 에너지가 될 것이고 통일의 관점이 다르지만 다름을 인정하며 서로의 관점을 포용하고 공감대가 필요" 하다는 김성재 통준위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의 말로 제1세션이 시작되었습니다.
발표1. 남남갈등과 통일준비 : 전우택 (연세대 교수)
전우택 교수는 민주국가에서 다양한 의견에 따른 갈등은 불가피하며 갈등 그 자체를 문제로 보는 시각이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병적인 갈등과 성숙한 시야를 가지고 사회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하는 건강한 갈등이 있으며, 남남갈등의 내용과 용어의 문제 등을 통해 발표를 시작하였습니다.
남남갈등과 통일준비 |
전우택 교수 |
갈등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며 1) 새로운 생각과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고 2) 범죄 대응, 대책 마련, 경계 유지를 촉진하기도 한다고 하였습니다.
남남갈등 또한 나름대로의 긍정적 기능이 있는데 1) 북한을 '적', '거래를 하여야 하는 대상', '공동의 미래 민족 파트너' 이 세 개의 조합으로 다면적 시각을 가지게 하며 2) 지혜로운 분별력을 가지도록 경험을 쌓게 도우며 3) 통일과 평화, 역사와 민족이라는 큰 담론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등의 긍정적 기능이 있음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남남갈등의 본질은 "좌우 이념의 문제와 다름을 어떻게 다루는가의 문제"임을 말하며, 뒤이어 남남갈등 성격의 변화와 통일의 본질을 언급했습니다. 갈등의 내용으로는 이념 갈등, 경제 갈등, 계층 갈등(어느 계층에게 이익이 되는 통일인가?), 세대갈등(통일비용을 부담할 세대와 과실을 누리는 세대 간 차이)으로 정리하였습니다.
통일대박론이 성공하는데 필요한 조건들로 1) 통일의 본질에 대한 오해가 없어야 함을 말했습니다. 이에 통일은 경제적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인간의 존엄과 인권에 관한 문제이고, 평화롭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길임을 덧붙였습니다. 다음 조건으로는 2) 필요로 하는 조건들을 정확히 알아야 함을 언급하였습니다. 이에 조건 1 : 평화통일 조건 2 : 통일 과정 및 이후의 사회갈등에 대한 성공적 관리를 해야 함을 덧붙였습니다.
새로운 통일 논의를 위한 조건으로 ‘내가 가진 생각들이 정말 정답일까?’, ‘돌아보며 무엇이 부족한가?’(성찰)를 정직히 점검해야 하며 모든 형태의 극단성, 배타성, 폭력을 배제한 논의를 할 수 있어야 함을 언급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남남갈등의 극복은 치유의 과정이고 통일의 과정임을 말하며 전우택 교수는 "통일은 치유다"라는 마치는 말로 발표를 종료했습니다.
토론1.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김병로 교수는 전우택 교수가 제안하는 갈등해결 전략은 이른바 '미래 상상'(future imagining)이라는 방법이며 즉, 남한과 북한이 아직까지 이루지 못한 새로운 나라에 대한 꿈을 상상하면 남남갈등이 줄어들고 공감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남남갈등을 줄이고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전교수가 제안한 바와 같이 '미래 상상'으로 갈등을 완화시키는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둘째로, 정치권과 언론의 노력이 가장 필요함을 말하고 세 번째로 정부의 역할, 특히 실용적, 통합적인 정책 아젠다를 개발하여 추진함으로써 통일공감대를 높여가야 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 내부에 집단적, 사회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북한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전교수의 '통일은 치유다'에 대응해 '북한 트라우마' 의 치유 방법에 대한 의견을 제기하며 마무리하였습니다.
발표2. 평화통일을 위한 미디어의 역할 : 윤석민 (서울대 교수)
윤석민 교수는 때로는 성과가 있었지만 미미한 성과를 가진 통일 정책에 대한 실망 내지 반감, 그리고 통일을 절대적 과제로 여기는 인식은 눈에 띄게 약화되고 있음을 말하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주목을 요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내적 갈등, 즉 남남갈등임을 말하며 이러한 갈등은 통일에 대한 열망과 건설적인 통일담론의 형성, 더 나아가 발전적 통일 정책 모색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이는 극복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윤석민 교수는 남남갈등을 해소하고 평화통일에 대한 공고한 국민적 합의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통일 공감대 형성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미디어의 역할을 검토하며 과제를 도출하였습니다.
시각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미디어이고 즉, 미디어가 현실인 셈을 말하며 이러한 미디어의 현실 구성 기능은 평화통일에 대한 대국민 인식과 관련해 중요한 함의를 지님을 말했습니다. 정리하면 국민들의 통일 인식과 태도에 무엇보다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미디어들이 생산하는 통일 담론이며, 통일담론에 대한 객관적인 파악은 최우선적 과제가 됨을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 미디어가 생산하는 통일 담론의 사례를 언급하였습니다.
통일 준비에서 미디어의 역할 | 윤석민 교수 |
통일 담론 사례
1) 방송 2014년 현재 지상파에서 방송되는 통일 주제의 정규 편성 프로그램으로는 KBS1의 <남북의 창> 과 MBC의 <통일 전망대>가 있지만 90년대나 지금이나 유사한 형식과 내용으로 구성돼있고, 흥미를 높이기 위한 창의적인 시도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정규 편성 이외의 프로그램 역시 상황은 비슷하고 종합편성 채널의 등장 이후 북한 및 통일 관련 콘텐츠는 양적으로 비약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지만 종편 채널에서 방송하는 북한 및 통일 관련 프로그램은, 평화통일 공감대 형성보다는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우려를 낳고 있음을 말했다. TV조선의 <애정 통일-남남북녀> 등 예능 포맷으로 전달하는 등의 종래의 경직된 형식을 넘어 통일 관련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함을 말했다.
2) 인터넷 인터넷 공간은 블로그, 커뮤니티 등 통일 관련 콘텐츠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뉴미디어들에서 생산되는 통일 관련 담론들은 북한 및 통일 관련 이슈를 중심으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극단적인 대립 양상이 보편화 되어 있으며, '남남갈등'구조를 심화시키는 진원지로 지적되기도 한다.
매체합산 여론영향력 점유율 산출 모형(각 세로 기둥은 신문, 방송 등 개개 매체부문, 각 사각형 셀은 특정 전체 매체부문을 모집단으로 했을 때 특정 매체사가 차지하는 여론 영향력의 크기를 나타냄)
윤석민 교수는 오늘의 주제를 핵심적으로 요약하기 위하여 여론집중도 조사 위원회에서 사용한 분석틀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영향력의 맵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계량적으로 분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는 구체적인 틀이 될 수 있다 판단되며, 이러한 미디어의 통일담론 분석 작업은 통일문제와 관련한 종래의 주먹구구식 미디어 정책 내지 여론 정책을 과학화/효율화함으로써 미디어의 통일 지향성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더 나아가 국민들의 통일 인식을 제고하는 토대가 될 것임을 말하며 발표를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토론2. 방형남 (동아일보 논설위원)
방형남 위원은 언론이 정부와 국민 사이에서 통일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공감대를 만드는 긍정적 역할을 하기 위한 조건과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1. 상세하고 정확한 정책의 공유
한국 언론인들은 국민의 관심에 비해 북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오보와 추측, 희망 섞인 기대가 담긴 기사들이 부지기수이며 이는 '분단 저널리즘'이라는 독특한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언론에 설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제안하였습니다.
2. 통일 비전에 대한 확신 공유
3. 통일과 남북문제에 대한 언론 차원의 공감대 확산 노력
4. 기타제언
거의 모든 남북 주민들이 평생 분단 속에서 살아왔음으로 물리적 분단에 못지않게 정신적 분단이 심각하다. 이들을 어떻게 원동력으로 이끌지에 대해 미디어의 역할이 크며, 언론 스스로 공감대를 모으는 기회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하며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발표3. 여성과 함께 하는 통일준비 :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은 먼저 여성과 함께 하는 통일준비에 추진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여성의 참여 평화통일 및 남북 교류협력의 주체로서 여성 참여 확대
·여성가족문제의 해결 남북한 여성 및 가족의 권익향상, 남북한의 성별 분업구조와 가부장적 이데올로기 해체
·성인지적 및 여성주의적 관점이 반영으로 남북한의 성 격차(Gender Gap)의 극복
여성과 함께 하는 통일준비 | 김은주 소장 |
2013년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통일의식조사에 의하면 남성은 63.6%, 여성은 45.7%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여 남녀간의 격차가 큼을 보였습니다. 이에 김은주 소장은 이는 여성이 통일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닌 통일, 외교, 국방문제에서 여성들이 소외 및 배제되면서 여성들의 관심과 의식이 상대적으로 낮아짐을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여성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하여 통일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와 활동이 필요함을 말하며 2가지의 제안을 하였습니다.
1) 평화통일을 위한 여성사회협약 체결 : 사회 협약은 평화통일이라는 목표실현을 위해 여성 단체와 시민단체, 정부, 정당, 경제단체 등이 참여하여 평화통일여성사회협약실천협의회를 구성하여 이행함을 제안
2) 민주시민교육원의 설립 : 통일 전후 가치를 내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그 방안으로 17개의 광역시도별 민주시민교육원의 설립,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위한 감독 위원회와 교육내용의 전문성 보장을 위한 학술자문위원회의 설치를 제안
두 번째 분야로 남북 여성교류 활성화의 필요를 언급하였는데요, 여성들은 평화주의적 가치관과 모성에 근거한 돌봄과 배려의 리더십을 가지고 있으며, 작은 교류를 활성화시킬 적임자라고 생각이 들지만 1988년~2008년까지 남북여성교류는 총 72건의 시도 중, 28건이 승인되는 등 소수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다수의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생활 이슈 중심의 다양한 교류의 필요성을 말하며 3가지 안을 제시했습니다.
1) 생활의제 중심 남북여성 교류추진 : 교사, 의사, 의류산업, 농업 부문 등 많은 직업 간의 여성들의 교류를 제안
2) 북한 여성사 유물유적 공동조사 및 발굴 : 북한 지역의 고려 및 고구려 시대의 여성 역사 관련 사료연구의 필요성에 따르며 방안으로는 유적지 공동조사 및 발굴을 기반으로 남북 여성사 관련 데이터베이스 공동 구축 등을 제안
3) 남북 여성 생활문화교류 추진 협의체 구성
세 번째 분야로 성 인지적 통일기반 조성의 필요를 언급하며 3가지 안을 제시했습니다.
1) 남북여성가족 공동의제 발굴 : 독일통일의 경험에서처럼 가족 및 여성의 삶의 질 향상 관련 시안들은 부차적 사안으로 취급될 우려가 높음으로 필요성이 요구됩니다.
2) 여성가족부 산하 여성평화통일안보위원회의 설립
3) 남북교류 및 통일관련 정부기구의 여성 참여 30%할당
마지막 분야로 탈북여성의 민주시민의식 및 가족 안정성 제고의 필요를 언급하며 2가지 안을 제시하며 발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1) 탈북여성의 민주시민의식교육교재 및 교수법 개발 : 통일 후에 민주교육에 틀이 될 것으로 기대
2) 남북한 가족소통위원회 : 그들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틀로 제안
토론3. 고선주 (성균관대 겸임교수)
고선주 교수는 발표자의 의견에 적극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으면서 좀 더 보완하는 방식으로 토론을 전개하였습니다.
첫째, 발표자가 지적한 대로 통일공감대의 성별 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즉, 통일이 달성해야 하는 최종 목표가 아니라 통일 이후의 보다 긍정적이고 삶의 질이 향상된 대한민국을 그리며 이는 제도와 정치가 아니라 내 삶, 내 가족의 모습으로 구체적으로 그려저야 할 것을 언급하였습니다.
둘째, 여성들이 함께 하는 통일준비를 위해서는 수적으로 이미 다수가 되어버린 탈북여성들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체계적 지원을 통해 이들을 통일한국의 리더로 양성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습니다. 특히 가족에 대한 유대와 헌신은 북한 이탈 주민 특히 여성들에게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항복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러한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움을 나타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련 기구에 여성들의 진출이 늘어나고 남북한 가족소통위원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면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인식을 개선하는 노력이 매우 시급하다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발표4. 통일헌장과 국민공감대 형성 : 제성호 (중앙대 교수)
제성호 중앙대학교 교수는 통일 헌장의 추진 배경으로 1) 2015년 (광복 70년, 분단 70년)에 분단 종식·조국 통일의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2) 이러한 수요 대처의 일환으로 통일 헌장 제정 방안을 검토·제시하며 3) 통일의 목표 및 추진방법에 대한 사회적 갈등도 완화할 필요성을 가진다고 언급하였습니다.
통일헌장과 국민공감대 형성 | 제성호 교수 |
통일헌장 제정의 필요성으로는 통일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하며, 변화된 통일환경에 부응하는 통일 헌장 제정을 계기로 남남·보혁갈등 극복 및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이바지 하리라 생각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통일헌장의 성격은 어떠한가 하냐면 국민적 공감대, 통일의지를 표출, 결의 다짐을 담아내는 성격을 가진다고 언급하였습니다.
통일 헌장의 제정 주체로는 시안 작성 및 검토 등을 통일준비위원회가 주도하며, 최종 제정의 주체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제1안: 대통령이 위원장인 통일준비위원회 명의로 하는 방안, 제2안: 국가원수로서의 대통령 명의로 하는 방안 이 있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광범위한 여론 수렴 과정 및 국민적 합의 도출 진행이 필요하다 생각하며, 국회 보고 및 필요할 경우 지지 결의 채택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통일 헌장의 제정 기조와 내용에서 구체적으로 담을 내용으로 8가지를 제시하였습니다.
① 분단의 현주소 및 분단에 따른 고통 ② 변화된 통일환경에 부합하는 통일인식 함양 ③ 통일국가의 미래상 ④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 원칙과 방법⑤ 정부의 책무 ⑥ 대국민 메시지 ⑦ 대북 메시지 ⑧ 주변국에 대한 메시지
결론적으로 제성호 교수는 통일 헌장은 '적극적 통일준비'의 표현이라 생각하고 통일바구니로의 기능을 하며, 통일헌법을 개정할 때 이 통일 헌장이 길이 될 것으로 기대효과를 언급하며 마무리하였습니다.
토론4. 정성임 (육군사관학교 교수)
정성임 교수는 통일 헌장의 제정은 우리가 '통일의 프로세스'로 들어섰다는 점을 보여주는 한편, 그 과정에서 논쟁적 이슈에 대한 합의를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통일 헌장이 지속적인 실효성과 공감대를 가지기 위해서는 다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하였습니다.
통일 헌장의 채택 과정에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며, 국회가 통일헌장을 뒷받침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통일 헌장의 내용에서는 헌장의 내용 구성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시대와 인식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에게 통일의 당위성과 관련하여 미래상에 대해 보다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하였습니다. 이러한 내용이 함축적으로 담기되,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동일한 해석이 가능한 용어가 제시되어야 한다고 제안하였습니다.
통일의 원칙 및 방법의 경우, 통일의 주체와 방식을 제시하되 북한이 통일의 프로세스를 공유해야 할 파트너임을 고려하며 남북한 간 기존 합의 중 어느 부분을 공유할 것인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함을 제안하며 마무리하였습니다.
제2세션 : 통일준비와 국민통합
라운드테이블형식의 제2세션
좌장 유호열 통준위 정치·법 제도분과 위원장의 진행으로 제2세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제2세션은 유호열 위원장이 주제를 제시하면 이에 대한 위원들의 토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다음 내용은 공감대 형성을 위한 질문 중 일부입니다.
1. 왜 이 시점에, 이 시대에 통일을 중요한 화두로 이끌어야 하나?
정태익 (한국외교협회회장) 첫째, 당위성이라 할 수 있다. 즉, 분단에서 오는 고통이 심화되는 이 시점에서 고통 해소를 위하여 둘째, 대한민국의 정체성 회복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의 세력전이의 희생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통일이다. 셋째, 통일은 통일한국에게 동북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넷째, 통일은 경제적인 면에서 이익을 주기 때문이다. 다섯째,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동북아의 질서와 갈등구조의 해소를 위함이다.
남궁영 (한국정치학회회장)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존, 번영, 미래를 위해 통일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우리나라는 국제질서 중 어디에 위치하나를 알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에 대한 문제의 생각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핵, 인권 등의 북한 문제가 존재하고 20년 동안 해결하려 노력하였지만 개별접근이라는 점에서 실패했다고 본다. 즉, 총체적 접근이 필요한 것인데 그것이 바로 '통일'이다.
2. 통일에 대한 어떠한 미래상을 가져야 할 것인가? 원칙, 기준이 무엇이 되어야 할까?
정태익 (한국외교협회회장) 문제로는 합의 이행이 되지 않는 것을 문제로 볼 수 있다. 현재의 구조 속에서 역대 정권에서 노력했지만, 합의-파기-도발-합의 등의 일정한 패턴이 지속되었을 뿐 이였다.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한 부분이다.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 폭력을 쓰지 않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북한 스스로 자발적으로 정상국가화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에 기초한 통일이 모두가 원하는 것이다. 문제는 과연 개혁개방을 할 것인가인데, 이는 이론적으로 불가능 한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안정화를 시키고, 이웃으로 하여금 어떻게 우리를 돕게 할거냐? 에 대한 문제가 대두된다.
박두식 (조선일보 논설위원) 분명하게 나온 답을 현실에서 어떻게 실현, 달성할 것인가가 문제이다. 조선일보에서 실시한 설문에 의하면 남북통일이 얼마나 이익일까?라는 질문에 57.2%가 국가에 이익이라 답하였고, 남북통일이 자신에게 얼마나 이익일까?라는 질문에 66.3%가 자신에게 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답하였다. 이러한 인식의 차이를 어떻게 줄여나갈지가 통준위가 해야 할 중요한 항목, 핵심적 요소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생각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젊은이들과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통일준비위원회와 국민의 두 번째 대화 <통일 공감대 형성과 국민 통합>은 2세션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제1세션에서는 각 분야의 저명하신 패널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하여 명쾌한 이야기들과 간접적인 정책을 다루게 되었고, 제2세션에서는 새롭게 라운드테이블의 형식으로 진행하면서 해법을 제시하기보다는 우리가 어느 현실에 있는지에 대하여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국민과의 대화를 위한 세미나인 만큼 국민과의 직접적인 대화가 될 수 있는 시간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으로 오단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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